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투쟁기간 설정,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

민주노총이 처절한 비정규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노조와 청주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의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민주노총은 5월 13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면문제를 풀면서 법제도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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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열면서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은 "비정규법 개선논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에도 현장에서는 끊임없는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비정규 노동자들의 현장탄압과 고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기자회견을 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5월17일 울산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 △20일 충북 청주에서 중부권 노동자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는 23, 24 양일간 울산조합원 찬반투표, 27일 전국노동자대회(울산), 6월 20일 충북지역본부차원 지역 총파업, 6월 하순 각연맹의 임단투와 더불어 차별철폐 총력투쟁기간을 설정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속개해 비정규직보호입법 제도개선을 마무리하고 현장의 불법파견 등 비정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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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비리 등에 대해 모든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여 뇌물로 노조간부를 매수한 자와 매수당한 자를 같이 엄벌 △정부는 비이성적인 경찰폭력탄압 중단, 구속자 석방, 수배 해제 즉각 실시 △정부가 직접 나서 SK와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원청이 교섭에 나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정부는 덤프연대에 제도개선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재개하여 비정규권리보호입법과 현장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비정규 투쟁으로 울산에서는 22명 구속, 7명 체포영장발부, 820명 전 조합원 연행, 충북 청주에서는 4월 1일에 이어 5월 1일 노동절 과잉폭력진압으로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3명 체포영장 발부,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연행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울산의 경우는 사복체포조가 현장에 깔리면서 고공농성의 강제진압 등 긴박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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