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2월1일 전남광주 후보자 합동유세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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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4기 임원보궐선거에 나선 입후보자(위원장+사무총장, 부위원장)들은 지난 1월 21일 입후보 공식마감 및 공식유세를 시작으로 2월 1일 광주에서 첫 공식합동유세를 가졌다. 이 날 합동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노총의 혁신책 등을 포함한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책과 공약이 선보인 가운데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후보자들의 첫 합동유세현장 상황을 전한다.
(편집자 주)

<font color=blue><b>☞ 후보자 합동유세+정책토론회 일정</b></font>
▷2월 1일: 후보자 합동유세 (전남광주)
▷2월 2일: 후보자 정책토론회 (부산)
▷2월 3일: 후보자 합동유세 (대구)
▷2월 4일: 후보자 신문방송토론회 (서울)
▷2월 6일: 후보자 합동유세 (대전)
▷2월 7일: 후보자 정책토론회 (서울)
▷2월10일: 정기대의원대회 (선거)

[사진1]
1일 오후 7시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제 4기 임원보궐선거 합동유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의 막을 올렸다.

이날 합동유세에서는 후보자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나 원론적인 부분에서 현 노동운동 상황의 엄중함과 민주노총의 혁신 필요성이라는 공통분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각론적인 부분에서는 현장중심 노동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유세장에는 9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참관해서 후보자들의 정책을 경청했다. 합동유세를 시작하기에 앞서 강화수 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들과 참관자들에게 "신자유주의 시대 서로를 경쟁상대로 만드는 구도를 깨뜨리고 나와 내 주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자"며 "선거 유세장이라는 공간이 단결의 공간과 정책 대결의 공간으로 되었으면 한다"고 후보자들과 유세장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유세는 일반 부위원장과 여성할당 부위원장, 끝으로 위원장 사무총장 합동 연설의 순으로 이뤄졌다. 각 후보마다 부위원장은 5분, 위원장 사무총장은 합해서 15분간의 연설 시간이 주어졌다.


<b>▶ 정주억 후보 "현장의 분노를 모아 내 연대의 윤리적 기풍을 다시 세우자"</b>

첫 유세자로 나선 일반 부위원장 후보 기호 4번 정주억 후보는 2000년 롯데호텔파업의 주역으로서롯데호텔파업에 대해 "조직, 정파를 초월하여 억압에 지친 노동자들이 연대로 이뤄낸 투쟁의 성과"임을 밝히고 "이를 지원한 민주노총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민주노총은 "연대적 투쟁과 윤리적기풍이 사라져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는 민주노총이 되었다"고 민주노총의 위기상황을 진단했다.

또 정주억 후보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현장에서는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으며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총연맹과 상층 지도부는 총파업을 하면서 현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대로는 모두가 공멸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주억 후보는 "대대적인 혁신으로 사회변혁을 이끌어가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야 할 것"을 주장하면서 "그 혁신은 연대를 넓히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부위원장이 된다면 현장을 뛰면서 현장조직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 함께 토론을 하겠다" 특히 장기투쟁 사업장을 뛰어다나며 현장의 분노를 민주노총으로 모아낼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b>▶ 윤영규 후보 "진보세력의 총단결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b>

두번째 유세자로 나선 일반부위원장 후보 기호 2번 윤영규 후보는 진보세력의 총단결을 통해 노동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영규 후보는 "지난 15년 동안 노동운동을 하면서 동지적 애정보다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을 더 많이 경험했다" 노동 운동의 팍팍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현 노동운동의 과제인 비정규직 투쟁, 로드맵 투쟁, 세상을바꾸는 투쟁에 대해서 윤영규 후보는 "어느 일부분 어느 누가 맡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 투쟁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윤영규 후보는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2대 과제로 민주노총의 조직혁신과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현을 들었다. 윤 후보는 민주노총 조직 혁신은 앞으로 100년의 민주노총의 건강성과 발전을 담보하는 중요한 과제임을 밝히고 기업별 노조를 산별노조로 전환하는 작업과 동시에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b>▶ 이남신 후보 "정규직, 비정규직의 계급적 단결"</b>

일반부위원장 후보 기호 5번 이남신 후보는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의 추천을 받은 점과 노동운동의 진정성을 차별화해 유세를 펼쳤다.

