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아사단식 4일째, 건강위험
CJ택배 공대위,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주체들부터 즉각 나서달라고 호소
서울에서 진행하던 촛불, 전국 8개 지역으로 확산
이번주 주말(26일) 청계광장 대규모 촛불집회 예고
CJ택배 공대위는 2월 24일(목) 오후 1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사 단식 4일째 진행중인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의 위태로운 건강상태를 걱정하며, 시급하게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주체들 모두가 나서 대화의 결실을 맺자고 호소했다.
바로 직전인 12시엔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이 농성장을 방문해 진 위원장을 진찰하고 건강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였다. 지금 현재 진 위원장의 건강상태는 소변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혈압이 150~160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 혈당 수치도 5,60으로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이고, 119를 대기하고 있거나 바로 입원해야한다고 소견을 냈다. 하지만 진 위원장은 지금 갈 수 없다고 고사했다.
이에 박석운 CJ공대위 대표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는 것이 60여일 파업을 하고 죽을 정도록 단식을 해야하는 상황인가! 대화로 해결하자는 것이 거창한 요구인가!"라며 사회적 합의에 함께했던 국토부와 여당은 신속하게 나오라고 요구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오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문재인 정부 5년동안 의미있는 노동성과는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막는 협약인데 임기 말년이긴 하지만 이렇게 쓰레기통에 쳐박을 수 있는지 항의했다. '롯데,한진, 로젠은 표준계약서를 지키고 있는데 CJ만 부속합의서를 주장하는데 이것이 과로사를 유발하는 것이냐, 아니냐?' 물었을 때 '맞다'고 했다. 고용노동부가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파업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는 CJ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는데 중노위가 국가단체냐, 민간단체냐! 이런 판결에 왜 고용노동부는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그리고 CJ가 자신들은 교섭대상이 아니라서 못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언제 교섭하자고 했냐! 대화하자고 했다!"며 재벌에 아무 말도 못하는 정부와 법 위에 있는 재벌CJ를 규탄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의에 국토교통부 담당을 배석시켜서 대화를 마무리해야한다고 강하게 요청했고, 오늘이 마지막이고 청와대가 책임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고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초연맹 부위원장, 최헌국 예수살기 목사,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이 함께 참가하여 CJ대한통운과 국토부, 정부 여당은 빨리 진정성있는 대화로 사회적 합의 이행 약속하라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되고,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주체들부터 즉각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택배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동의하는 각계각층 모든 단체와 개인들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고, 전국에서 촛불을 함께 들어달라고 했다.
현재 CJ대한통운 본사와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촛불 집회가 8개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오는 26일 청계광장에서 6시 집중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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