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민주노총, '재검토 결의' 국회압박 나서

고 김선일 씨 피살을 계기로 달아올랐던 범국민적 파병철회 투쟁이 소강상태에 빠진 가운데 민주노총이 국회에 제출된 '재검토 결의안'을 매개로 적극적인 투쟁을 예고해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임시국회 폐회를 앞두고 파병반대국민행동 차원에서 7월14~15일 펼쳐지는 국회앞 노숙투쟁에 전국의 간부들이 상경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2일 오전 열린 상임집행위에서 "낮은 수준이라도 현장에서 가능한 실천을 집중적·통일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뼈대로 하는 투쟁계획을 마련했으며, 이는 13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 투쟁계획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파병 재검토결의안 제출에 따른 강도 높은 국회압박·항의 △국정조사 쟁점화 압박 △파병철회투쟁 대중적 확산 등을 기조로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청원 서명운동 참여 △현수막 게시 △비디오 등을 이용한 1노조1교육 △전간부 14~15일 국회앞 상경노숙투쟁 참여 △매주 토요일 국민행동 차원의 촛불집회 참가 △21일 3차 총력집중 집회 △24일 파병철회 결의대회(서울시청) △파병찬성 국회의원에 대한 사이버투쟁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13일 오후 2시에 노조 상근자를 중심으로 파병찬성 의원 지구당 항의방문을 전국에서 동시에 펼치기로 했으며, 릴레이 1인시위(12~15일)와 원내투쟁도 병행할 방침이다.
노동과 세계 kctuedit@nodong.org

<b>[1신]파병철회 투쟁은 계속된다
국민행동,14~15일 국회 노숙투쟁 등 펼치기로</b>

8월초 이라크 선발대 파병을 앞두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투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7월14일부터 1박2일 동안 파병중단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국회앞 밤샘 노숙투쟁을 벌인 뒤 15일 임시국회 폐회에 맞춰 국회진입투쟁을 벌인다. 이에 앞선 10일에는 노무현 정권과 미국을 규탄하고 파병을 저지하기 위한 촛불집회를 종묘공원에서 열고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사진1]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는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지난 7월6일 운영위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국민행동은 이와 함께 7월중 군수물자 선박출항, 8월 선발대 파병과 8월말 본대파병 등을 앞두고 촛불시위를 통해 터져 나온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지를 묶어, 더욱 선도적인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민행동은 이를 위해 7월12∼15일을 파병강행 청와대·열린우리당 항의행동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 농성과 매일 아침 10시 사이버시위, 각계각층 릴레이 단식농성, 14∼15일 국회 압박투쟁과 16일 광화문 밤샘 단식농성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어 24일에는 선박출항을 막기 위해 부산지역 중심의 농성과 저지투쟁, 영남권 집중대회 등 총궐기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박승희 ddal@nodong.org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