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민주노총뉴스
삼성 본관 앞, 1천여 촛불의 바다\'삼성 처벌\' 한목소리, 삼성 본관 앞 촛불문화제
X파일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민주 시민들의 염원으로 무노조 경영 삼성 신화에 조금씩 파열이 생기고 있다.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듯 했던 삼성 본관 앞이 1천여명의 대중적 촛불의 바다가 되었다.

[관련기사]

지난 9월 1일 오후 7시 민주노총에서 주관한 '삼성그룹의 노동인권탄압, 정경유착, 경제파탄의 주범, 책임자 처벌을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각 계 각 층의 시민들이 다소 들뜬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사진1]

97년 경제위기 당시 기아자동차 부도 사태를 조장한 장본인이 삼성이라며 이건희 회장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던 기아자동차노조 소속 조합원 약 600여명이 참석했고, 이외에도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일반 시민 400여명 등 약 1천여명이 삼성 본관 앞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절반 이상의 국민이 X파일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연일 연정 이야기와 권력을 넘기겠다는 이야기로 물을 흐리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혼란시키고 무시하는 행위"라고 밝히고, 이제는 삼성이 한번 쯤 혼 날 때가 됐음에도 여전히 처벌받지 않는 삼성을 보니 욕이 나온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젠 국민들이 삼성재벌공화국에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서 살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라며 지나가는 국민들의 적극적 행동을 독려했다.

[사진2]

기아자동차노조 남택규 위원장은 "오늘 오전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오후 이건희 삼성회장과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를 기아자동차 부도 비리 사태의 책임자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다시 모이게 됐다."며 "97년 부도 당시의 분명한 진실규명과 당시 사태의 책임이 노동자에게 전가됐던 그 모든 모순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렇게 나서게 된 것이다."고 말하며 X파일과 관련 삼성의 본질을 밝히는 모든 투쟁에 기아자동차노조가 최선봉에 설 것이라 다짐했다.

촛불문화제에서 민주노동당 최규엽 최고위원은 "X파일을 통해 기아자동차 부도 비리의 주범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라는 사실이 전면적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돈을 먹어 소환을 안하고 있고 언론도 돈을 먹어 조용해졌고,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여타의 정당도 돈을 받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이후 촛불문화제를 더욱 더 대중적으로 벌여나갈 것을 결의하며 마지막 상징의식으로 삼성 본관에 계란을 던지는 실천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3]

[표시작]
<center><b>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b></center>


지난 8월 27일 부친상을 당한 김성환 위원장은 형집행정지로 지난 8월 30일 잠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지만 삼성의 본질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장례만 치르고 있을 순 없었다고 한다.

김성환 위원장은 지난 2월 삼성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이었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표현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모친상을 당한 뒤 이번에 또 부친상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이번에도 현장에서 삼성을 규탄하는 1천여명의 시민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아버지 장례를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임종도 지켜보지 못한 죄인이지만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다. 또한 여전히 구속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 본관 앞에서 이렇게 촛불문화제를 함께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쁘기만 합니다"

김 위원장은 X파일을 통해 삼성의 검은 모습이 밝혀지고 있지만, 이미 삼성의 본질은 무노조경영이란 경영이념 아래 진행된 노동자 탄압에서 예고되고 있었다고 한다.

김성환 위원장은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했고, 마이크를 잡자마자 목이 메이는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삼성재벌 뇌물수수 이건희를 구속하라, 이건희를 구속하고 족벌경영 박살내자, 무노조경영 노동자 탄압 이건희를 구속 처벌하라"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듯 더욱 힘찬 목소리로 김 위원장의 구호에 화답했다.

"삼성재벌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부산구치소에서 수감 중이지만 삼성족벌에겐 훼손당할 어떤 명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역사적인 삼성의 무노조경영은 범죄행위일 뿐이기 때문이죠"

김 위원장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벌어진 삼성재벌의 민주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순 노사갈등이 아니다. 그 이유는 삼성, 전현직 대통령과 그 후보들, 검사, 언론인, 저명한 학자 등이 뇌물로 이어진 총체적인 국가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여전히 삼성의 거대한 힘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힘든 투쟁이 삼성SDI, 삼성전자, 신세계 이마트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에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결코 구치소로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내일이면 들어가야 한다"며 "바위를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돌아갈 것이며 들어가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같이 싸울 것"이라고 밝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1천여명의 참석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표끝]

* 민중의소리 기사 발췌.

민주노총  kctu@nodong.org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노총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