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특수고용직 노동자 결의대회 개최

7월 3일 오후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양대노총 공동집회가 열렸다. '투쟁!'의 함성이 양대노총의 연대투쟁의 단결을 과시라도 하듯 그 어느때보다도 우렁차게 들렸다.

양대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김태환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필코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투쟁의지로 양대노총 결의대회를 힘차게 전개했다.
양대노총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레미콘 노조, 학습지교사노조, 덤프연대,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등 특수고용직노동자 뿐 아니라 많은 비정규직 동지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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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김태환 열사 정신을 계승하고 김대환장관을 끌어내리자"며 "노동3권 완전쟁취할 때까지 현장투쟁을 강화하고 입법쟁취까지 만들어내는 2005년을 만들자"며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보장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한국노총 충주지부소속 조합원은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인간이 아니었다. 돈버는 기계였다"며 이 땅의 노동자로 분노를 표하며 "하지만 이제 우리는 외롭지 않다. 김태환 열사가 있고 동지들이 있기때문이다"며 힘찬 투쟁을 결의하였다.

다음으로 태안에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레미콘 조합원도 1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라면도 주지 않아 노조를 만들었다'며 "자신들은 밤 12시가 넘도록 일하면서도 원가절감이라는 명목 하에 저녁밥도 주지않는다”며 “너무도 억울해서 500원짜리 라면이라도 끓여먹고 싶어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고, 지금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혀, 현장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태에서 노동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했다.

박대규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위 위원장은 "2001년과 2003년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다"며 "이제 2005년에 마무리짓기 위해 레미콘 노동자들이 앞장서자"며 단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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