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조 중부발전 특수경비/시설환경 지회(이하, 노조)는 18일(금) 한국중부발전의 자회사인 중부발전서비스가 채용 비리, 인사비리, 경영비리의 온상이 되었다며 모 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서비스(주)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한국중부발전(주)의 발전소 운영 유지에 필요한 특수경비, 청소 등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소속되어있는 한국중부발전서비스(주)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의해 한국중부발전이 설립하여 운영되고 있다. 공기업의 자회사도 공기업이라고 주장하며 설립 운영되는 자회사가 지난 3년간의 경영행태를 보면 낙하산 인사, 가족 채용, 없어도 되는 업무에 원청 가족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이는 채용, 인사, 경영비리를 모아 묶은 불평등, 불공정 비리 종합백화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공공부문 공정 채용 정책 점검 ▲채용 비리 가능성 차단 ▲능력 중심채용 확산 등 고용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정 채용 제도와 관행 정착을 위해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관예우 낙하산 임명, 모회사 직원의 가족 채용 등 누가 봐도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채용과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한국중부발전은 이제라도 중부발전서비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채용 비리, 부당인사, 횡령 등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부당함과 부조리 그리고 모회사 또는 관리자 갑질과 괴롭힘 등을 발견하거나 피해를 당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만들고 조사를 요구하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 행위자 또는 해당자를 일벌백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일반연맹 김유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가짜 정규직 전환인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전환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공공기관에 자회사가 설립되었다. 하지만 이전의 용역회사 시절보다 더 악랄한 채용 비리와 인사비기가 만연하고 있다"라고 분노하며 "유사한 사례들을 모아 중앙정부에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세종충남지역노조도 "애초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라고 비판하며 "지금이라도 가짜 정규직 전환인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정책을 없애고 중부발전이 직접 고용해야 이 모든 문제가 해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수경비, 시설환경지회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진보당과 정의당도 비리 종합백화점 중부발전과 중부발전서비스를 강력히 규탄하며 특수경비, 시설환경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