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민주수호 촛불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국민행동,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반민생-반민주 MB악법 저지 및 날치기 강행처리 한나라당 규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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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을 비롯해 국민의 눈과 입을 틀어막고 폭력과 감옥으로 온 국민을 포박하기 위한 온갖 반민주 MB악법들을 연내 강행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미FTA범국본 등 진보진영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민주수호 촛불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국민행동은 23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반민생-반민주 MB악법 저지 및 날치기 강행처리 한나라당 규탄 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국경제를 파탄낼 한미FTA와 군사독재를 부활시키게 될 반민주 악법을 즉각 폐기할 것과 서민경제를 무너뜨릴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 개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이명박 정권 거수기로 전락해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한나라당을 규탄하며 해체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악의 근원은 미국으로부터 생겨난 뉴라이트 집단이며 그들이 만들어낸 FTA가 모든 민중을 비탄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다”고 말하고 “이명박정권이 국민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FTA 비준 등 온갖 악법들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이제 전선은 분명히 그어졌다”며 “국회 방망이를 무력화시켜 이번 FTA 비준만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도 “이명박 정권이 1%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우리 국민에게 고단한 삶을 강요하고 이 나라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망국적 협정인 한미FTA를 비준하려 하고 있다”고 전하고 “오바마가 FTA 원전인 나프타협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는 지금 한미FTA 독소조항들을 낱낱이 밝혀 잘못을 바로잡고 폐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가협 서종순 어머니는 “이명박 정부 들어선 후 하는 꼬라지를 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용서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하고 “과거 독재정권들이 국가보안법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더니 이제 그것도 부족해 안기부에 특혜를 주기 위한 온갖 악법과 테러방지법이란 것을 만든다고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와대 방을 빼도록 만들고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국회와 청와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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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맹 이덕순 부위원장은 “해마다 요구하고 끝없는 투쟁을 통해 최저임금이라고 올린 것이 겨우 78만원인데 이명박 정권은 경제를 살리겠다며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최저임금을 깎아 최임노동자들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난까지 대물림될 수밖에 없는 우리 현실을 뜯어고쳐 노동자농민서민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결의했다.

한미FTA기독교대책위 김종환 집행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보수세력과 기독교를 기반으로 해서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개독교’가 아닌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이명박 정권을 끌어내리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FTA범국본 등은 결의문을 통해 “세입세출에서 99% 서민 주머니를 털어 1% 부자에게 몰아주는 예산부수법안과 예산안을 폭력으로 강행처리함으로써 서민생계의 극단적 파탄, 경제의 전면적 파멸로 온 국민을 내몰고 있는 정부여당이 이번에는 한미FTA 비준, 재벌특혜, 민주파괴, 평화역행의 각종 악법을 또 폭력과 술수로 날치기하는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파탄, 민주파괴, 평화역행이 한꺼번에 극단적으로 몰아치는 전대미문의 역사적 위기는 깨어있는 모든 이들의 단호한 결단과 분연한 행동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온 국민의 힘으로 MB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지역에서도 각 지방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집회가 열려 이명박 정부가 획책하는 악법 강행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국회에서 MB악법 강행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는 오는 29일을 기해 국회 앞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한미FTA국회비준 반대/반민생-반민주 MB악법 결사저지 국민대회’와 철야촛불문화제 등 저지투쟁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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