“진보정당 출마 조합원 조직적 지원하겠다”

ⓒ 공공운수노조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금속노조 정치위원들과 함께하는 공공운수노조 정치위원회 합동수련회가 진행되었다. 충남 동학산장에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산하노조 정치위원을 포함하여 모두 23명이 모여 현재를 진단하고, 이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4개의 조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그 중 일부를 소개한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절박함이 부족하다. 진보정당이 분열해서 힘들다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과거 진보정당 운동에 대해서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민주노총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야 한다.” 
“조합원의 정치의식을 성장, 향상시키는 계기로서 선거일정을 활용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조합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선거일정을 삼아야 한다.” 
“진보정치 세력의 동반성장 전략으로서 복수의 진보정당을 인정하고,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 
“1단계는 대중적으로 나쁜 후보와 정당은 안 찍도록 하는 낙선운동, 2단계는 노동자들이 적어도 비례후보는 진보정당에 반드시 투표하도록 하는 운동, 3단계는 전략 지역을 선택하고, 그 후보에 민주노총의 조합원을 당선시키는 운동의 3단계 전략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에서 선거법 개정에 대해 주력해야 한다. 노동자 밀집지역에서는 반드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 
“민주노총 조합원 100만 시대에 돌입했다. 진보정당의 난립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민주노총당’을 건설해야 한다.”

노조 정치위원회는 수련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모아 11월 6일 중앙집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제출했고, 아래의 내용을 의결했다. △2020년 총선을 노조의 요구를 사회적 의제로 만드는 계기로 활용하고, 이를 위해 진보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합원이 있는 경우 조직적으로 지원한다 △공공운수노조와 산하조직은 진보정당과는 협의를 통해 정책협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다른 정당과는 정책협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각종 노동개악을 전개한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지지후보, 낙선운동 대상 후보 선정은 중앙위 등 의결기구를 통해 결정한다. △조합원에 대한 정치교육을 통해 진보정당 가입 및 후원을 조직한다.

ⓒ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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