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재벌체제 개혁으로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

1일 오전 열시, 대전 서구 둔산동 삼성생명 대전프라자 앞에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 등은  "2021 재벌체제개혁ㆍ대전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1일 오전 열시, 대전 서구 둔산동 삼성생명 대전프라자 앞에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 등은 "2021 재벌체제개혁ㆍ대전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점점 더 심해지는 가운데 대전지역 노동ㆍ시민ㆍ사회단체들이 정부의 문제해결 촉구를 요구하는 제벌체제개혁ㆍ차별철폐대행진 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를 비롯한 시민ㆍ사회단체는 1일 오전 열시 둔산동 삼성생명 대전프라자 앞에서 제벌체제개혁ㆍ차별철폐대행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이 뭉쳐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 양극화된 신분사회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 19가 발병한 가운데 기업에는 고용과 상관없는 91조원을 지원하면서도 노동자 고용을 위해서는 고작 5조원을 지원하는데 그쳐다며 이는 재난시기에도 여전히 노동자는 불평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시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으며, 대덕 연구단지 간접고용노동자, 조폐공사 여권발급원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와 같은 현장의 노동자들은 오늘도 정규직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주장하는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주요 내용은 ▲비정규직 차펼철폐 ▲ 차별금지법 제정 ▲ 장애인 차별 철폐 ▲ 재벌체제 개혁 ▲ 최저임금 대폭인상이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이 사회, 일터에서 겪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5월 24일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고, 6월1일 현재 5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발언하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발언하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모두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은 "차별은 불평등을 낳고 불평등은 차별을 제도화 하고 공고화 한다. 모든 국민들이 헌법의 권리인 평등권을 누려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고용, 임금, 노동조건에서 차별이 일상화 되어있다. 한국사회는 전체노동자의 20%가 넘는 노동자들이 저임금노동으로 고통받고 전체노동자의 50%에 달하는 917만명의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노조법 적용을 받지 못하고 차별당하고 있다"라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규탄했다. 이어 "당연하지 않는 지금의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유승화 대표
발언하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유승화 대표

투쟁발언에 나선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유승화 대표는 "장애인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일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정책도 '일자리'에만 중점을 두고 장애인들의 노동권익은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 최저임금 보장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각자의 유형에 맞게 장애인들이 내일을 꿈 꿀수 있는 지원법들이 만들어져 장애인들의 삶이 질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벌체제개혁ㆍ대전차별철폐대행진"3 운동은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대전지역 곳곳에서 콜센터 전략조직화 및 작은사업장 권리찾기 캠페인과 거리행진, 문화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리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한성규 부위원장과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거리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한성규 부위원장과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거리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거리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