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4일부터 청와대 노숙농성 시작

▲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 이행 의지와 계획 천명’을 촉구하며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 박근희
▲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 이행 의지와 계획 천명’을 촉구하며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 박근희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 이행 의지와 계획 천명’을 촉구하며 24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24일, 가족협의회는 농성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 약속을 믿을 수 있게 해 달라’, ‘바로 지금 실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내근 씨는 “박근혜 정권과 2년 11개월을 싸웠던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믿고 3년 8개월을 기다렸다. 가만히 기다리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 엄마 아빠들이 말이다. 우리에게도,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지난 3년 8개월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시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다시 간절히 호소하며 촉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천명해달라.”라고 전했다.

▲ 호소문 낭독 후 유가족들은 청와대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님, 진상규명 약속을 믿게 해주십시오. 지시하고 실행해주십시오.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함성을 보냈다.  © 박근희
▲ 호소문 낭독 후 유가족들은 청와대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님, 진상규명 약속을 믿게 해주십시오. 지시하고 실행해주십시오.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함성을 보냈다.  © 박근희

노숙농성에 앞서 지난 23일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사법농단 법관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세월호 7시간 재판' 개입 사건의 진상조사와 관련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에 국회가 즉각 나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마지막 블랙박스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생산·접수한 대통령기록물이다. 국회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진실을 희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세월호 관련 대통령기록물 열람 동의안 처리에 나서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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