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오전 7시 발인...경남 양산 솥발산공원묘역에 안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열린 추모문화제, 이날 200여명의 노동시미사회단체들이 참석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이번 중원이 죽음을 계기로 마사회는 기수와 마필관리사들이 살아가는 데 안정화 되도록 책임져야 할 것이다" 문중원 열사 아버지 문군옥 씨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중원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0일만에 세종로공원 시민분향소 옆 냉동차량에 있는 운구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안치됐다.

‘마사회 적폐권력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에서 문중원 열사 아버지 문군옥 씨는 "저희 유가족은 광화문 길모퉁이에서 죽은 자식 시신에 아이스 얼음을 넣어가며 울다가, 웃다가 미친 사람처럼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본인의 의지와 달리 자칫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으로 치부되는 요구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염려스럽기도 했다"며 "민주노총 관계자분과 여러 시민단체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마사회 관계자들과 의견 일치에 합의하게 되어 9일에 억울하게 죽은 우리 중원이 장례를 치르고 경쟁도 비리도 없는 저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추모제에서는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고 이한빛PD 아버지 이용관 씨, 오체투지 행진단을 대표한 유흥희 비정규직 이제그만 집행위원장, 희망차량행진단을 대표해 전교조 조합원,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등이 투쟁 발언을 했다.

오늘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등은 입을 모아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진상규명을 외치는 유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부는 마사회의 적페청산의 의지가 없음을 확인 한 우리는 투쟁을 이어가야한다"라고 외치며 투쟁을 예고하고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추모제가 열리기 앞서 문중원 열사 투쟁에 함께 했던 동료, 노동시민사회단체 등 많은 이들이 조문을 했다. 

문중원 열사의 발인은 3월 9일 오전 7시에 진행되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노제가 열릴 계획이다. 이후 경남 양산 솥발산공원묘역에 안치된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 노동과세계 변백선

 

문중원 열사 아버지 문군옥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열린 추모문화제, 이날 200여명의 노동시미사회단체들이 참석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고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추모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문중원 열사의 조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동료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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