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농성장 입장 확인 후 최종 결정 방침

<b>[11월3일]현대하이스코 노사 확약서(안) 도출
노조, 농성장 입장 확인 후 최종 결정 방침</b>

2일 오후 5시부터 열렸던 현대하이스코 노사간 협상이 3일 오전 2시30분까지 진행된 마라톤 협상을 통해 확약서(안)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확약서(안)를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농성단에게 공개하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노동청 중재로 열린 이날 교섭에는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신중철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본부장, 차행태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 안승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 4명의 노조쪽 협상위원과 김대성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노무담당이사 및 하청업체 대표자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사간 합의한 확약서(안)에 따르면 고용보장과 관련, "신규채용 및 4조3교대제 도입 등을 기능과 경영여건을 고려해 사내하청업체 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들이 우선 취업될 수 있도록 한다"고 안을 도출했다. 또 별지로 문건을 작성해 노조활동 등과 관련 발생한 42명의 해고, 정직 등 징계자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 재심을 통해 재고키로 했다.

금번 사태로 인한 민·형사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화 되도록 건의한다는 안을 도출했다.

또 노사는 이번 확약서(안)와 관련해 이후 내용을 강제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단을 구성키로 했다. 협의단에는 순천시장,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대표, 전국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대표,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 대표, 전국금속노조, 한국노무법인 등 6명이다.

이 확약서는 농성 조합원들과 협상단이 최종 협의를 마치고 합의에 이르면 발표될 예정이다.

[표시작]
<b>확약서(안)</b>

1. 현대하이스코 순천 공장 사내하청업체는 향후 신규채용 및 4조 3교대제 도입 등을 통해서 기능과 경영여건 등을 고려하여 사내하청 업체 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들이 우선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2. 현대하이스코는 상기 제1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3. 현대하이스코 사내하청업체는 노동관계법에 의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

4.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는 금번 점거등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금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한다.
5. 금번 사태로 인한 민, 형사상의 문제가 최소화 되도록 건의한다.


2005년 11월 3일



협의단

△순천시장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대표
△민주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대표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 대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노무법인

※확약이행 : 순천시장 구두 발표
※징계자 문제 : 백지작성 (사내하청대표 금속노조 위원장) 정상참작, 재심통해 재고토록 한다.
[표끝]

<b>[31일]막무가내 하이스코, 허준영 경찰청장도 무시</b>

현대하이스코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노동당 의원단도 팔을 걷고 나섰다.

심상정, 단병호,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31일 오후 순천으로 내려가 현대하이스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극히 정당한 기본적인 현대 하이스코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사측은 대화에 임하라"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의원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시킨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이영순 의원은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선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만약 그렇게 하면) 노무현 정권이 극단적인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직후인 5시경, 농성자 가족 10여 명이 공장내로 들어가 "우리 아들 살리러 왔다. 제발 물이라도 넣어달라"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호소는 경찰의 제지에 막혔다.

이에 민주노동당 의원 3인은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물과 음식물을 반입할 것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5시경 현장에 도착한 허준영 경찰청장은 공장 입구에서 노동자들이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B동과 F동을 둘러본 후, 물과 음식물을 넣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경찰이 물과 음식물을 전달하기 위해 나섰으나, 구사대가 이를 막아섰다. 결국 막무가내로 나오는 사측에 의해 허준영 경찰청장의 약속도 무위로 돌아갔다.

정인권 순천경찰서장은 물과 음식물을 전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사측은 물병이 들어가면 그걸로 (농성자들이) 화염병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며 (물과 음식물 반입을) 제지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의원 3인과 노동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은 공장 정문 앞에서 음식물 반입을 허용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b>하이스코, 국가인권위도 문전박대
경찰 "화장실 물 잘 쳐먹고 있다"</b>

현대 하이스코가 국가인권위원회 마저 외면했다.

31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 이정강 광주지역사무소장 등 2명이 현대 하이스코 정문 앞으로 찾아왔으나 이들도 공장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것.

이정강 소장은 "25일 집회 당시 진압과 중상자 병원체포, 식사 및 음료 차단 등에 대해 진정이 들어왔다"며 경찰 책임자와 공장장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하이스코에서 못들어오게 한다"며 한시간 동안 이들을 가로막았고 3시경, 정인권 순천경찰서장이 나와 10분 면담을 가지는 것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정강 소장은 "국가 직속기관 관계자들을 이렇게 대하냐"고 항의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경찰의 행동에 대해 책임자 실명을 거론하며 문제삼겠다"고 밝혔다.

이후 인권위 조사단은 정문앞에 농성중인 10여명의 농성노동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가족들은 인권위 조사단을 향해 "제발 물이라도 먹게 해 달라고 요구하자 경찰이 '화장실 물 잘 쳐먹고 있다'고 말했다"며 분개했고 이정강 소장 등은 이를 꼼꼼히 메모했다.

