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전국동시다발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쌀개방반대 시민문화제 현장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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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05분 8신 대체] "12월 4일 열기로 했던 국회환노위 법안심사소위 12월 5일 아침 10시로 돌연 변경"</b>

12월 2일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가 비정규 관련 법안에 대한 쟁점 조항인 기간제 문제만 일독하고 마무리한 이후 예정됐던 12월 4일 오후 2시에 법안심사소위 회의가 5일 오전 10시로 돌연 지연됐다.

애초 국회환노위는 일요일(12월4일) 오후 2시 법안심사소위 회의를 속개하고 다음날(12월5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연다는 방침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원 주말 일정때문에 회의가 돌연 연기되었다는 것. 12월 4일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회의 취소는 결국 12월 5일 환노위 전체회의를 또 한차례 순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즉 12월 5일 전체회의가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회의로 대체되고 결국 12월 6일로 전체회의 자체가 순연된 것인데, 12월 6일 국회일정에 따르면 이 날은 국정감사 결과보고 채택회의가 열린다. 바로 이 틈을 빌어 환노위는 비정규법안을 강행 통과시키겠다는 쪽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의 비정규개악법안 일방통과 처리 태도에 대하여 공식적인 반대입장과 함께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의 대응을 전개해왔다. 민주노총은 오는 5, 6, 7일 국회와 정부 등의 반노동 행태에 대하여 보다 완강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b>[20:00분 7신 서울 광화문] '노무현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b>
노동자, 농민, 시민단체, 정당, 시민들 결합한 가운데 노 정권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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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 본무대가 설치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무대에서는 국민을 때려죽인 공권폭력 실상을 담은 농민대회 영상물이 상영됐다. 고발 영상물이 상영되는 되는 동안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자발적으로 촛불에 불을 켜고 옆사람들에게 전한다.

이 날 대회에서 급보가 전해졌다. 사회자에 따르면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 설치된 범대위 농성장 부근 거리에 설치된 현수막을 경찰이 기습, 강제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

참가자들이 되풀이되는 공권만행을 규탄하는 가운데 고 전용철씨 유가족을 대표해 친형 전용식씨는 "추운 날씨에도 촛불집회에 참석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진상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 어두운 나라를 촛불처럼 환하게 비출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동생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어 국과수 왜곡발표를 지적한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은 "민중들이 피비린내 나는 군사독재정권에서 오늘 날의 민주주의를 이끌어냈다"라고 지적하며 "광주에서 총칼로 민중을 짓밟았듯이 농민들을 군홧발로 짓밟는 노무현 정부는 과거의 독재정부와 다를 게 뭐가 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함께 이영순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과거사진상규명위를 꾸려 '권위주의 정권시대에 발생했던 공권력의 의한 피해를 조사하겠다'고 하는데 바로 노무현 정부가 과거를 되풀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미여성회 서울지본 유은숙 회원은 손수 추모시를 지어 무대에서 낭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경식 의장은 "농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을 어루만져줘야 하는 것이 정부인데 오히려 국민들을 죽음과 슬픔으로 내몰고 있어 이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극력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화학섬유산업노조, 민주노동당, 사회진보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전국연합 등 노동, 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한 서울 광화문 노농연대 시민촛불문화제는 12월 4일 서울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사회양극화해소 국민연대, 파병반대국민행동, 전농, 전여농, 민주노동당 등이 공동주최하는 '민족농업사수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범국민대회(전국집중대회)' 참여를 독려하며 저녁 7시 30분경 농민가를 부르고 청와대를 향해 국민들의 외침을 전하는 것으로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b>[19:40분 6신 부산] 부산역전 천막농성 돌입</b>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산역전 천막농성 돌입하고 화물+덤프연대 부산지부와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점거투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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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농연대 투쟁집회가 열렸다. 부산본부에 따르면 "비정규직 확산과 농민 죽음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본부는 12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전개된 열린우리당 점거 농성투쟁에 결합 중이며, 12월 2일부터 부산역전에서 노무현 정권의 만행을 규탄하는 천막농성을 전격 진행 중"이라고 알려왔다.

한편 이 날 노농연대집회에서 연사로 등단한 부산농민회 박상봉 농민회장은 "쌀개방 국회비준을 규탄한다"며 "농민 때려죽인 노무현 정권을 싱판하러 가자"며 비판을 토해냈다.

또한 이국서 부산지역일반노조 위원장은 "노동자 삶이 십년전보다 크게 후퇴했다"라며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비정규 개악법을 막고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 위해 투쟁으로 임하겠다"며 결사투쟁 의지를 밝혔다.

부산지역본부는 서면에서 열린 노농연대 촛불집회를 마치고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을 점거 농성 중인 20여 명의 투쟁 조합원들을 지지방문했다. 한편 12월 4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전국민중연대 집회 상경투쟁에 4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다고 알려왔다.



