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열기 지속…병원도 14일 미타결 집중파업

현대·기아자동차 임단협과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이 지난 7월1~7일 잇따라 타결됐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가 미타결지부를 중심으로 14일 집중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궤도연대의 5개 지하철노조가 오는 21일 일제파업을 선언하는 등 총력투쟁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궤도연대=지하철 5개 노조는 지난 5∼7일 일제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서울(찬성률 71.5%), 도시철도(61.3%), 인천(74.8%), 부산(77%), 대구(76.6%) 등 모두가 압도적으로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21일 오전 4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궤도연대는 이에 앞선 15일부터 안전운행 준수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궤도연대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5일제 실시에 인력 및 예산충원 △직권중재 도입기도 중단 △성실교섭 착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지난 7월5일 중집위원-지부장 연석회의를 열어 5~10일 미타결지부의 집중교섭을 벌인 뒤 14일 미타결지부가 시기집중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5일부터 로비농성, 병원장 항의방문, 단체복입기 등의 집중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또한 전주한방, 익산한방, 광명성애병원 등 악질 노조탄압 병원에 대한 집중타격투쟁도 펼치기로 했다.
◇화학섬유연맹=코오롱, 한국폴라, 이랜드, 바이엘CS 등 6개 사업장이 파업 중인 가운데 7월5일 27개 노조가 새로 조정신청을 냄에 따라 본격적인 투쟁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6월18일부터 파업 중인 코오롱노조는 '신규투자 이행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조합원 200여명이 과천본사 상경 점거투쟁에 들어갔다.
이밖에 서비스연맹이 7~8일 2차 총력집중 투쟁문화제를 여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노조가 77%의 찬성으로, 호텔롯데노조도 찬성 94.4%로 쟁의행위를 결의하는 등 7월중순 집중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교조는 법정정원 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을 요구해 싸우고 있으며, 건설산업연맹의 경우 여수·전남지역 플랜트노조원 7천여명이 파업찬반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택시연맹은 8∼9일 중앙집행위원·사무국 합동수련회를 열어 부가세 감면액 등과 관련한 세부 투쟁계획을 세운다. 언론노조도 9~10일 중집위, 14일 중앙위를 잇따라 열어 언론개혁 법제화 등 구조조정 극복방안을 마련해 공동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노동과 세계 kctuedit@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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