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조합원 하루 일손 놓았다···집회 7만여명 참가
"농민,빈민,청년 민중과 연대해 힘있게 투쟁할 것"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020 총파업은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쟁의 시작이라며 향후 이어갈 투쟁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21일 오후 2시 30분 민주노총 15층에서 열렸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0일 ‘하루 일손놓기’ 총파업 투쟁과 함께 불평등 타파와 평등사회 대전환을 요구하며 서울을 비롯한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진행했다. 이중 서울에서 열린 수도권 집회의 경우, 경찰이 서울시청 일대에 대대적으로 차벽을 설치하고 시민을 통제함에 따라, 경찰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 위해 서대문 사거리로 장소를 바꿔 진행됐다.

민주노총의 주요 의제는 ▲비정규직 철폐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산업전환기 일자리 국가 책임 ▲교통·의료·주거·교육·돌봄의 공공성 강화였다.

이들은 “민주노총은 단체행동권의 제약에서도 잠시 멈춤, 한 시간 파업을 진행한 공무원 노동자와 하루 일당을 포기한 건설노동자,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약 26만 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에 참여하고 서울대회 2만 4천여 명을 포함한 약 7만여 명의 조합원이 전국 14곳에서 힘찬 투쟁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파업과 파업대회를 막기위한 정부당국의 엄포와 방해에도 억눌린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투쟁은 막지 못했다며, 민주노총은 “오히려 파업과 파업대회에 참가한 집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축소 발표하거나 재빠르게 수사본부 설치와 엄정 조치라는 구태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는 역설적으로 총파업 투쟁이 미치는 영향과 파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의 반증이라고 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지역의 파업대회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충분한 거리두기 등으로 치러진 것에 반해 서울대회를 무산시키고자 한 정부의 의도는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세상을 향해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전달하고자 한 민주노총의 노력에 의해 좌절된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또한 이후 투쟁 계획을 밝히면서는 내달 4일 ‘노동기본권 쟁취 노조법 2조개정 비정규직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 13일 ‘전국노동자대회’, 28일 ‘청년노동자(행진)대회’를 열 예정이며, 공무직법제화 및 공공부분 차별해소 예산 쟁취를 위한 대응 투쟁도 계획중이라고 했다.

여기에 대선을 앞둔 시기인 내년 1월 각계각층과 지역별 민중대회 후 22년 1월 민중총궐기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요의제 중 하나였던 5인미만차별철폐 운동도 선언운동 국회토론회, 서명운동 등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50일간 69명이 일하다 죽었다. 이것이 대한민국 노동자의 현실이다. 우리는 지긋지긋한 차별과 죽음을 없애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방역이란 재갈을 물리고 있다. 대책마련보다 총파업 탄압에 신경쓰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총파업 자체가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에 대화하자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한 차례도 응답이 없었다”며 “총파업은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고발이자, 올바른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대선까지 가는 투쟁은  오는 4일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노동자-민중이 더 이상 거리로 내몰리지 않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요구 외면한다면 큰 코를 다칠 것이다”이라고 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경과를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경과를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 이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민주노총 입장을 정리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 이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민주노총 입장을 정리했다. ⓒ 송승현 기자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송승현 기자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 이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민주노총 입장을 정리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 이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민주노총 입장을 정리했다. ⓒ 송승현 기자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경과를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20일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경과를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2시30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보고 및 입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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