<b>[19:20분 5신 충남] 노농연대 햇불투쟁집회 벌여</b>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노동자+농민연대 햇불투쟁 벌이고 폭력경찰화형식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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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용철 열사 고향인 충남 보령지역이 뜨겁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곳보다 큰 곳"이라며 "12월 3일 오후 5시 보령 대천역에서 노동자-농민들 3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대 투쟁집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노농연대집회 참가자들은 보령경찰서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보령서에서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의 폭력만행을 규탄하며 계란투척과 함께 폭력경찰 관 화형식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보령서 관계자들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자리를 피하는 행태를 보였다.

한편 오후 6시부터 대천역에서 160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855만 바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 고 전용철 열사 사인규명, 노무현 정권 심판' 노농연대 햇불집회를 열었다. 공권폭력에 타살당한 농민 전용철 열사의 고향 주민들과 노동자들이 적극 결합해 강력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b>[19:05분 4신 광주전남]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점거농성 중</b>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노농연대투쟁 가속화, 노무현 저지투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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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민중연대 차원에서 오후 4시 광주금남로에 위치한 산복서점 앞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성무지구 롯데마트 앞 두 곳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권폭력 실태를 담은 동영상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반응이 대단히 크다"라고 알려왔다.

한편 지역본부는 "오는 12월 7일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결사저지하기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12월 2일 음독 자살한 나주 농민회 농민에 대한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전했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2월 2일자로 덤프와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함께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을 전격 점거, 7여 명이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b>[18:50분 3신 대전/전북] 대전지역 열린우리당사 점거농성중</b>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덤프+화물연대 중심 열린우리당사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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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본부는 18:00부터 대천역에서 노농연대 시민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대전본부에 따르면 "덤프연대와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 고 전용철 농민열사 사인규명' 등을 요구하며 15명의 조합원들이 열린우리당사 점거농성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노 정권 공권폭력 동영상'을 직접 시청하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한편 대전지역본부와 전북지역본부는 12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전국민중연대 공동투쟁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상경투쟁단 조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18:30분 2신 경북대구] 비정규직-농민타살 문제 대구시민 관심 커</b>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덤프연대와 한나라당 점거 농성, 노농결합 집회 진행"

민주노총 산하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12월 3일 오후 3시 동대구역전에서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볍쟁취+쌀개방반대 연대 투쟁집회를 개최했다"며 "대구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해왔다.

대구지역본부는 이 날 3시부터 열린 문화제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2백여 명이 참석했다며 4시부터 대구 열린우리당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대구 한나라당사를 점거 농성 중인 덤프연대 조합원들을 지지방문했다. 현재 한나라당사 안에 10명의 조합원들이 '비정규문제 해결, 농민타살 진상규명' 등의 슘寬퓽?내걸고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구본부는 4시 50분쯤 열린우리당 항의규탄 집회를 여는 것으로 대회를 일차 마무리하는 한편 오후 6시 30분 현재 대구백화점 앞에서 노농연대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대구본부는 "노동연대투쟁에 대한 지역시민 관심이 부쩍 증대하고 있다"며 "12월 4일부터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대국민선전을 강화하며 검은리본 달기, 현수막 내걸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b>[17:50분 1신 서울] "비정규양산보호가 노 정권 입장이냐"
전국동시다발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쌀개방반대 여의도 대회 현장</b>
"이번 투쟁은 종결이 아닌 우리가 승복하지 않는 한 투쟁의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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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후 5시부터 민주노총 주관으로 시작된 비정규 권리보장과 쌀개방 저지 전국동시다발 시민문화제가 국회 앞에서 열렸다.

여의도 국회 앞 무대 오른 편에는 민주노총, 비정규노조 등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와 비정규철폐 현장투쟁단, 그리고 민주노동당 농성천막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시민문화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3백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합원들은 쌀쌀한 날씨와 매서운 바람, 내리는 눈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를 국회를 향해 소리 높여 외쳤다.

김세균 민교협 공동의장은 "정부가 비정규보호라는 명분으로 오히려 비정규층을 양산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며 "855만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없애야 함에도 양산확대를 보호하는 태도는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비정규직 확산이 가정과 사회를 황폐화시킨다"며 "이러한 사회를 공동체로 말할 수 없다"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한편 그는 "한국노총과 일부시민단체가 정부 여당 정책에 손을 들워 주는 것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투쟁은 종결이 아닌 우리가 승복하지 않는 한 투쟁의 시작일 뿐"이라며 강조했다.

오후 5시 50분 현재 여의도 시민문화제는 짧고 굵게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 조합원들은 곧바로 광화문에서 열리는 고 전용철 열사 진상규명, 쌀개방반대 촛불문화제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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