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7개 지역본부, 1,000여 명 조합원 ‘노동자통일선봉대’ 진행
“남북합의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외쳐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가 2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 3,722개 단체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가 2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 3,722개 단체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남북관계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7개 지역에서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노동자통일선봉대’로 나서 “남북합의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노동자통일선봉대는 부산과 울산, 경남, 서울, 세종충남, 인천, 충북에서 진행됐다. 노동자뿐 아니라 지역시민들도 힘을 보태 남북관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시민 선전활동과 노동자 투쟁현장에 연대했다.

150명으로 꾸려진 2020 경남노동자통일선봉대는 지난 24일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진해 경화시장과 중앙시장을 돌며 선전전을 벌이고, 북원로터리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끝난 뒤 미해군진해함대지원부대(CFAC)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미해군진행함대지원부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물풍선 던지기, 폭죽 터트리기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세종충남지역도 들썩였다. 노동자, 농민, 학생, 정당 및 일반 시민 80여 명이 참가한 2020 세종충남지역통일선봉대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지역 선전활동과 교육을 진행했다. 25일 민주당 충남도당 앞에서 ‘세종충남 자주통일대회’를 끝으로 마무리한 세중충남통선대는 이후 실천단으로서 자주통일운동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했다.

울산노동자통일선봉대는 25~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150여 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울산통선대는 현장선전전은 물론 부산8부두 앞에서 열린 ‘미세균전추방 부산울산공동집회’에 참가해 규탄의 목소리를 더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성주 소성리를 찾아 사드철거투쟁에 연대할 예정이다.

울산통선대가 연대한 부산지역은 24일 ‘부산노동자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열고 국가보안법 철폐 선전전을 진행한 뒤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25일 울산통선대와 함께 ‘미세균전추방 부산울산공동집회’를 진행한 뒤 대시민 실천활동과 남북합의 이행 전국동시다발 시국집회를 이어나갔다. 부산에서는 120여 명의 노동자가 통일선봉대에 함께했다.

서울에서는 300여 명의 노동자, 시민, 청년, 빈민이 서울통선대에 함께했다. 25일 용산미군기지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조선일보 폐간행동, 미대사관 앞 플래쉬 몹, 인왕산 등반, 한강변 자전거 행진, 신촌 청년학생 행진, 청와대-미대사관 인간띠 잇기, 이석기 의원 차량국민행진, 국가보안법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26일에는 효순미선평화공원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결의대회와 행진, 플래시 몹을 진행했다. 서울통선대는 이날 오후 통일대교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충북통선대는 21~22일 이틀간 성주 소성리를 찾아 사드철회를 중심으로 한 통일선봉대 활동을 진행했고, 인천통선대는 24~25일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연대방문과 남북합의 이행촉구 대시민선전전을 진행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8월 11~15일 전국적 규모의 ‘민주노총 21기 노동자중앙통일선봉대’를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규모를 축소해 선착선 80명을 모집,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투쟁할 예정이다.

경남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경남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울산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울산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부산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부산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서울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서울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충북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충북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인천지역통일선봉대.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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