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연속인터뷰
① 박만연(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장)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사무실 앞에서 투쟁을 외치고 있는 박만연 지부장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사무실 앞에서 투쟁을 외치고 있는 박만연 지부장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비정규직 조합원 연속인터뷰 <나, 우리, 비정규직> 코너입니다. 강원지역은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월평균 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낮고, 55세 이상 고령․최저임금 미달․초단시간 노동자 비율은 가장 높습니다.

절대 다수의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의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아직까지도 노동조합은 불온시 되는 세상입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는 힘겨운 삶의 현장에서 노동조합의 문을 두드리며 함께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1시간 노동을 한 적도 있었어요. 현장은 엉망이었어요.

송인경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노동조합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박만연 : 저는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박만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레미콘 운송노동자였어요. 2020년 6월에 처음 건설노조에 가입했어요. 레미콘은 건설노조 다른 업종과 좀 다르게 ‘전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형식적으로 고용은 보장되어 있는데, 노동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노동강도가 너무 높았어요.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새벽 2시에 출근하라고 하면 그대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없었어요.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새벽 2시 출근했는데도 오후 11시까지 21시간 노동을 한 적도 있었어요. 건설사에서 요구하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노예처럼 일했는데 운송료는 턱도 없이 너무 부족했어요. 현장은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걸 좀 바꿔보자’ 고민하게 되었고 노동조합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레미콘지회 발대식을 하고 얼마 가지 않아 현장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바로 천막을 치고 투쟁을 시작했었죠. 몇 달 투쟁을 하니 복직을 쟁취하고 노동조합을 사수할 수 있었어요.

건설노조 강원지역본부에는 건설기계, 건설, 전기, 타워크레인까지 4개 분과가 있는데요. 같은 지역, 같은 현장에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4개 분과가 다같이 공동으로 투쟁하고 교섭하자는 취지로 2020년 말부터 공동투쟁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렇게 되면서 저는 2021년에 강원건설기계지부 조직부장을 맡았고 원주지역 공동투쟁에 함께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죠.

송인경 위원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만연 지부장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송인경 위원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만연 지부장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기반과 조건을 만들고 싶었어요.

송인경 : 동지가 노동조합을 모르거나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셨을 것 같나요? 인간 박만연의 꿈이 있으시다면?

박만연 : 사실 저는 본격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하기 전에는 15년 이상 해왔던 레미콘 일이 너무 지겨워서 정리하고 쉬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노동조합 초창기 조직에만 참여하면서 틀을 닦아놓으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해고를 당하고 투쟁이 시작되면서, ‘최소한 현장 동료들이, 후배 동지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기반과 조건을 만들어놓아야겠다’는 의지가 계속 불타올라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안했다면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았겠죠. 부인이 조그맣게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요. 그걸 혼자 하기에는 힘들어 보이고 안쓰러워서 제가 같이 돕고 싶었어요. 지금은 제가 노동조합 활동하느라 같이 하진 못하고 아들이 도와주고 있어요.

저는 그냥 인생 자체를 힘들게 생각하면서 사는 성격은 아니에요. 부인도 저도 서로가 하고 싶은 일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노동조합 활동도 그렇고요. 그래서 부인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2021년 3월, 원주에서 투쟁하고 있는 강원건설기계지부 동지들의 모습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2021년 3월, 원주에서 투쟁하고 있는 강원건설기계지부 동지들의 모습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아직 노동조합과 함께 하고 있지 못한 다른 노동자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요.

송인경 : 얼마 전에 1심 형사 재판을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다행히 구속은 면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투쟁으로 인해 집행유예를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박만연 : 2021년 원주권 공동투쟁으로 인한 재판이었어요. 레미콘 동지들이 46일간 운송을 멈췄고, 원주권 건설 현장을 거의 멈춰 세웠던 투쟁이었어요. 레미콘제조사, 어용노조와 투쟁을 벌이면서 100여명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장 봉쇄와 물량 사수 투쟁 과정에서 구속자도 발생했었죠. 노동조합 활동의 연장선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로 바뀌어서 그런지 검사 구형이 징역 10개월인데, 선고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몇 년으로 정말 세게 나왔어요. 아직 1심이지만 투쟁 과정에서 일어난 마찰로 인해 사회봉사에 보호관찰 처분까지 나온 것은 정말 치졸한 판결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노동조합 활동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나쁜 의도거든요.

송인경 : 그래서 투쟁하셨던 것이 후회되시나요?

