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전노대 집회 경찰 조사 자진출석
“제대로 된 방역 위해서라도 정부가 노동자 목소리 들어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7.3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와 관련해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정부는 제대로 된 방역을 위해서라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자진출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민주노총의 전노대를 개최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양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전노대를 통한 감염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정부의 방역책임 회피시도는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대로 된 방역을 위해서라도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직접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도, 총리도, 노동부 장관도 수차례 민주노총의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을 해소하라는 인권위 권고마저 외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는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정부에 “노동자들과 마주 앉을 것인지,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 것인지는 전적으로 정부에 달려있다. 민주노총은 대화도 투쟁도 준비됐다”고 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전노대 참가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들은 나흘 뒤인 7일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를 전수조사했음에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또한 지난달 26일 브리핑을 통해 4차 대유행과 7.3 전노대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음을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양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 했으나, 양 위원장은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민주노총은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이번 전노대가 코로나19 4차유행의 원인인 듯 오인할 수 있는 발언을 하며 ‘민주노총 죽이기’에 나섰다고 지적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 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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