이남신 후보는 "그동안 비정규노동자들의 피눈물과 정권과 자본의 위선을 지켜보아왔다"면서 "군사독재의 총칼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지켜온 민주노총이 1500만 노동자들의 대표라기 보다는 소수 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익단체로 전락" 했다면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민주노총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남신 후보는 "동자들이 더 이상 갈라져서 싸워서는 안된다" 전면적 연대를 주장했다. 이를위해 "정규직 노동자의 조직화, 총연맹의의 공식기구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우선 공약으로서, 120만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투쟁을 올한해 절정을 이루는 투쟁으로 이끌고 이를 민주노총 전체의 투쟁으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b>▶ 이태영 후보 "기초가 튼튼한 투쟁, 반드시 이기는 투쟁"</b>

이어 일반부위원장 유세자로 나선 기호 1번 이태영 후보는 '기초가 튼튼한 투쟁'으로 '반드시 이기는 투쟁'을 약속했다.

이태영 후보는 "건설 현장에서 30년간 일해 오면서 집짓는 원리를 운동에 적용해왔다"며 "터닦고 기둥세우고 마지막으로 지붕을 올려 집을 만드는 데서 기초가 바로 돼야 일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태영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위해 "비정규직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통해 특성별 전략 전술 수립, 비정규직 조직화 사업, 산별노조건설, 영세노동자 여성노동자들 우선 투쟁, 법적용 우선 투쟁"으로 투쟁의 순서와 원칙을 밝혔다.

이태영 후보는 성남인력시장 1000명을 조직해 밑바닥에서부터 노동조합을 만든 경험 등 비정규직 조직화와 비정규직 투쟁의 경험을 가지고 비정규직 조직화에 전념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b>▶ 허영구 후보 "신자유주의와 자본의 구조조정에 대항하는 정책 투쟁"</b>

일반부위원장 마지막 유세자로 나선 기호 3번 허영구 후보는 거시적 차원에서 신자유주의 투쟁 정책을 제시했다.

허영구 후보는 한미 FTA등에서 보이는 경제적 제국주의는 곧 군사적 제국주의의 이면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양극화 문제를 파악하는 핵심으로서 그 구조적인 원인이 바로 "노동과 자본사이의 양극화"라는 것이다.

외국투기자본의 횡포로 많은 돈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투기자본의 초과 이윤이 비정규직 양산과 노동자 빈곤의 구조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허영구 후보는 "그동안 자본이 어떻게 사회를 양극화하고 노동운동을 분열시키는지 지켜보아왔다"며 "경제적 군사적 제국주의를막는 정책개발을 하고 이를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공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허 후보는 언론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민주노총 내부에 언론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자본과 언론의 폭력 앞에 무력했던 노동세력의 대응력을 길러야한다"고 말했다.


<font color=blue><b>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 유세</b></font>

여성에 국한되지 않은, 실질적으로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여성일반 부위원장 후보 5명의 유세가 끝난 뒤 곧바로 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 4명의 유세가 시작됐다. 여성할당 부위원장들은 단순히 여성에 국한하는 정책과 운동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동운동을 주도하고 민주노총을 견인하는 핵심주체로서의 정책과 운동방침을 밝혔다.


<b>▶ 최은민 후보 "내부의 대립과 갈등, 현장과 지역에서는 사치스럽다"</b>

먼저 첫 유세자로 나선 기호 4번 최은민 후보는 "민주노총 내부의 대립과 갈등은 사소한 것이며 처절한 삶과 투쟁을 펼치고 있는 지역과 현장에서는 사치"라고 주장했다.

