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5시35분, 크레인으로 경찰특공대 투입해

<img src=http://nodong.org/main/images/video1.gif><a href=http://www.nodong.org/bbs/view.php?id=nodong_tv&no=34>극한에 몰린 노동자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노동방송국)</a>

울산 SK㈜공장 정유탑에서 18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 세 명이 18일 오후 5시35분께 경찰특공대에 강제 진압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오후 5시30분께 경찰특공대 10여명을 110m짜리 크레인에 태워 정유탑에 투입, 5분도 안 돼 '진압작전'을 끝냈다는 것.

[사진1]

울산본부는 경찰이 이날 오전에 이미 정유탑 근처 농성장을 침탈해 무대, 천막 등을 강제철거하고 압수해간 상태였으며, 17일 영남권 집회 뒤 현장조합원들이 많이 지쳐 있어 경찰의 강제진압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전했다. 고공농성 중이던 조합원들 또한 오랜 농성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진압에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
경찰은 현재 강제연행한 조합원 세 명을 굿모닝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강제진압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 노동자들은 현재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로 집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화장실, 밥먹을 곳, 휴식공간을 지어달라',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기초적인 요구를 내걸고 62일째 전면파업과 서울 아현동 SK허브블루 타워크레인 19일째 고공단식농성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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