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초 파업찬반투표·노동자대회서 일정 공표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해 10월 비정규직 집중파업과 11월말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펼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하반기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11월1일∼10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총파업 돌입 시기를 투쟁본부 대표회의에서 결정, 11월13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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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지난 9월23일 전체대의원 791명 중 4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수안보 사조마을 대강당에서 3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하반기 주요 투쟁목표를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 △노사관계 민주화입법 쟁취와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무상의료 무상교육 2006년도 정부예산 편성 및 관련 입법 쟁취로 정하고, 이를 위해 조직체계를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본부'로 전환키로 했으며, 민주노총 실천단을 구성해 현장에서부터 투쟁을 준비하는 구실을 맡도록 했다.

세부 투쟁일정으로는 △9월28일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와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 전국노동자대회(권역별) △10월10∼15일 덤프, 레미콘, 불법파견 사업장 등 비정규 현안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전국집중투쟁주간 △10월16일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양대노총 결의대회 △10월19∼20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회 등을 진행키로 했으며, 민주노총 창립 10주년을 맞아 11월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10만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또한 신자유주의·세계화 반대 투쟁을 위해 11월17∼18일 아펙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부시방한 저지 투쟁 등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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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조직혁신위를 중심으로 혁신사업을 힘있게 추진하는 내용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산별특위 설치를 승인했다. 다만 여러 가지 논의된 문제는 의결단위별로 논의해서 결정하고, 혁신위는 더 책임있게 혁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밖에 △교육공공성강화, 교원평가 반대, 무상교육 쟁취 △영리법인 도입과 의료산업화 정책 즉각 철회 △화물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권리와 생존권 쟁취, 제도개선, 노동기본권쟁취 총력투쟁 △(주)크라운제과 전제품 불매투쟁 동참 등의 특별결의문도 채택됐다.

대의원들은 마지막 순서로 결의문을 채택해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 △정부 노사관계 로드맵 입법 저지, 노사관계 민주화방안 쟁취 △11월 아펙반대 총력대응 △조직내부 혁신운동 전개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힘찬 투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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