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발인…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사상은 뿌리 깊게, 표현은 낮고 얕게
연대는 넓고 넓게, 실천은 무궁토록!

평생을 진보운동과 자주민주통일 운동에 헌신해 온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치러졌다. 

故 오 의장은 1938년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광주사범대학 졸업 후 금산초금익분교, 전남사대부고, 전남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87년 전국교사협의회 출범에 참여하는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에도 앞장섰다. 1999년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아 미군 양민학살 진상규명과 미군장갑차사건 대책위를 이끌었으며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과 우리쌀 지키기 운동, 한미FTA 저지 등의 운동을 실천해왔다. 

2014년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을 맡은 故 오 의장은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5·18 민족통일학교를 설립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매진했다. 그러나 건강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7일 밤 11시경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오종렬 의장은 한국진보운동의 선각자이자 참된 지도자였다"며 "민중이 힘겨워할 때면 항상 그들의 든든한 우산이 됐다"는 말로 슬픔을 표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단 한 순간도 투쟁의 최전선을 비우지 않은 오 의장은 교사노동자의 선봉이자 자주민주통일 운동의 지도자였다"며 "이 같은 뜻을 이어받아 한국사회의 노동자민중을 쥐어짜려는 재벌대기업, 초국적 자본과 부패한 정치세력에 대항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라는 결의를 전했다.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또한 "오 의장의 생은 끝없는 혁신의 길이었다"며 "건강이 허락한 마지막 생의 순간까지 후대양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우리는 오 의장이 바란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설 것"이라고 애도했다.

영결식 후 운구는 광주광역시로 향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이후 광주 5·18민주광장 노제를 걸쳐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다.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서울시청광장을 떠난 운구가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도중 미국대사관 앞에 멈춰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춤꾼 김경수 씨가 추모공연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아들 오창규 씨가 유족을 대표에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부인 김평림 여사가 헌화를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생을 진보운동에 바친 故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 노동과세계 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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