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 이행하라”

416가족협의회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대통령에게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약속이행 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진행하는 가운데 현장 교사들이 11일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현장교사실천단(현장교사실천단)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이행하라”면서 “청와대 앞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은 11일 시작해 2월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위한 현장교사실천단이 11일부터 오는 2월 19일까지 청와대 앞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한다.   © 현장교사실천단
▲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위한 현장교사실천단이 11일부터 오는 2월 19일까지 청와대 앞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한다.   © 현장교사실천단

이들은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기간과 공소시효가 연장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사참위는 수사권이 없고 세월호 참사에 개입한 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조사에 명백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유가족들이 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이 보유한 자료 공개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있어 청와대의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교사실천단은 검찰과 사참위 뒤에 숨어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책임과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했다.

현장교사실천단은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별이 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다.”라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세월호참사 7주기가 3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현장교사실천단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책임자를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만일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과 함께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방기한 정권으로 평가될 것”이라는 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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