최은민 후보는 "민주노총 내부에서 부족한 것은 바로 연대와 소통"이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 옳은 말을 하는 것보다 책임지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은민 후보는 "일이 잘 풀릴 때는 자신을 되돌아보기가 쉽지 않다 현재의 위기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마지막으로 최은민 후보는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을 고민 해온 결과 "현장으로부터 토론하고 현장으로부터 검증받고 신뢰를 회복해서 노동 운동의 구심으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b>▶ 진영옥 후보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b>

두번째 유세자로 나선 기호 2번 진영옥 후보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진영옥 후보는 "세상이 살기좋아진다고 하는데 없는 집의 아이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들의 어려움을 보고 이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진영옥 후보는 "운동은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참관자들에게 "번듯이 내보여줄 희망이 있는가? 그 희망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를 물었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고 밥을 굶는 아이들은 어두운 그늘 속에서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로 내몰릴 것이 뻔히 보이는 현실에서 사회양극화 문제의 엄중함과 필요성을 새삼 느낀다는 것이다.

진영옥 후보는 "이대로는 안된다"며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실현 등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사회공공성강화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b>▶ 권수정 후보 "여성 비정규직 투쟁 조직 않는 혁신은 거짓"</b>

이어 유세자로 나선 기호 1번 권수정 후보는 비정규직 희생자로 가장 먼저 몰리고 정리해고 대상자로 가장 먼저 몰리는 여성 노동자들을 조직화하는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수정 후보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하청노동자로 일하면서 공장 관리자로부터 '식칼테러'를 당한 기억을 상기시켰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며 시작한 것이 비정규직 투쟁이라고 밝혔다.

아산공장 하청노동자의 비정규직 투쟁 경험에서 "아산공장은 섬과 같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장기투쟁 사업장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사업장부터 연대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노동자들은 가장 먼저 비정규직으로 되고 가장 먼저 정리해고 대상자로 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투쟁하는 여성동지를 간부로 조직화하고 투쟁을 지원함으로써 민주노총이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수정 후보는 자신이 여성이고 비정규직이며 또 투쟁을 조직했던 운동가였기에 이러한 과업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밝히며 "가장 낮은 곳에서 씩씩하고 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b>▶ 김지희 후보 "사소한 차이가 노동운동의 걸림돌 돼서는 안돼"</b>

마지막 순서로 유세에 나선 기호 3번 김지희 후보는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먼저 우리 내부의 단결과 혁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지희 후보는 2005년 민주노총 여성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겪은 좌절과 분노를 이야기 했다. 2005년 대의원 대회에서 동지들끼리 폭력과 욕설이 가득찼던일을 회고하며 비리사건까지 터진 데에 상실감까지 느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혁신과 단결을 다시 이뤄내야한다"고 말하며 차이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먼저 단결을 해야할 것을 역설했다.

김지희 후보는 비정규직의 70%가 여성임을 밝히고 비정규직 철폐와 여성노동자들의 권익 실현 등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소한 차이를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사진2]

<font color=blue><b>마지막으로 위원장과 사무총장 후보들의 유세가 이어졌다.</font>

▶ 이경수 후보 "강력히 투쟁하는 지도부가 필요"</b>

먼저 기호 3번 김창근 위원장 이경수 사무총장 후보가 나서 4기 이수호 집행부와 비대위 체제의 집행부를 비판하며 민주노총의 지도부 전면 혁신을 주장했다. 김창근 이경수 후보는 "상식이 통하는 민주노총"을 주장하며 짧은 임기동안 강력히 투쟁하는 지도부를 표방했다.

