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위원장, 설 명절 앞두고 투쟁사업장 격려에 나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설 연휴를 한 주 앞둔 27일 서울 지역 투쟁사업장을 찾아 농성 중인 조합원을 격려하고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박이삼 지부장에게 투쟁기금을 전달한 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농성장을 찾은 양경수 위원장은 “사측과의 교섭이 잘 진행돼 하루빨리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길 바란다”라는 격려를 보냈다. (관련기사 이스타항공 부당해고 판정, 막무가내 먹튀 구조조정 확인)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 송승현 기자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 송승현 기자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 송승현 기자

한화생명지회는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투쟁의 일환으로 손해보험 등록서류 제출을 거부해왔다. 사측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당사 제휴 9개사 손해보험상품 판매 모집정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고, 노조는 이를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금융감독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업법 위반행위 철저히 조사하라!”) 한화생명지회는 지난해 1월 21일 노조가 설립돼 3월 1일부터 농성에 돌입, 12월 28일 농성 300일을 맞았다.

낙성대역 인근 만남의 집을 찾아 양심수후원회 원로와 인사를 나눈 뒤 양재동 SPC본사 앞 화섬연맹 파리바게뜨지회 농성장을 찾았다. 파리바게뜨지회는 지난해 12월 29일까지 한남동 패션5 앞에서 농성투쟁을 지속하다 양재동 SPC본사 앞으로 농성장을 옮겼다. 파리바게뜨지회는 사측에 사회적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사측의 민주노총 조합원의 탈퇴 종용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관련기사 “민주노총 탈퇴서가 얼마이기에…”)

만남의 집 앞에서 양심수후원회 원로와 함께. ⓒ 송승현 기자
만남의 집 앞에서 양심수후원회 원로와 함께. ⓒ 송승현 기자
화섬연맹 파리바게뜨지회. ⓒ 송승현 기자
화섬연맹 파리바게뜨지회.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세브란스병원분회.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세브란스병원분회. ⓒ 송승현 기자

이어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세브란스병원분회 농성장을 찾아 조합원 및 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분회는 세브란스병원과 용역업체 태가비엠의 민주노조 탈퇴 파괴 시도에 맞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조종수 세브란스병원분회 분회장은 “다음달 17일 농성투쟁 100일을 맞는다”라며 “이왕 시작한 싸움, 세브란스병원을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민주노총에서 많은 힘을 써달라”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세브란스병원 노조파괴에 항의했다고 벌금형?)

서울고용노동청 앞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농성장에서 투쟁기금과 격려를 전한 양경수 위원장은 명동 세종호텔 앞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농성장을 찾았다. 한화생명지회와 세브란스분회, 학습지노조 조합원과의 목요공동투쟁 형식으로 진행된 선전전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은 다음달 대의원대회에서 일자리 쟁취와 노동법 쟁취, 두 가지를 2022년 사업계획으로 제출할 것”이라며 “정리해고 투쟁사업장을 모아 공동투쟁을 진행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인수위원회가 꾸려질 때 정리해고 저지 투쟁을 큰 틀에서 진행하려 한다. 하반기에는 국회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관련기사 로비농성 27일·정리해고 21일… 세종호텔, 총력결의대회 진행)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 송승현 기자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 ⓒ 송승현 기자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 ⓒ 송승현 기자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콜센터지회. ⓒ 송승현 기자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콜센터지회. ⓒ 송승현 기자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역 연세빌딩 앞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콜센터지회 목요촛불문화제를 찾았다. 대구 한국장학재단 본사 앞에서 63일째 천막농성 중인 지회는 매주 목요일 서울역 연세빌딩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앞에서 목요촛불문화제를 연다. 양경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약속하고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화 문제를 비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자도 참석해 한국장학재단 콜센터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관련기사 “10년 일해도 최저임금”…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전면파업 예고)

민주노총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과 서울역, 시청 등에서 설 명절 귀향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설 연휴를 한 주 앞둔 27일 서울 지역 투쟁사업장을 찾아 농성 중인 조합원을 격려하고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설 연휴를 한 주 앞둔 27일 서울 지역 투쟁사업장을 찾아 농성 중인 조합원을 격려하고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 송승현 기자

한편, 김은형 부위원장은 같은 날 울산지역을 찾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서진이앤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 신도여객지회,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서진이앤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서진이앤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 신도여객지회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 신도여객지회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지역을 찾아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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