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긴급 현장순회 간담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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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4월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긴급 현장 순회 간담회 일정을 잡고 18일부터 전북과 광주를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

18일 새벽바람을 맞으며 서울을 출발한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과 양태조 조직국장은 11시30분께 기아자동차노조 광주지부에 도착해 광주지부 신임 집행부와 30여분간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 법안을 둘러싼 정세 및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노조가 지난 4.1경고총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회사한테 고소고발당한 상황을 공유하고 총연맹과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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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단은 이어 금호타이어로 자리를 옮겨 노조 상집 10여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노조 허용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쟁대위 회의 결과 민주노총 지침에 100% 복무하기로 했다"며 4월 총파업에 임하는 결의를 밝혔다. 허 위원장은 이어 "현장조합원들과 사전에 투쟁준비를 할 수 있도록 총연맹과 지역본부 차원에서 선전전과 교육 등에 힘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순회단은 오후 2시께 파업33일째인 전남대병원원내하청지부 지원을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3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광주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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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수석은 격려사를 통해 "해고에 굴하지 말고 열심히 투쟁하자"며 "거산개발이 아니라 전남대병원에 대해 타격투쟁하고, 이로써도 해결이 안 되면 전남대 총장 타격 투쟁을 하자"며 "이 투쟁에 민주노총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월 총파업에 병원 사업장 상황이 어렵더라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18일 오후 5시로 예정된 교섭에 앞서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전남대병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빠듯한 광주일정을 뒤로하고 여수로 이동한 강 수석은 오후 6시께 여수시청 앞에서 회사의 폐업조치와 분할매각에 맞서 파업투쟁 중인 여수안전교통 조합원들과 집회를 열어 사측과 여수시청을 규탄하고, 택시노동자의 본때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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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팀은 이어 저녁식사를 겸한 광주전남 동부지구협 간부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4월 총파업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저녁 8시30분께 최근 엘지칼텍스에서 이름을 바꾼 GS칼텍스 해고자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으며, 여수안전교통 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통해 투쟁상황을 공유하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군산을 시작으로 신승철 부위원장과 박민 통일국장 등이 현장순회에 올랐다.

11시 대우자동차노동조합 군산지부 김준오 지부장을 포함한 상집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승철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법안 문제가 결코 비정규직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규직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4월 26일 총파업에 적극 함께할 것을 독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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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4시부터 지난해 12월 6일부터 사측의 위장페업에 맞서 공장내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인 금속노조 화인케미칼지회 20명과 천막 안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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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한국세큐리트의 익산지회 회의실에서 군산지회와 익산지회 간부 및 대의원 40명과 함께 간담회를 하였고 익산지회 안현석 지회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4월 총파업에 적극 결합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에 결합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군산지회도 함께할 것을 독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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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내 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전주본부 채규정 본부장과 비정규지회 김형우 지회장을 포함한 정규직, 비정규직 간부 35명과 함께 이번 총파업 투쟁의 의의와 함께 현대자동차 전주본부가 비정규직 투쟁의 모범이 될 것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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