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등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저는 부모님이 비정규직은 아니구요. 제가 직접 비정규직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는 평일 오후에 다니고 있고, 부족한 수업들은 토요일에 듣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생활과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인데, 이사장님은 작은 금액이라고 말씀하셨지만, 100만원이든 200만원이든 저한테는 엄청 큰 금액이거든요. 장학금을 받게 되면서 이 나눔을 계기로,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장학생 46명을 대표해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여한 한 학생이 소감을 전했다.

▲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및 한국장학재단은 5월14일(금)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푸른등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최정환)
▲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및 한국장학재단은 5월14일(금)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푸른등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최정환)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및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은 5월 14일(금)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푸른등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차별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사무금융 노사가 함께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하여 설립한 재단으로 우분투(UBUNTU)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뜻의 아프리카 언어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나도 행복하다는 공존의 정신을 의미한다.

'푸른등대 장학금 사업'은 한국장학재단이 우분투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사무금융분야(제2금융권) 비정규직 종사자 또는 그 자녀이거나, 사무금융분야 간접고용 피고용자 본인 또는 그 자녀에게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1억5천만원의 기탁으로 19년 24명, 20년 76명에게 지원했으며, 21년 다시 1억원을 기탁받아 46명의 장학생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사진/최정환)
▲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사진/최정환)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지난 20여년동안 고착화되어 오고 있는 우리사회의 불공정한 구조를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기 위해 정규직 노동조합에서 노사가 함께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분투장학금을 지원받은 장학생이 재단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 왔었다. 그 내용은 우분투장학금을 지원 받아 아르바이트 대신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고, 4.5점 만점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며 “이 장학생의 사연으로 올해부터 생활비 장학금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원받은 장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가 되어 사회적 가치 공유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사진/최정환)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사진/최정환)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연맹 위원장은 “부모간의 소득 불균형이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분투재단은 노동에서의 불평등과 차별을 좁혀 나가는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콜센터 노동자, 보험설계사 등 사무금융분야 노동 약자들의 피해가 컸는데, 이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및 한국장학재단은 5월14일(금)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푸른등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최정환)
▲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및 한국장학재단은 5월14일(금)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푸른등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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