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보장입법, 최저임금현실화 투쟁 승리하자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한 투쟁의 닻이 올랐다.

민주노총은 6월14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쟁취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보건의료, 공공, 여성연맹 조합원 등 500여명이 자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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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현장이 힘들고 조건 만만치 않아 어렵겠지만 서로 의지하고 믿으며 전체산하 연맹이 함께 하는 총파업으로 권리보장입법을 꼭 쟁취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강 수석부위원장은 또 “저임금 노동자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최저임금 현실화투쟁도 승리로 이끌자”고 호소했다.

금속산업연맹 우병국 부위원장은 투쟁연설을 통해“빈곤, 사회양극화, 경제파탄을 야기하고, 비정규직의 목숨을 앗아갈 정부의 비정규법안을 비정규직의 분노를 담아 규탄하고 저지해 내자”면서 “금속 뿐 아니라 민주노총 전체노동자가 함께 권리보장입법을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우 부위원장은 “금속이 청주에서 투쟁의 포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힘들게 싸우는 비정규직을 위해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2]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전병호 부지회장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분 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최고의원과 전국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 구권서 의장도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여성연맹 이찬배 위원장은 “여성연맹 조합원들은 비정규직이라고, 여성이라고, 청소일 한다고 최저임금밖에 못 받지만 125만 최저임금 노동자를 대표해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총파업 투쟁 결의문을 통해 6월 임시국회에서 실질적인 비정규 권리보호 입법쟁취를 목표로 강력한 투쟁을 결의하며 정부와 재계에 실질적인 교섭을 촉구하는 한편 대화와 교섭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법안처리를 강행할 경우 오는 6월20일부터 무기한 전면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하이닉스매그나칩 등 비정규 현안문제 해결과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불법파견 철폐, 법정최저임금 쟁취를 위해 전조직적인 투쟁을 펼치고, 임단협을 계기로 모든 단위노조에서 비정규 차별철폐를 전면에 내걸고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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