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민주노총서 토론회 열고 주요 대선후보 입장문 발표
후보 6명 모두 반대… 이백윤 후보는 민관합동기구 보류 입장 내놔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대통령 선거에 나선 주요 대선후보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공동투쟁본부)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후보자 6명 모두 방류 결정에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대응을 위한 민관합동기구 설치에 관한 질의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김재연 후보는 민관합동기구 설치에 찬성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반면 이백윤 후보는 “민관합동기구는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조건부로 설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정책요구안이 필요하다는 발제를 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정책요구안이 필요하다는 발제를 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후보자들의 답변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원론적인 반대의견만 있을 뿐 구체적인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라면서 “일부 후보는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라고 평가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또한 “윤석열 후보가 답변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배출하자’라는 건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방사능은 없어지지 않는다. 일부 희석을 하더라도 어딘가에는 쌓이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정윤 대표는 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것은 원자력 산업 자체가 인간의 터전인 자연환경을 해치는 반환경적인 산업임을 증명하는 것이자 일본 정부와 원자력의 기술적 한계, 도덕적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무모한 핵에 눈이 멀어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는 일을 그만두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북아 평화공존을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2023년 4월부터 30년 이상에 걸쳐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암반을 도려낸 해저터널을 경유해 해양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에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방류되는 방사성 오염수의 농도만 알려졌고 버려지는 양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경숙 활동가는 “일본 정부는 외교력을 발휘해 여러 국제회의와 국제기구에 해양 방류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그 근거를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대응이 어렵다는 변명과 함께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응만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미츠다 칸나 일본 지구의벗 사무국장과 김종식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중앙회장 또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지 못하도록 정부과 세계 각국이 모여 강력하게 반대를 표명해야 한다”라며 “국제적 시민연대의 힘으로 어떻게든 막아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 강바람 씨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11년이 됐지만 일본 정부의 뻔뻔함과 우리 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변하지 않아 시민들이 스스로 지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라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시민의 바람을 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식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중앙회장. ⓒ 송승현 기자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식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중앙회장. ⓒ 송승현 기자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가 토론을 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가 토론을 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토론자로 참석한 학부모 강바람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토론자로 참석한 학부모 강바람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김재연(진보당), 이백윤(노동당)에게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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