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참여해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촛불문화제, 기자회견, 결의대회 등 정부와 CJ에 문제해결 촉구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진경호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진경호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CJ택배노동자 파업 53일째를 맞아 문제해결을 위해 전 종교·시민사회가 나섰다. CJ 자본을 향해 ‘국민과 한 사회적 합의를 지켜라’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CJ택배 공대위)를 발족했다.

CJ택배 공대위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라며 “택배노조의 요구는 정당하다. CJ대한통운은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를 이용한 과도한 이윤수취와 부속합의서 등을 통한 노동조건 악화시도를 중단하고 조속히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 각종 기자회견 및 행사를 통해 정부와 CJ대한통운 측에 문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국택배노조 파업은 이날로 53째를 맞았다.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은 9일째다. 파업과 점거농성 원인은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를 비롯한 범시민사회와 함께한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택배노조는 2020~2021년 발생한 22명의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계기로 지난해 정부와 여당, 화주, 소비자, 택배사와 함께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국민들이 동의한 택배요금 인상분 중 연 3천억 원을 자신들의 이윤으로 챙겨넣ᄋᅠᆻ다. 사회적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표준계약서에 과로를 유발하는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어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요금인상분 140원의 절반 이상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된다’라며 택배노조의 파업을 ‘명분없는 파업’으로 규정하고 일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무소불위의 CJ대한통운 재벌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건 노동자의 투쟁을 통해서다. 민주노총은 부도덕한 CJ자본에 맞설 것”이라며 “이번 일은 택배노동자만의 일이 아니다. 전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의 투쟁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17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택배노조 파업문제 해결을 위한 전 조직적 투쟁을 결의했다.

전종덕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은 택배노동자 투쟁자금 마련을 위해 전 조직적으로 채권을 발행한다. 이 투쟁의 여론화와 조직화에도 함께할 것”이라며 “절대 질 수 없는 재벌과의 싸움에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함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그간 CJ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버텨왔으나, 이젠 양상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어제는 민주노총 16개 가맹조직과 16개 지역본부에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오늘은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공대위를 결성했다. CJ자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전체 민주노총과 전체 종교·시민사회단체를 상대해야 한다”라고 경고하며 파업과 점거농성에 나선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9부능선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버텨서 질 수 없는 싸움, 반칙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자”라고 독려했다.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가 스스로 지쳐 떨어져 나가길 바라는 것 같으나, 시민사회는 오늘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를 확대해 공동대책위를 만들었다. 전국 방방곡곡 각계 각층에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라며 “5년 전 우리는 촛불을 들고 잘못된 정부를 규탄했다. 이제 다시 우리가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발족한 CJ택배 공대위는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과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와 각종 기자회견, 결의대회를 열 방침이다. 공대위를 이를 통해 정부와 CJ대한통운에 택배노동자 파업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 송승현 기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