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조직운영 방안부터 선전홍보 실무까지

사무금융노조.연맹(위원장 이재진)은 25일 오전 10시 사무금융 교육원에서 ‘2022 사무금융 신임간부 교육’을 개최했다. 사무금융 신임간부교육은 노조.연맹의 신임, 초임 간부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20개 단위조직에서 29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황복연 교육원장 겸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바꾸는 진정한 연대는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감각적으로 알고 느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오늘 교육을 통해 민주적인 조직운영 방법과 적극적인 사회 연대의 이유를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은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의 1강 ‘내가 속한 조직은?’ 강의와, 2강 ‘안대를 벗고 눈을 뜨자!’ 강의로 문을 열었다.

먼저 1강 ‘내가 속한 조직은?’ 강의에서 이기철 수석부위원장은 산별노조의 개념과 역사를 짚고, ‘왜 우리가 산별노조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타 조합은 조합원의 이익만 생각하면 되지만, 노동조합은 ‘자본’이라는 상대가 있는만큼 ‘나만 잘 살자’는 태도를 취해서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수석부위원장은 ‘자본에 맞설 수 있는 노동자간의 연대’와 ‘산별노조로 단결하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강 ‘안대를 벗고 눈을 뜨자!’ 강의에서는 노동자와 근로자의 차이, 노동3권, 단체협약의 중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일방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노동3권은 약자인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최후의 권리이며, 단협없이 일터에 남겨진 노동자는 무기없이 전쟁터에 남겨진 군인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3강 ’따라하며 조직하자!’ 교육은 황복연 교육원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황복연 교육원장은 코로나19 시기 대안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온라인 툴을 소개하고 실습하는 것을 시작으로 규약, 체계와 부서활동 등의 조합 일상 활동 예시를 설명하는 한편, ‘제대로 된’ 회의와 토론을 위한 원칙을 안내했다. 특히 황 교육원장은 “지부장이라면 어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운영위원이나 다른 간부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황 교육원장은 “노동조합의 간부는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책임의 자리”임을 강조하며 “사무금융노조.연맹 간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기본이 되는 사회, 다름이 틀림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3강 교육에 이어 경품을 걸고 진행한 퀴즈 시간에는 신임간부들이 그 어떤 시간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퀴즈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무금융 법률원 김경주 노무사는 “현장과 떨어지지 않는 법률지원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마지막 강좌인 4강 ‘배워서 선전하자!’를 맡은 최정환 교육선전실장은 사무금융노조.연맹의 기존 선전홍보 활동을 소개하고, 글쓰기를 비롯해 각 지부에서 조합 활동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할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전홍보 방법을 안내했다.

최 교육선전실장은 “선전홍보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다른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종의 조직활동인 만큼, 사람을 만나는 조직 활동과 교육 뿐 아니라 선전에 대한 유기적인 연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며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할때는 일단 뭐든 해보면서 익히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전홍보 활동은 단순히 선전홍보국 혹은 지부의, 선전 담당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간부와 조합원이 함께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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