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총파업 조직

이수호 위원장은 파업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2시 대전에서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금속산업연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어려운 조건이지만 늘 그러했듯이 4월 총파업 투쟁에 금속 노동자의 선봉투쟁으로 비정규악법을 반드시 분쇄하자"며 "금속만의 총파업이 아닌 모든 연맹이 참가하는 4월 총파업이 되도록 조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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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원장은 금속산업연맹 대회원대회를 마친 뒤 민주노총 대전본부로 이동해 민주버스 중앙위원회에 참가해 "민주버스 동지들이 어려운 조건에서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 총연맹 위원장으로 고맙다"면서 "4월 총파업에 민주버스의 깃발을 들고 참여 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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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및 사무금융연맹 정상철 조직실장은 사무금융연맹 산하 주한외국금융기관노동조합 시티은행 지부 총회에 참석하여 비정규 개악법안을 막아내기 위한 4월 1일 총파업 투쟁에 전면적으로 결합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한편 시티은행지부는 비정규직 조합원 및 직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총회소집시간을 12시 점심시간으로 하는 배려를 보였다.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동지들을 한사람씩 조직해서 데려왔으며 식사는 노조에서 미리 마련한 김밥으로 대신하였다.

이어서 사무금융연맹에서 정부 비정규 법안의 문제점에 대하여 교육과 질의응답이 이루어 졌으며 시티은행 정연훈 위원장은 총연맹 지침에 따라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시티은행에 이어 LG카드 노동조합을 방문하였다. LG카드노동조합 황원섭위원장은 연맹과 함께 자본의 부도덕성을 감시할 감시센터를 만들고 자본을 미리 빼돌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LG그룹의 부도덕한 경영에 대하여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LG카드 노동조합은 총연맹 총파업지침대로 파업은 못하지만 “전 조합원 투쟁복착용 근무, 9시 출근 6시 퇴근 등” 준법투쟁 지침을 내리고 총파업 집회에 최대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선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1시 하청 노동자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투쟁 중인 광주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투쟁을 격려한 뒤 오후2시30분 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조선대병원으로 향했다.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이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무상의료, 무상교육 투쟁에 공공의료투쟁을 해온 보건의료노조의 경험이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보건의료노조가 4월 1일 경고총파업에 힘있게 참가해 비정규 개악법안을 저지시켜 민주노조운동이 호학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3월 31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총파업 하루를 앞둔 가운데 신승철 부위원장은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18대 노조 집행부를 이끌어갈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여전히 비정규악법을 강행처리할 의지가 높다"면서 "이번 경고파업은 비정규직 문제를 정규직이 대신 싸우는 게 아니라 정규직에게 닥칠 문제에 대해 정규직이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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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택규 위원장 당선자를 비롯해 15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은 "집행부도 구성되기 전이어서 조직적 부담이 매우 크지만 정부가 비정규악법을 국회에서 강행처리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이미 지난 해부터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민주노총 총파업에 함께 할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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