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비정규법안, 정치적 폐기 선언

[동영상1]
[동영상2]

[관련기사]

<b>서울 광화문 3만명 등 전국 12곳에서 일제히 열려</b>

민주노총이 5월1일 열린 세계노동절 115주년 기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에서 일제히 기념대회를 열고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폐기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시 등을 내건 '세상을 바꾸는 투쟁 D-365일'을 대중 앞에 선포했다. 이는 내년 노동절을 기해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정부-정치권이 비정규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거나, 노사정 교섭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임을 거듭 경고했다.

한편 노동절에도 비정규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은 계속됐다.
이날 오전 7시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 3명이 SK(주) FCC공장 정유탑을 점거해 70M 고공농성에 들어갔으며, 청주에서는 30일 새벽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두 명이 정리해고 철회와 일자리 찾기 투쟁을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했다. 하이닉스 정문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노동절 기념대회에서는 공장진입 투쟁을 벌이던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한 조합원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수십명이 다쳤다.

<b>[3신 17시] 세상을 바꾸는 투쟁선포, D-365</b>

연대사에 이어 전국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전비연) 구권서 의장과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특히 전재환 위원장은 "15만 금속연맹 노동자들이 앞장서 투쟁하겠다”며 조합원의 단결과 연대를 강조하며 자신감을 갖자고 이야기 했다.

이수호 위원장의 '115주년 세계노동절대회, 세상을 바꾸는 투쟁 선포문' 낭독이 있었다.

민주노총은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내년 노동절을 내다보며 'D-365'를 잡고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였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보호법안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폐기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시 등의 3대 요구안을 내걸고 전농, 민주노동당 등과 함께 공동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사진5]

[사진4]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행사를 규탄하는 남북 노동자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측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이 1일 제 115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행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남측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이를 발표했으며,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날 직총 명의로 동시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노동절기념대회는 막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비정규 노동법 개악법안이 사실상 폐기되었음을 선언한다”며 “실질적인 비정규 보호법안 쟁취를 위해 지도부의 투쟁방침에 따라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b>[2신 16시]비정규 권리입법쟁취와 무상의료.무상교육 투쟁 밝혀</b>

3시20분 3만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본대회가 시작되었다. 사회로 나선 이석행 사무총장과 민향선 사무금융연맹 문화국장은 본대회 시작을 알리며 '정부의 법안은 정치적으로 폐기되었음을 선언'하였다. 3번의 걸친 국회 미처리를 사실상 폐기로 보는 것이다.

3시30분 기수입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대회를 진행하였다.

[사진2]10일째 단식중인 이수호위원장은 사회보험노조와 울산플랜트 등 현재 각 투쟁사업장들 소개로 대회사를 시작하였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다함께 투쟁하고 단결하고 단결하며 투쟁하는 많은 동지들을 위해 다같이 박수와 큰 함성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820만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법안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의 비정규 차별철폐투쟁은 총체적인 투쟁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 내부의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야 하며 전체 민중들의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같이 힘차게 당당하게 투쟁합시다. 투쟁하고 당당합시다"며 대회사를 마쳤다.

연대사에 나선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먼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항상봐도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87년 이후 한국의 노동운동에서 민주노총이 걸어온 자랑스런 궤적들은 한국의 노동운동을 발전시켰다."며 민주노총을 추켜세웠다.
"세계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즐거워하고 단결을 다짐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다짐하는 날인 오늘 대한민국 양대노총 위원장들은 길거리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자기집 잔치날 밥을 굶어가면서 이런 나라가 어디 있나?"며 "비정규직 문제만큼은 이번 4월국회에서 양대노총의 힘으로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그동안 단식에 지친듯 발언 도중 물을 마시며 잠시 쉬기도 했다.

[사진3]

계속해서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의 격려사와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남윤인순 공동대표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이어 16시 30분 현재 '맥박'의 노래공연이 이어져 집회의 흥을 돋구었다.

<b>[1신, 15시] 사전대회 진행중</b>

115주년 노동절을 맞아 어제 '430 투쟁문화제'를 치른 민주노총은 오
늘 광화문에서 노동절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사진1]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는 공공연맹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국공무원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하였고, 그 뒤편에서는 사무금융노조가, 보신각에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버스노조의 결의대회가 각각 진행하였다. 또한 탑골공원앞에서 금속연맹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편 건설산업연맹과 화물통합노조(준)는 대학로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을 향해 행진 중이다. 광화문 일대는 115주년 노동절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단결투쟁의 빨간머리띠를 이마에 동여맨 노동자들이 속속 집결함에 따라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각 연맹 참가자들이 속속 집회현장으로 집결하고 있으며 사전대회를 위해 대오정리가 진행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