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과 함께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해넘이 행진 진행

지난 29일 오후 6시 세종호텔 앞에서 '경영실패의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악랄한 대양학원 이사장, 세종호텔 경영진 규탄! 서비스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로비농성 26일, 정리해고 20일이 되는 날이었다. 

세종호텔에서 정리해고 당한 조합원들이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에서 정리해고 당한 조합원들이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2011년 복수노조가 생기면서 이 투쟁은 시작되었다.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정리해고 투쟁은 끝장투쟁이라고 생각한다.  세종자본과 민주노조를 사수해왔던 노동자들이 하는 끝장투쟁! 서비스연맹은 지난 10년 투쟁 역사를 알고 있다. 그래서 세종호텔이 소중하고 이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서울노동청과 정례회의를 진행했는데 세종호텔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뤘다. 대양학원에도 2번 면담요청 공문 보냈지만 답은 우리는 책임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주명건에 책임지라고 하는 우리의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 하면서 민주노조 탄압을 10년동안 잘 버텼고, 민주노조 무너지면 비정규직 호텔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서울본부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대학생들도 연대했다. 이훈 성공회대 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 일은 자신의 일이다. 언젠가 대학에서 경비를 할 수도, 국민건강보험 콜센터에서 일을 할수도, 세종호텔에서 일할 수 있다. 이 문제는 금수저를 갖고 태어나지 않은 저로서는 멀지 않은 미래에 당사자로서 당면할 수 있는 문제이다. 20년간 일한 곳에서 잘리고 싶지 않고, 내 인생의 운전대는 내가 잡고 싶다. 휘둘리지 않기로 결정한 조합원들의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힘을 주었다.  

연영석 문화노동자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연영석 문화노동자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연영석 문화노동자가 노래로 연대하면서 다들 몸을 들썩이고 박수를 치며 추위를 녹였다.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세종호텔의 회계분석을 진행했는데 거기에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했던 과정들이 있었다.  인건비 비중도 다른 호텔에 비해 낮았는데 거리로 노동자들이 내몰리면 안되는 것이다. 주명건이 책임지지 않고 뒤에 숨어있는 것을 이번에 책임을 지우고, 동지들과 험께 내년엔 일터로 돌아가겠다.  
항상 연대해주시고 세종호텔을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조합원들도 "일했던 곳에서 정리해고 당해서 투쟁하고 있는데 사실 두렵지만 끝까지 싸워서 돌아가겠다.", "물러서지 않겠다.", "내년에는 꼭 복직해서 일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2021년은 우리가 졌지만 2022년엔 꼭 승리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오늘은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과 함께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해넘이 행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하고, 국회-세종호텔-광화문-청와대 사랑채로 이어지는 도보행진을 진행한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요구가 담긴 등자보를 붙이고 투쟁을 외치고 있다.@서비스연맹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요구가 담긴 등자보를 붙이고 투쟁을 외치고 있다.@서비스연맹
집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비스연맹
집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비스연맹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해넘이 행진을 선포하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해넘이 행진을 선포하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