앞서 2시,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현대 하이스코는 매년 600억~800억에 이르는 순이익을 내면서도 전라남도와 체결한 지역주민 50% 채용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현대하이스코 자본은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양산하고 그나마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전라남도는 현대 자본에 대한 비호와 특혜를 중단하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와 노력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 민중의소리 발췌.

[관련기사]

<b>[31일] 대화.물 반입 전면거부, 가족대책위 상경투쟁</b>

배고파 울부짖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현대하이스코 자본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고 있어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100명을 길거리로 내 몬 현대하이스코 자본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노동자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24일부터 61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에 들어간 이후에도 대화는커녕 공권력투입만을 목놓아 외치고 있는 상태다.

[사진1]

10월 30일 낮 12시.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해들고 달려온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하이스코 사측은 경비대를 동원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농성자들의 목숨을 이어 온 생라면과 초코파이가 떨어지고 이제는 마실 물조차 없는 죽음의 상황에 처했는데도 사측은 음식물은커녕 생수 반입조차 철저하게 막았다.
하루 전인 29일 오후 가톨릭과 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초코파이와 생수를 가져와 사측에 "농성노동자들에게 먹을 것이라도 전달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사측은 단호하게 거부하는 극악무도함을 보여줬다.

잔악한 하이스코자본은 모든 대화의 창구도 틀어막았다. 전국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27일 오전 라상묵 공장장이 잠시 대화를 했을 뿐 심지어 정부 관계자들의 대화에도 콧방귀만 뀌고 있다. 사측은 일주일간 계속된 노동청장의 중재도 전면 거부했고 28일 조충훈 순천시장의 중재도 거절했으며 29일 중재를 위해 농성노동자들을 만나겠다며 내려온 민주노동당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역시 문앞에서 쫓아냈다.

단병호 의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자 4개 하청사가 직장폐쇄를 하고 120명을 집단해고한 것은 원청의 책임"이라고 하이스코를 성토한 후 "노동부가 안일한 행정으로 초기부터 일관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사측을 처벌하기는커녕 도리어 위험천만한 강제진압에 나서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경찰특공대는 B동 공장의 벽면을 뜯어냈고 B동 내부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출입문을 차단했으며 소방호스 2개를 옥상에 배치했다. 이어 B동 건물 옥상에 전투경찰과 특공대 병력을 배치했고 심지어 도끼를 든 경찰이 공장 앞을 휘젓고 다녔다. 공장 바닥에는 수백개의 매트리스를 깔아 전면적인 강제진압을 예고했다.

노동자들의 투쟁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29일 500여명의 조합원이 순천 시내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 자본의 극악무도한 탄압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1일 열리는 전국단위노조 대표자수련회에서 현대하이스코와 기아차비정규직 등 현대계열사 비정규직과 관련된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현대하이스코 문제해결을 위해 오는 11월 4일 순천공장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오늘 상경해 오전 11시 안국동 현대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시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해 서갑원 의원(열린우리당, 순천)을 만나 열린우리당 당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 금속연맹 홈페이지

[표시작]
<b>현대자본과 정권의 반노동, 반인륜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b>

도대체 지금 한국은 어떤 사회인가?

위장폐업에 맞서서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을 경찰력으로 포위하고 식사반입도 금지하여 굶겨서 아사시키는 작전은 일제시대나 군부독재시절에 듣던 이야기이다. 이런 일들이 현대자본의 주도하에 경찰력이 동원되어 진행되고 있는 이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
현대하이스코의 반인륜적 작태는 IMF이후 재벌의 전횡이 판치는 재벌공화국이 되어버렸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
해당 순천시장. 민주노동당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말렸지만 현장 접근조차 못한다니 재벌의 힘은 그리도 막강하단 말인가?
농성노동자들에 대한 강제진압 역시 현대자본의 강력한 요구와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정부권력의 야합에 의해 저질러진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이 문제는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길만이 유일한 길이다. 적어도 재벌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말고는 노동자들의 강력한 전면적 투쟁 뿐이다. 대통령이 진정 현대재벌의 전횡에 대해 인정한다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벌자본들의 비정규직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없이는 한국의 비정규직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
지금 하이스코서 벌어진 반노동적이고 반인륜적인 재벌과 정권의 작태를 눈감고 사회적 대화니 연석회의니 양극화해소니 하는 말들은 다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자기의 몫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대통령도 이제 직접 책임을 져야 할 때이다. 주무 장관에게 책임을 미룰 때가 아니다. 이미 노동부장관은 비정규직노동자의 통계까지 왜곡해가며 문제를 제대로 보지못하고 있음을 온 국민들 앞에 보여주었었고 그런 태도로는 어떠한 문제를 풀 수 없다.
지금 문제는 대기업노조이기주의행동이 아니라 위장폐업으로 생존권이 벼랑에 몰린 비정규노동자들의 마지막 호소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적어도 식사는 반입이 허용되어져야하고 현대자본과 농성노동자들간의 허심한 대화가 우선되어져야한다. 위장폐업이라는 원인제공을 먼저한 자본 측이 실마리를 풀어야하고 경찰력은 절대로 농성노동자들을 자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공권력을 동원한 강제진압은 최악의 상태를 만들 것이다. 노정관계의 파탄은 이제 APEC회담과 연석회의에 직격탄이 되어 날아갈 것이다.