이경수 사무총장 후보는 강승규부위원장 비리사태를 접하면서 현장조합원들의 냉소를 보면서 현장에서의 외면이 민주노총을 더욱 위기로 몰아가고 있음을 밝혔다. 현장이 민주노총과 지도부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경수 후보는 현장이 민주노총을 신뢰하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도부가 계급적 투쟁 전선을 확대해야하는데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현장의 투쟁을 책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후보는 일례를 들면서 "하이스코 투쟁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계급적 대립이 첨예한 비정규투쟁의 전형인데도 총연맹 지도부는 연대총파업으로 투쟁하던가 전국노동자대회를 만들거나 해서 계급적 전선을 확대하지 못하고 투쟁을 연기하고 방기하기만 했다" 고 주장하며 "그 사이 자본의 탄압은 더욱 노골화되고 현장의 노동자들은 더욱 고통 속에서 투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택시노동자들의 파업, 조경식 동지의 곤경을 접하면서 민주노총의 중집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준이 제대로 투쟁하자는 것은 없고 투쟁에 필요한 자금 3억원 가운데 '총연맹이 2천만원을 모아서 전달해주자'였다"고 밝히며 "이것이 무슨 민주노총이냐"고 전임 집행부 체제에 대한 비판의 날을 높이 세웠다.

이경수 후보는 "비정규투쟁 노사관계 로드맵 투쟁을 우리부터 결사적으로 결의 해서 승리하는 투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b>▶ 김창근 후보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민주노총 혁신"</b>

이어 위원장 후보로 나선 김창근 후보는 "투쟁과 민주노총 혁신의 기치를 걸고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창근 후보는 "현재 민주노총은 '비리노총'으로 불린다"며 "노동자의 희망으로 민주노총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창근 후보는 "현 노동운동 상황이 97년 신자유주의 체제를 거쳐 2007년 복수노조, 산별노조 시대로 노동세력의 사활이 달린 문제를 맞고 있다"고 밝히고 "비정규직 노동시장 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로드맵을 통해 노동3권을 개악시키려는 시도가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때 보궐선거는 단순히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여서는 안되고 투쟁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총파업 투쟁도 참여가자 10만이 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민주노총의 지도부가 제대로 투쟁할 것이라는 확신을 조합원 대중들에게 심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창근 후보는 "민주노총이 '한다면 한다'는 투쟁이 돼야 어려운 투쟁을 힘있게 조직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혁신문제와 관해서 김창근 후보는 "혁신은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야한다"며 "조합원이 중심에 없으면 상층에서 물밑으로 권한 양도 교섭이 횡행한다"고 주장했다, 김창근 후보는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혁신을 위해서 우선 시급한대로 직선제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b>▶ 이정훈 후보 "현장 중심의 투쟁 위해 현장 조합원에게 권한을 주자" </b>

이어 유세를 시작한 기호 1번 이정훈 위원장 후보, 이해관 사무총장 후보는 혁신의 대상이 혁신의 주체일 수가 없다며 혁신 대상으로서의 민주노총 지도부를 맹공했다. 이 후보는 "사람이 바뀌면 민주노총이 바뀐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민주노총은 일부 대기업노동자들의 실리를 대변하고 파벌로 줄세우기 하며 비리의 근원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후보는 "민주노총에서 투쟁하는 이들은 자신감을 잃었으며 현장의 동력은 죽었다"며 "하이닉스 투쟁 노동자들 만났을 때 그들의 냉랭함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투쟁하고 있는 사업장에 민주노총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동지들에게 자신감을 주어야 할 것"을 제안했다. 또 "상층의 관료들이 탁상공론을 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중심을 아래로 현장으로 낮출 것"을 주장했다.

이정훈 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역본부를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지역 본부를 연대투쟁의 중심으로 만들고 조합원들에게 권리를 돌려주기 위해서 간간선제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대의원 직선 임원 직선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b>▶ 이해관 후보 "민주노총의 위기는 대안 제시 능력 부족에서"</b>

