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민족대축전 행사 다양하게 열려

해방60년, 분단60년을 맞는 올해 8.15 즈음해서는 그 역사적 의의에 맞게 다양하고 의미있는 행사들이 반도 남단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6.15 공동선언실천을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남측준비위(6.15 남측준비위)가 준비하고 있는 '자주평화통일을위한 8.15 민족대축전(8.15 민족대축전)'이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시내 전역에서 열리며,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광복 60주년 8.15 경축행사도 서울 중심지에서 규모있게 준비되고 있다.

14일부터 3박 4일 간 한반도 전체의 축제가 될 이번 8.15민족대축전의 여러행사(북, 해외의 참관행사, 만찬부문 제외)에는 일반인들의 참가도 가능하니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역사적 자리의 주인공이 돼 보는 것도 좋을 듯.

남측대표단 400명과 북한측 163명, 해외 150명 등 모두 713명 및 참관단 4000명 등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민족통일 대행진, 개막식, 남북 남녀 통일축구, 축하연회, 본행사, 민족단합체육오락경기, 예술공연, 문화유적지 참관, 각 부문별 상봉행사, 겨레말사전편찬위공동회의, 폐막식 등으로 구성된다.

북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10시 인천-평양 직항로를 이용,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남북해외 대표단들은 백두 한라 민족통일대행진단을 비롯한 약 1만여명의 환영단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오후 4시 30분 경부터 강변북로 진입로에서 개막식 장소인 상암월드컵 경기장까지 '민족통일대행진'을 벌인다. 대행진 때는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합화식'도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남북해외 대표단의 축하연설에 이어 남측에서 준비한 815명의 시민들과 전문예술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합창공연이 북과 해외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8.15남북통일축구경기 남자 경기에서는 승패를 떠나 지난 4일 동아시아축구대회 남북경기 때 연출됐던 "통일조국"의 뜨거운 감동이 6만 5천여명의 관중들 속에서 다시 한번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날인 15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장충체육관에서는 '8.15 민족대축전' 본행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7천만 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이 발표된다.

북과 해외 대표단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대문형무소 참관하며 '대일특별성명'을 발표한다. 장충체육관으로 다시 돌아온 북해외 대표단과 남측 대표단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민족단합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오후 5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남측축하예술공연 김백봉 무용단의 '무애지무'를 관람한 남북해외대표단들은 바로 숙소인 워커일 호텔로 이동, 민족대축전 축하연회에 참석해 회포를 푼다.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각 부문별 상봉행사가 호텔내외에서 진행된다. 6.15 청학본부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남북해외 청년학생 대규모 상봉모임을 갖는다.

낮 12시에는 김원기 국회의장의 초청오찬이 마련되고, 이어 오후 2시 30분 백범 기념관에서 는 겨레말큰사전남북편찬위원회 공동회의가 남북해외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오후 5시 폐막식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폐막행사를 관람한 대표단, 참관단, 일반참가자들은 뒤이어 진행되는 8.15 남북통일 여자 축구경기를 보며 하루동안 바쁘게 움직이며 쌓였을 법한 피로를 단숨에 날려버리면 된다.

여기까지가 일정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축구 경기를 관람한 남북해외대표단들은 오후 9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리는 환송만찬에서 서울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이 자리에서는 '민족대단합 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17일, 마지막 일정인 오전 북과 해외 대표단들은 창덕궁, 행주산성 등 역사유적지 방문 후 오후 4시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과 각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기만 해도 숨을 헐떡이게 만드는 빡빡한 일정들을 별 탈없이 소화하려면 남북해외대표단들, 몸보신 먼저 제대로 하고 와야 될 듯 싶다.

[사진1]

<b>민주노총 2만조직화로 대중적인 통일운동 열어</b>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 결정사항으로 이번 815민족대축전에 조합원 2만조직화를 결정하고 6개여월간 조직해 왔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함께 14일 오후2시 난지천공원 내 잔디광장에서 615남측위원회 노동부문 발족식을 시작으로 815민족대축전에 참여한다. 노동부문 발족식은 기간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를 발전적으로 해소하고 이런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이번에 발족식을 갖게 된다.

발족식 전 오후1시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 노동탄압 분쇄! 재벌해체! 양대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에 대한 긴급조정 발동 등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정책과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저녁10시에는 연세대학교로 이동하여 민중연대와 통일연대, 민주노동당이 주최하는 전야제가 참여한다. 전야제 후 '2005 노동자.농민 통일한마당'이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노동자, 농민의 통일기운을 한껏 높일 것이다.

15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대학로에서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이후 장충체육관까지 거리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거리페스티벌은 기존의 단순한 '거리행진'이 아니라 대형 형상물 등을 선보이며 815민족대축전의 클라이막스가 될 것이다.

* 일부내용 민중의소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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