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투쟁단, 교양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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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출발한 홍콩투쟁단은 12일 빅토리아공원 "밴드스텐드"에서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콩 현지 주요언론사와 국내언론사의 홍콩 주재 기자, 민중언론 특별취재팀 등 50여명의 기자단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사진1]홍콩투쟁단은 18일까지 주요일정 브리핑, 각 단위 참가단 대표발언, 질의응답 순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홍콩 현지언론과 경찰당국은 세계곳곳에서 방문하고 있는 WTO 신자유주의 반대운동을 벌이는 각국의 NGO들과는 다르게 한국민의 대규모 참여에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투쟁단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견장에 설치한 고 전용철 열사의 주검과 농민폭행을 고발한 대자보에 앵글이 몰렸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농민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한국민중들은 매우 흥분되어있다. 한국농민들은 한국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방기한 채 WTO초국자본에 우리 농업을 팔아넘기고 있으며 이에 살아갈 길을 잃은 농민들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라며 홍콩투쟁단의 원정투쟁이유를 설명하였다.

이어 민주노총 양경규 투쟁단장은 "WTO는 세계노동자와 농민의 빈곤을 심화시켜내고 있다"며 특히 공공서비스 개방에 대한 문제를 알려낼 것이라 말했다. 양경규 단장은 계속해서 이러한 WTO수탈로 부터 "이를 강력히 저지하고 한국민중들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해 나갈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여농 이혜자 정책위원장은 15년동안 농사를 짓다가 올라왔으며 15년 농사를 지은 댓가는 1억이 넘는 농가부채였다며 우리 농민들의 처지와 현실을 개탄해 하였다. 더구나 이제 WTO쌀개방 이후 우리농민들은 당장 내년엔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할지 막막하다며 한국은 현재 농본기 임에도 불구하고 1300여명의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홍콩으로 찾아 왔다고 말했다.

홍콩투쟁단 1500여명은 13일 오전10시"한국민중투쟁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5박6일 일정을 밀도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4일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오전9시 어드미럴티역에서 가지는 서비스개방 반대 집회를 열고 행진을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주변 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대표단은 오전 10시 WTO회담장을 방문,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WTO각료회담 주요일정이 통과될 예정인 17일은 보다 완강한 투쟁을 예상하고 있다.


홍콩투쟁단은 "비폭력 평화투쟁"을 원칙으로 한국민중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투쟁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막아내기 위한 세계민중들과 함께 연대투쟁을 힘차게 벌여갈 것이며 성과있는 결실을 가지고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B>민주노총 교약대회 개최</B>

[사진2]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참가자 전체를 대상으로 교양대회를 열고 내일부터 시작될 투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130여명의 참가단은 YMCA 숙소에서 교양대회를 진행했다. 교양대회는 WTO에 대한 기본적인 교양에서부터, 이후 전체 일정논의와 투쟁전술 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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