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가공수협지부 하루 경고파업 진행...30일 전면파업 예정

▲ 27일 경고파업에 진행한 통조림가공수협지부 조합원들이 결의 현수막을 들고,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정환
▲ 27일 경고파업에 진행한 통조림가공수협지부 조합원들이 결의 현수막을 들고,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정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통조림가공수협지부(지부장 하지범)가 27일 오후 2시부터 경고파업을 벌였다. 이날 통조림가공수협지부 조합원들은 사무금융노조연맹 회의실에 모여 노동3권 기초 교육을 받고, 향후 투쟁 계획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앞서 통조림가공수협지부는 사측과 여섯 차례에 걸쳐 본교섭 및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지부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지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까지 신청했으나 이 조차 사측의 불성실한 대응으로 끝내 결렬됐다.

지부는 내일부터 양일간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한 후, 사측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없을 시, 오는 3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이 인사말에서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최정환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이 인사말에서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최정환

이재진 위원장은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조합원 동지들이 자랑스럽다”라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자신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파업에 대한 걱정, 두려움을 버리고 당당하게 떨쳐 일어나야 한다”며 “사무금융노조는 여러분들이 외롭게 투쟁하게 두지 않고 늘 함께 할 것”이라 약속했다.

정윤각 법규국장은 노동관계법을 중심으로 노동3권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정 국장은 쟁의행위의 기본 개념과 함께 '준법투쟁도 쟁의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 '쟁의행위 시 폭력 행위가 금지되는지', '태업을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사용자의 직장폐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 대해 다양한 판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진 분임토의 시간에는 전체 조합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투쟁의 목표와 역할, 전술을 논의하고 발표했다. 조합원들은 앞다퉈 투쟁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경고파업은 투쟁결의문 낭독 및 전 조합원 현수막 투쟁 결의 메시지 작성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범 지부장은 "이 자리에 모인 동지들의 연대에 힘입어, 전 집행부 물러남 없이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함께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투쟁결의문 작성 및 낭독을 맡은 김현욱, 성미아 분회장은 "어려울 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아가며 고통을 분담해 온 직원들에게 사측은 거지 동냥 주듯 임금 인상안을 찔끔찔끔 제시하고 있다"며 "인내와 헌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쟁취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배나은 선전홍보부장  사진: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한 법률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정윤각 사무금융 법규국장이 진행했다. ⓒ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한 법률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정윤각 사무금융 법규국장이 진행했다. ⓒ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파업과 관련한 분임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파업과 관련한 분임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조합원들의 투쟁결의를 현수막에 적고 있다. ⓒ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조합원들의 투쟁결의를 현수막에 적고 있다. ⓒ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조합원들이 투쟁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최정환
▲ 27일 통조림가공수협지부 경고파업에서 조합원들이 투쟁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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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범 통조림가공수협지부 지부장이 투쟁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최정환
▲ 하지범 통조림가공수협지부 지부장이 투쟁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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