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의 복직을 바라는 사회적 성원이 커져가고 있다. 25일 김진숙의 복직을 요구하며 798 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연대단식에 나섰다. 오는 30일에는 광화문과 전국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은 2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 한진중공업 부당해고자의 복직을 촉구하며 연대 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진숙의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달부터 곡기를 끊고 청와대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 송경동 시인, 서영섭 신부, 성미선 녹색당 공동운영위워장,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부지부장의 단식은 25일로 35일째를 맞았다. 이들은 매일 농성장에서 3천배를 진행하며 김진숙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김진숙 해고자는 재발된 암 수술을 받은지 한달만에 “앓는 것도 사치”라며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희망 뚜벅이’ 도보 행진에 나섰다. 2020년 말로 예정된 정년이 다가오도록 한진중공업과 정부가 복직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진숙 해고자와 희망뚜벅이 행진단은 오는 2월 7일 청와대 앞에 도착할 예정이다.

 

희망뚜벅이의 상경에 맞춰 오는 30일에는 광화문 일대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획단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50미터 간격의 1인시위 형태로 촛불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30일 집회에 3천 5백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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