향후 벌어질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과 현대자본이 직접 져야함을 분명히 경고한다.

2005. 10,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표끝]

<img src=http://nodong.org/main/images/video1.gif><a href=http://www.nodong.org/bbs/view.php?id=nodong_tv&no=78>총연맹 간부 경찰에 방패 등으로 폭행당해</a>

<img src=http://nodong.org/main/images/video1.gif><a href=http://www.nodong.org/bbs/view.php?id=nodong_tv&no=77>사측, 식수전달도 막고, 물대포 쏘며 진압 시도(노동방송국)</a>

<b>[29일] 현대하이스코 점거농성 닷새째 강제진압 '초읽기'</b>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61명의 조합원들이 두 대의 크레인을 점거한 채 닷새 째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경찰 진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오전 10시 경찰이 본격적인 진압 준비를 하면서 정문 앞에서 비상대기 중인 광주전남지역의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 약70∼80명을 정문 건너 도로 쪽으로 약 200미터 아래로 밀어 냈다. 빨간 모자를 쓴 구사대와 경찰병력이 공장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도록 방어벽을 쳐 놓았고 특공대들이 크레인근처까지 접근했다고 전한다.

현대하이스코 원청은 오늘 공장 안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3∼4일간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이 무리하게 강제진압을 할 경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은 신나 등 인화물질을 가지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어,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B동은 TCM(압연기)설비를 하는 곳으로 기름이 흐르고 있다. 만약 크레인 위에서 신나 등 인화성 물질이 떨어지면 압연기에 불이 붙을 수 있고, 이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Q동은 크레인 위에서 7년째 일해온 조합원들이 농성에 들어갔기 때문에 공장 안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접근통로를 미리 차단해 놓았다.

특히 B동의 생산 가동이 일주일 정도 멈춰지면 당진 공장으로 가는 코일 수급이 전면 차단되어 당진 공장의 생산량에 차질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스코공장장은 지회에게 "B동을 비워달라"고 까지 했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조바심을 내면서도, 이날 새벽 '원직 복직을 전제로 교섭에 나와라'는 광주지방노동청장의 중재안을 5분만에 거부했다.

현재 오늘부터 본격화된 경찰진압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노총 광주전남 동부지역 70여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금속연맹과 금속노조는 29일 오후 3시 순천 하이스코 순천공장 앞으로 총 집결할 것을 긴급지침으로 내렸고, 민주노총은 경찰투입을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4일 전국 규탄집회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27일 오후 경찰과 구사대는 소방호수로 물을 뿌리며 침탈을 기도하였으나 타워크레인 진입시도가 무산됐다. 한때 경찰을 태운 헬기 한 대는 건물을 배회하며 착륙을 시도하다 돌아가기도 했다.

* 금속연맹 제공

[표시작]
<b>민주노총,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농성 지원</b>

민주노총이 현대하이스코 농성 조합원들에 대한 경찰과 사측의 과잉 폭력진압을 경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강경 과잉대응과 압박작전이 조합원들의 격렬 시위를 야기시킨 원인으로 파악하고 대규모 부상자 속출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10월 26일 전남 순천에 긴급대책팀을 급파했다.

민주노총 고종환 비대위 위원(서울본부장)과 양태조 조직국장을 현장에 긴급 파견하여 현대하이스코 조합원들과 함께 농성중이다. 민주노총은 비대위가 구성된 이후 처음 있는 경찰의 무자비하고 공안적인 폭력사태를 맞아 비상 대응책을 수립 중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오는 11월 비정규직법안 관련 투쟁과 맞물려 있다는 정세 인식아래 노정관계를 전면 재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에 대한 엄호투쟁을 조직화한다는 계획아래 10월 29일 현대하이스코 앞에서 금속노조 집회를 연다. 민주노동당도 29일 영호남 당원 총력집중 방침을 결정했다. 11월 4일 민주노총 차원의 전국단위 총력투쟁집회를 개최한다.

10월 28일 현재 경찰은 조합원 24명을 강제 연행하고 80명에게 출두요구서를 발부한 상태다. 경찰의 토끼몰이식 강경 폭력진압에 따라 조합원 100여 명이 두개골이 함몰되거나 골절상을 입는 등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사측에 의하여 교섭은 완전히 결렬된 상태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10월 24일 새벽 61명이 크레인을 점거, 농성을 진행 중이다. 사측은 일체의 식수와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키는 등의 비인도적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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