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저지·방송독립과 공공성 사수·YTN 사수 전국 동시다발 지역협의회별 기자회견, 9일 ‘언론장악저지·YTN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파업투쟁 결의대회’...지난달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82% 찬성으로 가결

언론노동자들이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 음모를 저지하고 YTN을 사수하기 위한 파업을 선언한다.

언론노조는 오는 6일 정오를 기해 전국 지역협의회별 동시다발 파업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 산하 3개 본부, 116개 지부, 31개 분회 등 노동조합들은 전국 각 지역 한나라당사 앞에서 ‘언론장악저지·YTN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파업투쟁 결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언론노조 각 지역협의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검은색 정장을 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며, 총파업에 앞서 파업투쟁 결의를 다지고 언론장악을 반대하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실시한 ‘언론장악 저지·방송독립과 공공성 사수, YTN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결정했다. 언론노조 산하 94개 사업장(재적인원 9, 815명)이 참여한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에 8,446명(86.1%)이 투표했고, 6,926명(82.0%)이 총파업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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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는 2008년 산별공동협약 쟁취와 함께 △YTN 낙하산 구본홍 반대와 공정방송 사수 △지상파 방송을 장악하려는 방송법 시행령 개악 반대 △조중동 방송을 위한 신문ㆍ방송 겸영 허용 반대 △중소, 지역신문 다 죽이는 신문 관련 법안 개악 반대 △공영방송 탄압, 지역ㆍ종교방송 말살하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반대 등을 파업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본부, 지부, 분회에서도 매우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이 나온 것은 조합원 모두가 이 정권 언론장악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 언론노조 판단이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는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12시30분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장악저지·YTN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독재정권 언론장악 음모에 맞서 신문·방송 등 언론을 국민 것으로 지켜내려는 언론노동자들 총력투쟁이 포문을 열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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