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지자체의 집요한 방해속에서도 방역수칙 준수하며 결의대회 사수
|| 단식돌입한 이은영 수석부지부장 “함께 여기까지 왔으니, 함께 승리해 돌아가자”

7월 23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파업 농성이 23일차를 맞은 가운데 공공운수노조의 3차 결의대회가 2시 원주 공단 앞에서 열렸다. 정부와 지자체, 경찰의 합동 방해 속에도 파업 중인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동지들과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은 끝끝내 공단 안과 밖, 주변에 흩어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힘차게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노동자의 목소리를 막으려는 정부의 원천봉쇄를 뚫고 집회를 성사시켰다. 막히면 돌고, 넘어서 이 자리를 지킨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기고 있다. 우리의 요구는 너무나도 정당하다. 의지를 잃지말고 싸워서 승리를 만들어내자”고 파업중인 조합원을 격려했다.

 

 

민주노총 김원대 강원본부장은 “노동존중을 쓰레기 통에 내던지고 코로나 계엄령을 선포한 정부를 규탄한다. 정당한 요구하는 노동자를 탄압하면 우리 민주노총은 저항할 수 밖에 없다. 동지들이 투쟁이 승리할 때 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발언했다.

 

 

집회가 열린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한 이은영 수석부지부장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은영 수석부지부장은 “전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준 조합원 동지들과 연대 동지들 감사드린다. 건보공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만든 곳이다. 이윤 추구가 아닌 국민의 건강이라는 공공의 가치와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최일선에서 일하는 콜센터는 민간에 맡겨져 이윤추구속에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전화를 받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15년을 참아왔다. 하지만 공단은 우리와 대화를 거부하고 악랄하게 공권력과 보수 언론을 등에 엎고 우리를 탄압하고 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차별과 불공정에 저항하겠다. 우리의 이야기를 내 곡기를 끊어서라도 전달하겠다. 사실 많이 두렵다. 하지만 동지들을 믿고 앞으로 나가겠다. 함께 여기까지 왔으니 함께 승리하자”고 단식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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