박만연 : 지금 후회가 될 것 같으면 아예 노동조합 활동 시작하지도 않았겠죠. 후회하려면 당장 조끼 벗고 집에 가야죠. 어떻게 해서든 나와 우리 조직이 애써서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좀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건설기계분과에는 27개 기종이 있다고 하는데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아직 5~6개 기종밖에 조직하지 못했어요. 갈 길이 멀어요. 아직 노동조합과 함께 하고 있지 못한 다른 노동자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요. 노동조합에 가입했더니 어떤 점이 좋고 나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느끼고 싶어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면 주는 대로 받는 이런 후진적인 문화를 싹 바꾸고 싶어요.

박만연 지부장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박만연 지부장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작은 것부터 스스로 바꾸고, 조금씩 변화하는 현장과 조합원 동지들의 모습을 볼 때

송인경 : 공감해요. 저 역시 교육공무직 노동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돌봄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동지가 후회는 안하셔도 그래도 노동조합 활동이라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활동하시면서 서글펐던 기억이나 보람찼던 기억이 있으시다면?

박만연 : 나이 50이 넘은 제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작년 원주권 공동투쟁 당시 우리 건설노조 강원지역본부 사무국장 최태영 동지가 구속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원주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했었죠. 지금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어쨌든 상황이 다급해서 길바닥에 우리 조합원 동지들 200여명이 그냥 앉아 있었어요. 길 건너편에 방송차를 놓고 제가 마이크를 잡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고 조합원 동지들과 제 사이로는 일반 차량들이 쌩하고 지나가는데 정말 처량한 상황이었어요.

저와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최태영 동지를 믿고 의지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동지가 구속되면서 이제 ‘민주노조’라는 우리 꿈이 사라지는 게 아닌지, 우리가 여기에서 투쟁을 접어야 되는지 고민이 많이 들었어요. 경찰서 앞에서 쫙 앉아 있는데 아무도 우리를 봐주지 않고 경찰들은 우리를 막아서기만 하고, 레미콘 일 하면서 살아왔던 삶들이 막 생각나고 그러면서 제가 펑펑 울면서 사회를 봤었어요.

보람찼던 기억도 있어요. 힘들고 어려운 활동이지만 현장에서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음료수 하나, 먹을 것 하나라도 챙겨주면서 ‘고생 많으십니다.’ 말씀해주실 때에요. 우리야 사실 힘들고 어려운 것 알면서도 조합원 동지들 믿고 함께 앞장서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60도 넘은 나이에 정말 열악하게 노동하면서도 그런 평범하고 순박한 동지들이 현장에서 팔뚝질하고 분노하면서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스스로 바꾸고 이루어갈 때, 조금씩 변화하는 현장과 조합원 동지들의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차요. 그래서 제가 여태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어요. 대정부 투쟁을 통한 노조법 개정 투쟁, 큰 틀에서의 투쟁도 중요하지만, 사실 나와 우리가 일하는 현장에서 자그맣게 하나씩 변화해가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거든요.


노동조합 이전에는 부르면 부르는대로 새벽 2시에도 3시에도 무조건 출근

송인경 : 현장에서 대표적으로 ‘이건 변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박만연 : 제가 일할 때 노동조합이 없었던 15년 동안 운송료가 거의 오르지 않았어요. 노동조합을 하고 투쟁을 하게 되면서 많이 올라갔어요. 투쟁을 통해서 쟁취한 결과물이죠. 아직은 부족해요. 강원 지역 평균이 상대적으로 워낙 낮아요.

그리고 노동조합 이전에는 부르면 부르는 대로 새벽 2시에도 3시에도 무조건 출근해야했어요. 이제는 8시 출근 17시 퇴근을 꼭 지키죠. 이전에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나거나 기계 결함이 발생해도 노동자 개인이 전부 물어줘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였어요. 사고와 피해를 내가 당했는데도 사측에 물어줘야 했죠. 이제는 건설노조와 함께 현장 노동안전보건 관리 감독도 하고 조사도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죠.

인터뷰 모습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인터뷰 모습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현장을 장악하는 투쟁부터 시작해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송인경 : 2020년부터 민주노총과 함께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투쟁을 앞장서 해왔잖아요. 최근 여천NCC,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 등 기업살인 문제, 노동안전보건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작년 원주권역을 중심으로 조직사업을 펼치면서 투쟁했고, 올해는 영동지역으로 조직사업을 확대하고 계신데요. 올해 어떻게 조직하고 투쟁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하네요.

