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파업관련 주요 쟁점(2)

혹시 운전해보셨나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전하면 당연히 피곤하겠죠.
근데 만약 서울에서 부산까지 어두운 터널로만 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가 몰려오지 않을까요? 지금 지하철의 기관사를 한번 보세요.

그 분은 하루에 5시간을 터널안에서 달립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어두운 터널로 쉬지않고 운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더군다나 바로 뒤에 수백명의 승객을 싣고 달리는 지하철이라면...

기관사들만 그런게 아니죠.
지하철에서 표파는 역무원들 아시죠? 그 분들 하루에 한번이상 시민들에게 욕을 먹거나 멱살을 잡히지 않으면 퇴근하기 힘듭니다.

교통요금 인상된 것이 역무원 책임도 아닌데 당장 눈앞에 보이니까 시민들이 항의하고 따지는 겁니다.

요금내는 구멍으로 우산같은 걸 찔러넣는 일도 다반사고, 새벽 근무, 야간 근무등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하루 4시간도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하철노동자들이 편하게 일하면서 고임금을 받는게 아닙니다.
턱없이 힘든 노동조건 하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일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하철 노동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신경질환 및 정신질환 발생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황장애도 사실 오래된 문제였습니다. 공사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특별한 사고도 없이 신경장애나 정신 장애를 갖게 되는 곳이 바로 지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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