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춘천 한림대, 서울 숙명여대, 세종 최임위 앞서 동시 기자회견 열어

민주노총이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춘천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춘천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강원도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이 2019년 이후 각 2.87%와 1.5%에 그친 최저임금 역대 최악 인상을 주도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위원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은 지난 2019년 정부가 추천한 최저임금위원회 11대 공익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13일 만료될 예정이나, 8명 모두 공익위원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후보로 선정돼 위촉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무성하다.

민주노총은 “이들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을 정말로 최저 수준으로 인상해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목적을 훼손하고 저임금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했다”라며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위원을 이러한 결정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로 지목했다.

민주노총은 박 위원장과 권 위원에게 “지난 잘못를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 그것이 지난 2년의 잘못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을’들에게 사과하는 길”이라며 정부에게도 “이들 위원의 유임을 철회하고 최저임금제도 본연의 목적이 실현될 위원을 위촉하라”라고 촉구했다.

서울 숙명여대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역대 최저 인상률로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허덕일 때 재벌과 대기업은 최대한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수백억, 수천억 원의 배당금 잔치를 벌였다”라고 비판했다.

박희은 부위원장은 노동자위원과 사용자위원 사이 대립 구도에서 공익위원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이들이 중립적인 의무를 지키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박희은 부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법에서 정한 취지대로 최저임금을 제대로 논의하려면 노동계의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공익위원부터 전원 교체하고 시작해야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공익위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영계 민원을 처리하는 수준으로 논의를 이끄는 데 가장 앞장서서 해온 박 위원장과 권 위원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조득용 공공운수노조 숙명여대분회장은 “숙명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4월 한 달간 임금 130원 올려달라 집회를 벌였다. 공익위원이 정한 대로 최저임금 130원을 올려달라고 했다”라며 “그러나 권순원 위원은 한 번도 집회를 찾지 않았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숙명여대 청소노동자의 목소리조차 한 번 듣지 않은 이가 왜 공익위원이어야 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은 이영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노동부본부 문화국장과 김수정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이들을 최저임금위원회 12대 노동자위원으로 추천한 상태다.

한편, 근로자(노동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8일 제2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춘천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춘천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지난 2년간 공익위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영계 민원을 처리하는 수준으로 논의를 이끄는 데 가장 앞장서서 해온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위원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 송승현 기자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지난 2년간 공익위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영계 민원을 처리하는 수준으로 논의를 이끄는 데 가장 앞장서서 해온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위원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 송승현 기자
조득용 공공운수노조 숙명여대분회장은 “숙명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임금 130원 올려달라는 집회를 여는 동안 권순원 위원은 한 번도 우리를 찾지 않았다”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저임금노동자의 목소리조차 듣지 않은 이가 왜 공익위원이어야 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송승현 기자
조득용 공공운수노조 숙명여대분회장은 “숙명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임금 130원 올려달라는 집회를 여는 동안 권순원 위원은 한 번도 우리를 찾지 않았다”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저임금노동자의 목소리조차 듣지 않은 이가 왜 공익위원이어야 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위원회 12대 노동자위원으로 추천한 이영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노동부본부 문화국장과 김수정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위원회 12대 노동자위원으로 추천한 이영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노동부본부 문화국장과 김수정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춘천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6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와 춘천 한림대학교,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식 한림대 교수와 공익위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원본부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원본부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원본부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원본부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원본부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원본부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영길 전교조 세종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영길 전교조 세종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귀진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귀진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유진 교육공무직 세종지부 수석부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백승호 기자
6일 오전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유진 교육공무직 세종지부 수석부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백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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