이어 이해관 사무총장 후보는 "현재의 민주노총의 위기는 일부 지도부의 비리와 몰상식에서 온 위기가 아니라 신자유주의로부터 온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노총은 어떤 대안을 준비했는지를 따져야하는데 현재의 논쟁 수준은 누가 상식이고 누가 몰상식이냐를 따지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것이 민주노총의 진정한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해관 후보는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민주노총의 중심을 현장으로 낮춰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도적 측면에서 간간선제 선거제도 개혁 외에도 대의원 소수자 대표성을 과감히 배려해서 소수자 비정규 노동자, 영세노동자, 여성 노동자들의 의결권에 가중치를 두는 정책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상층 노동 관료가 민주노총을 좌지우지 하는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아래로부터의 혁신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b>▶ 조준호 후보 "단결과 혁신, 민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b>

마지막으로 유세에 나선 기호 2번 조준호 위원장 후보와 김태일 사무총장 후보는 민중과 함께 투쟁을 해야 노동 운동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조준호 후보는 "도덕성이 자랑이었던 민주노총이 비리로 얼룩졌다"며 민주노총의 위기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아직 현장에서는 투쟁 동력이 살아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비정규직의 위기는 노동자들의 처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위기인 것이 아니라 양극화가 더욱 가중화되면서 사회 전체에 걸쳐 구조적 모순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위기라고 진단하며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일환으로 노동 운동을 할 것을 주장햇다.

조준호 후보는 "과거 80년대 노동운동은 임단협 중심으로 치열한 투쟁을 해왔지만 이제 그러한 수세적 투쟁을 넘어서서 공세적 투쟁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 투쟁만해서 안되고 로드맵투쟁만 해서는 안되며,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을 엮어서 노동 외에도 교육과 의료 부문의 권리보장 투쟁을 해야하며 FTA대항 투쟁을 같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b>▶ 김태일 후보 "4기 집행부 문제의식 계승…교섭과 투쟁 병행"</b>

김태일 사무총장 후보는 4기 집행부의 문제의식을 계승할 것을 표방하면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야 더욱 강력한 투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일 후보는 "바로 현 시점에서 보면민주노총은 조직율 10%에 불과한 노동자 대표성의 위기, 정규직 대공장 노동자 위주의 사업만을 하고 있다는 정체성의 위기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민주노총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과거의 투쟁의지와 투쟁방식 투쟁 형태를 모조리 바꿔 "기업단위 투쟁에서 법제도 투쟁으로, 경제 투쟁에서 정치 투쟁으로, 수제석 투쟁에서 공세적 투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총연맹에 걸맞는 입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비정규직과 함께 못하는 대공장노조에 대해서도 "어용이다 몰아붙이면 뭐가 남는가"라고 물으며 "민주노총이 총방침을 가지고 교양 설복시키고 이해 시켜서 투쟁의 큰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교섭 투쟁방침에 대해서도 "위력이 없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작년에 동원한 16만 총파업 인원이 민주노총 역사상 많은 노동자를 모은 투쟁이었다"고 밝히고 " 더욱 강력한 투쟁을 위해서는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는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일 후보는 "이러한 의식이 바로 4기 집행부의 문제의식이었다"며 "기호 2번 후보는 이를 계승하고 확대 강화하겠다"며 민주노총 혁신에 관해서는 "비리척결과 조직민주주의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산별노조건설방식으로 100만 민주노총 시대가 가능하다"며 조직형태를 산별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직운동의 질적변화를 이룸으로써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급적 단결. 진보진영 총단결의 필요성 등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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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b>■ 민주노총 제 4기 임원보궐선거 합동유세 후보자 발언록</b></font>

<font color=darkblue>2월1일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임원보궐선거 입후보자 공식합동유세가 열렸고 세시간 이상 유세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후보자들의 발언록 전문을 서비스합니다. 발언전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민주노총 편집국(02-2670-9196)으로 연락주십시오. 후보자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font>


<b>▶ 강화수, 민주노총 제4기 임원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b>

우리 사회에 서로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구도 분위기가 만연하다. 이를 깨뜨리고 나와 내 주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자. 선거 유세장이라는 공간이 단결의 공간으로 정책대결의 공간으로 되었으면 한다.


