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현장순회 시작

국가인권위의 비정규 보호법안에 대한 권고안이 나온 이후로 정부와 재계는 국가인권위를 빗대 "무식하면 용감하다"느니 "국가인권위가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느니 하는 등의 독설로 일관하면서 자신들의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정부가 제출한 비정규 개악법안의 허구성을 폭로, 저지시키고 노동자들의 "큰 투쟁"을 조직하기 위한 긴급 현장순회의 장도에 올랐다.

17일, 일요일이었지만 성남 중원구 남한산성 입구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당원들 그리고 4월 30일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와 지지자 등 수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민주노동당은 집권전략의 길목에서 시금석이 될 수밖에 없는 중원구 보궐선거를 반드시 돌파하기위해 권영길의원, 단병호의원 등 당의 간판급 의원들을 총 출동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사진2]

민주노총도 4.30 보궐선거의 승리와 4월 총파업투쟁 승리라는 두 가지 과제 중 어느 한 가지도 놓칠 수 없기에 4월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현장순회의 첫 출발을 이곳 성남 중원구로부터 시작하였다.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오길성 부위원장, 이상무 경기본부장, 이용식 정치위원장 등 임원들과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의장 및 조합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모두가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출범식을 마치고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등은 지역 민주택시 간부들 4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수석은 26일 이후 총파업을 강행하면 예전처럼 우리 택시노동자들이 전면에 서달라는 당부와 함께 4.30 재보궐 선거에서 제3의 언론이라 불리는 택시노동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조합원들이 총파업투쟁과 보궐선거를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였다.

[사진1]

한편, 이 자리에는 민주택시 간부들뿐만 아니라 한국노총 전택소속의 간부들도 일부 참석하여 비정규 개악법안의 저지와 진보정당의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노동자가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서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민주택시 황수영 경기본부장도 간부들에게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4월 총파업투쟁과 선거투쟁의 승리를 경기본부가 가장먼저 앞장서 실현하자"며 힘 있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긴급 전국 순회간담회를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