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정규입법쟁취 위한 하반기 투쟁선포

16일 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하반기 민주노총 결의대회 '를 개최하며 하반기투쟁을 힘차게 선포하였다.

6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비정규노동조합연대회의의 출범식과 함께 열려 덤프파업 등 특수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입법쟁취 투쟁의 의지를 모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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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앞서 같은 자리에서 열린 전국비정규노동조합연대회의 출범식에서 비정규연대회의은 조직 출범의 의의를 “지역·업종·고용형태를 가로질러 비정규노동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선언”이라며 “2년여의 준비위원회 활동을 마감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단결의 구심이 되고자 전국비정규노동조합연대회의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특수고용, 사내하청, 공공부문, 일반노조, 이주노조 등 비정규 각 영역을 대표하는 대표자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하반기 ‘비정규 입법 쟁취’를 힘차게 결의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비정규연대회의는 지난 2년간 준비위원회로 활동하면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전국적 공동투쟁을 기획해 왔다. 2003년 이용석 열사가 분신했던 비정규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작년 타워크레인 고공농성과 열린우리당 점거농성등 비정규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리는데 그야말로 투쟁으로 공헌했다고 평가돼고 있다.

비정규연대회의 출범식에 이어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중연대 정광훈 대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등 민중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자리에 오른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첫 마디로 "동지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고개숙여 동지들 앞에 간부비리 사건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고개숙여 사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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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동지여러분 힘들더라도 이번 투쟁 확실하게 이길 수 있도록 함께 나서달라. 하반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비정규 권리보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또한 정부가 이번 국회에 제출하려고 하는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을 봉쇄시켜야 한다"면서 "모든 연맹 위원장과 함께, 지역 본부 동지들과 함께, 70만 조합원과 함께 비정규 동지들이 앞서서 싸우는 투쟁에 함께 하면서 반드시 비정규 문제를 해결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모든 성과를 여러분 앞에 되돌려 놓고 물러나겠다. 단결하고 단결해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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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도처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이 힘겹게 투쟁하지만 비정규 노동자들이 운동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막는 것만으로는 비정규 문제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의 요구를 담은 우리의 입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3박4일간 서울상경 총파업을 벌인 덤프연대 노동자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덤프연대는 지역으로 산개해 18일부터 지역별 총파업 집회를 개최하며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학로를 출발해 종로까지 행진을 벌인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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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의소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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