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심야비상중집, 12일간의 단식농성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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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노사정실무교섭단이 교섭을 끝내고 나오자 3일 새벽12시 40분 심야에 중앙집행위원회의가 열렸다.

강승규수석부위원장 사회로 단식농성장 옆 노상에서 열린 심야중집에서 이수호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하면서 새로운 국면전환을 선언하였다.
이수호위원장은 "끝까지 입법쟁취를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투쟁과 협상을 배치했고 결국 국회에서 정부의 강행처리방침을 저지했다. 이목희의원이 말한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유보할 것을 요청하기로했고 이후 노사정대표자회의를 통해 계속 의제로 논의할 생각이다. 단식은 오늘부터 중단하고 새로운 투쟁국면으로 전환한다. 이제 새로운 전선을 만들어 반드시 비정규직입법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 이용득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전면적으로 양노총이 공조투쟁한 것은 처음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서로가 배려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이수호위원장님의 높은 인격이 크게 작용을 했다. 우리는 더 높은 단계의 연대를 실현해나가서 정권과 자본에 노동자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석행사무총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고생해준 동지들에게 감사한다. 이후에 상집회의를 통해 전체적 투쟁계획을 수립하고 고민을 같이 모으겠다. 이제 협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만큼 6월에는 강력한 전선을 만들어 반드시 비정규직 권리입법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단병호의원도 참석하여 수고한 중집동지들을 격려해주었고 강승규수석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전체 중집들의 힘찬 구호로 회의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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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단식을 하면서 수척해진 양노총 위원장은 서로를 깊이 포옹하면서 격려하고 더 굳은 연대를 약속하면서 농성장을 떠났다.

결국 이번 투쟁으로 4월국회 강행처리 유보 및 정부안 실질적인 폐기. 대표자회의를 통한 비정규입법논의 지속, 일단 동일임금 동일노동원칙 등 합의된 것에 대한 존중 등의 성과를 남기면서 새벽 2시 국회앞 노상 중집회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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