박만연 : 무거운 숙제에요. 건설기계분과는 아직 완전하게 노동자성을 쟁취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개개인이 소위 ‘가짜 사장’, ‘특수고용노동자’라는 굴레에 묶여있죠. 정권과 자본 입장에서도 우리 건설기계노동자를 ‘사장’이라 치부해버리면 책임 부분도 면피할 수 있는 것이고 현장에서 우리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그저 시장 논리 속에서 방치되는 거죠. 정말 비참한 얘기인데, 건설기계노동자는 현장에서 죽어나가도 노동자로서 죽은 게 아닌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죠. 특수고용 신분이니까요.

강원도 관내에 건설기계 종사자가 3만여 명이에요. 작년과 올해 투쟁 과정에서 강원건설기계지부는 1,000명 이상의 조직으로 성장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부족해요. 수많은 동료 건설기계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냥 혼자 외롭게 흩어져서 일하고 있죠. 조직사업 펼친다고 열심히 돌아다니지만 어떤 계기나 현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에요.

올해에는 기존 조직을 체계적으로 다지려고 해요. 지역별 조직이 단단하게 체계를 갖추면서 투쟁의 세포와 근육이 스스로 단련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려고 해요. 제 3년 임기 안에 1,500 대오 이상의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큰 틀에서 보면 건설기계분과 중앙임단협을 쟁취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고 싶네요. 다른 분과 동지들은 중앙임단협이 있는데, 건설기계분과는 노동자성 쟁취 문제와 연동되어 중앙임단협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조직력을 키워 대정부 투쟁을 통해서 노동자성을 쟁취하고 중앙임단협까지 바라보는 전망을 가지고 있어요. 현장을 장악하는 투쟁부터 시작해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루어나가려고 해요.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고 괴롭히고 해고했었어요.

송인경 :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박만연 동지의 다짐 한 말씀 듣고 싶어요.

박만연 : 저는 우선, 우리 노동조합이 투쟁을 하지 않으면 쟁취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력 강화를 위해서 조합원 동지들 교육 사업에 많은 부분 할애하여, 노동조합의 역사와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려고 해요. 올해 조직활동가, 간부 발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싶어요. 전체 조직을 보다 보면, 정작 세세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간부 발굴 교육을 통해서 조직강화, 조직혁신사업의 토대를 만들고 싶네요. 내가 바뀌고, 내 옆의 동료가 바뀌고, 우리 조직이 바뀌어야 다른 동료 노동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잖아요.

투쟁을 강하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절실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건설기계노동자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아무 것도 쟁취할 수 없었던 역사가 있었어요. 투쟁을 안하면 인간 대접도 받지 못하고 굶어 죽는 거니까요. 투쟁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조건이에요.

사측에서는 민주노총만 탈퇴하면 다 들어주겠다고 하는 곳도 있었어요.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고 괴롭히고 해고했었어요. 그래도 우리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은 건설노조를 사수했어요. 이건 정말로 자랑스러워요.

현장 물량을 사수하기 위해 공권력과 대치하고 있는 조합원 동지들.
현장 물량을 사수하기 위해 공권력과 대치하고 있는 조합원 동지들.  (강원지역본부 비정규위원회 제공)

시키는 대로 따르는 ‘근로자’가 아닌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노동자’로

송인경 : 우리가 투쟁하면서 어용노조 분쇄를 외치잖아요. 어용노조는 권력과 자본에 빌붙는 노조를 말하는 것인데, 우리는 그러지 않고 ‘민주노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요. 동지가 생각하는 ‘민주노조’는 무엇인가요?

박만연 : 민주노조는 미래라고 생각해요.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생각했으면 활동도 못했을 거예요. 제가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보고 뭔가 결실을 보고자 활동한다면 오래 활동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당장 눈앞은 캄캄하니까요. 모든 상황에 만족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미래의 우리 조합원 동지들, 우리 다음 세대의 노동자들, 후배 노동자들을 위해서 기반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해요. 맨바닥에서 처음 시작하면 정말 막막하잖아요. 그런데 후배 노동자들이 어느 정도 노동조합이 다져진 기반에서 노동조건도 개선되고, 사회적으로도 건설노조의 위상이 강화되면 좋겠네요. 이제 더 이상 시키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근로자’가 아닌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노동자’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겠어요.

송인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박만연 : 그래도 민주노총을 알고 민주노조 안에서 같이 투쟁하는 동지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절대 다수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조건에 놓여있죠. 우리 건설노조보다 더 열악한 조직도 많고, 열악한 환경에 일하는 사람들도 많죠. 우리가 아직까지 보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도 앞으로는 함께 할 수 있는 고민과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두 똘똘 뭉쳐서 세상을 바꿀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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