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회담장 진출시도, 홍콩시민들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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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nodong.org/main/images/video1.gif><a href=http://www.nodong.org/bbs/view.php?id=nodong_tv&no=84>홍콩투쟁소식(12/14) (민주노총홍콩원정투쟁단)</a>

14일인 오늘 오전9시(현지시각, 한국시각 오전10시) 'GATS·서비스사유화반대 국제행동의 날' 행사를 열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사유화 반대를 촉구하면서 한국, 일본, 미국 등 각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WTO각료회담 중단과 공공서비스의 사유화 반대를 촉구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홍콩 금종역에 위치한 하트코트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지구촌 노동자들이 모두 죽어간다며 WTO해체와 반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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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참가자들은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미국, 유럽연합 등의 대사관과 영사관으로 항의서한 전달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자 참가자들은 주홍콩 한국영사관으로 찾아가 영사관 담당자들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한국투쟁단이 자유롭고 평화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영사관이 노력해야 한다"며 자국민에 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홍콩 현지 언론에서 한국투쟁단을 폭도로 매도하고 있는것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하고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공공서비스 개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리 정부가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 한다며 공공서비스 개방을 강하게 반대했다.

[사진2]필리핀과 인도 대사관을 방문했던 참가자는 "서비스협상의 문제가 WTO에서 다뤄져서는 않된다"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을 방문했으며 특히 미국대사관의 경우 휴일이라며 대사관을 패쇄했으며 대사관 앞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10여분동안 연좌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방문보고에서 석필상 농협노조 위원장은 "한국에서는 '밥먹었어요?'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정말 밥을 먹었는지가 궁금해서 아니라 인사말이다"며 "이렇듯 한국에선 쌀과 밥이 하나의 문화다"고 말하며 농업문제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상품이 아닌 문화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싸움은 협상 잘 하라고 주문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WTO각료회담 분홰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발언에서 "WTO의 새로운 이름으로 World Trade Organization에서 World Toilet Organization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컨벤션센터에 들어가서 각료들을 화장실로 보내야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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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들은 어제(13일)에 이어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액을 난사하는 등 한국민중투쟁단의 활동에 대한 대응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컨벤션센터가 바라다 보이는 홍콩 완짜이 화물적치장에 도착 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한국투쟁단은 각료회의 한국대표단에게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컨벤션센터로 진출하려는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경찰간에 충들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또 다시 최루액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며 진출을 막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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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시간여 동안 맨몸으로 경찰의 저지선을 넘어 한국대표단을 만나려 했으나 끝내 항의서한을 낭독하고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며 집회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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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빅토리아공원으로 돌아와 '아시아민중대회'를 한국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 참가단과 함께 집회를 가졌다.

[사진7]

홍콩 거리에서 만난 홍콩시민들은 참가단, 특히 한국참가단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손을 흔들어주며 'NO WTO!'를 함께 외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으며 연신 카메라폰과 디지탈카메라로 참가단의 모습을 담았다.

한국참가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good!'을 연발하는 시민들도 있었으며 한국참가단의 몸벽보 등 복장을 입은 사람과 기념사진(?)도 찍는 등 현지 관심은 대단하다.

*잠시 후 영상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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