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로 심판 받은 MB, 이제는 민중 반란이다”

MB악법 저지 비상국민행동은 한나라당의 악법날치기 저지를 위해 48시간 거리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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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단채가 참가한 ‘MB악법 비상행동’ 참가자들은 29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85개 법안 직권상정요구는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의회 쿠테타를 통해 독재국가의 합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29~31일 중에 한미 FTA 국회비준, 신문법-방송법 개악, 반민생-반민주 MB악법 등을 날치기 통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 규탄행동이 시작된 것이다.

진보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의 행동은 MB악법에 대한 국민들의 선전포고”라며 “언론방송장악, 한미FTA비준, 반민주-반민생 악법을 통과시키려는 MB에 대한 심판은 촛불 때 했으니 이제는 민중들의 반란을 일으키자”고 선언했다.

언론법 개악에 대해 미디어행동 김영호 공동대표는 “이명박은 MBC, KBS를 빼앗아 조중동에게 건네줘 ‘정권의 하수인, ’조중동여론‘을 만들려고 한다”며 “언론법 개악을 경제살리기라고 주장하는 말은 재벌언론만 살리고 그 외 언론은 모두 죽이는 거짓말”이라고 규탄했다.

반민생-반민주 악법에 대해 진보넷 이종회 대표는 “내가 하고 싶은 말 ‘MB는 더러운 놈’이라는 말도 못남기는 법”이라며 "MB 몰아내고 연말에 따뜻한 방에서 보내자“고 말해 관중의 높은 호응을 사기도 했다.

또 기자회견에 참가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정권을 갈아엎어서 새로운 농사를 지어야 할 때”라며 “한미FTA가 상정되면 그대로 국회 진격에 나설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 진영옥 위원장 권한대행 역시 “말할 권리도 없고, 성적순으로 학생 줄 세우는 정책에 반대하는 교사들을 쫒아내는 비민주적인 나라”라며 “비정규직 노동자, 민중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민생악법이 저지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단체들은 이어서 5시 국민대회, 7시 MB악법 저지를 위한 철야 시국기도회, 30일 2시 언론노조 결의대회, 5시 한미 FTA국회비준, 반민생-반민주 MB악법 결사저지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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