<b>■ 연설순서- 일반부위원장→여성부위원장 5분→위원장+사무총장 합해서 15분</b>

<font color=blue><b>① 일반부위원장 후보자 발언 (발언순서에 맞춤)</b></font>

<b>▶ 기호4번-정주억 후보 </b>

비정규직동료의 정규직화 이뤄냈다. 민주노총도 지원했다. 소중했던 것은 동지들의 연대의 마음이 전해져서 호텔노동자들이 투쟁할 수 있었던 점이다. 롯데불매운동까지 일으키면서 (전개한 투쟁이었으며) 조직, 정파를 초월한, 억압에 지친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었다. 민주노총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민주노총 조합원임을 당당히 밝히기가 어려워졌다. 연대투쟁과 윤리적 기풍이 살아 있어야 할 민주노총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민주노총이 되었다. 현장에서는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대해서도 아무도 모른다. 총연맹에서는 남의 일이라 생각해버린다. 총연맹에서 총파업을 하면서 현장을 외면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변해야한다. 이대로는 모두가 공멸한다. 대대적인 혁신으로 사회변혁을 이끌어가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야한다. 분노와 연대의 윤리적 기풍과 혁신으로, 혁신은 연대투쟁부터 시작하겠다. 현장을 뛰면서 현장조직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 함께 토론 운동을 벌이며 장기투쟁사업장을 뛰어다니겠다. 현장의 분노를 민주노총으로 모아내겠다.

<b>▶ 기호2-윤영규 후보</b>

2000년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장기투쟁사업장을 돌아다니며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3년간 역임했다. 지난 15년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동지적 애정보다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많았다. 앞으로 활동을 위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의 권유에 따라 역할이 주어진다면 부위원장을 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많은 공약은 필요 없다. 우리 과제는 비정규직로드맵 문제, 세상을 바꾸는 투쟁 문제다. 누가 맡아서 할 문제가 아니라 전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한다. 2가지만 말하겠다. 1. 조직의 혁신-민주노총 10여 년의 활동과 내용을 점검하고 앞으로 100년의 민주노총을 만들기 위한 혁신을 해야 한다. 조직체계도 기업별노조를 산별노조로 전환해야 한다. 2. 무상의료투쟁-돈보다 생명을 중요하게(여겨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활동하겠다.

<b>▶ 기호 5-이남신 후보</b>

손배가압류 투쟁 등으로 비정규직 열사 14명이 희생됐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보라. 비정규직 보호입법을 추진하는 정권과 자본의 위선을 지켜봐왔다. 군사독재의 총칼 앞에서도 굳건히 지켜왔다. 목숨으로 지켜온 민주노총의 깃발이 끌어내려지고 더럽혀지고 있다. 1500만 노동자들의 대표이기는커녕 소수 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익단체로 전락했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갈라져서 싸워서는 안 된다. 전면적(으로) 연대해야 한다. 하나만 말하겠다. 120만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투쟁(을 중심으로) 반드시 올 한 해 절정을 이루는 투쟁으로 일궈내겠다. 사내하청 불법파견투쟁, 원천사용자 투쟁 등 노동기본권 투쟁을 민주노총 전체의 투쟁으로 만들어 가는데 헌신하겠다.

<b>▶ 기호1-이태영 후보</b>

건설현장에서 30년간 집을 지어왔다. 터닦고 기둥세우고 지붕을 올려 만든다. 집짓는 원리를 운동에 적용해왔다. 먼저 기본을 튼튼히 세우고 투쟁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사실 깨달았다.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대해 꿈도 못 꿀 때 성남의 인력시장 1000명을 조직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동자들과 밑바닥에서부터 조직화하고 투쟁해왔다. 최근 비정규투쟁을 보며 안타까웠다. 죽음을 무릅쓰고 투쟁을 하는데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승리하는 투쟁을 위해 현장을 피폐화시키는 투쟁방식을 끝내야한다. 몇 가지 승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한다 첫째, 비정규직 투쟁본부, 조직화 특성별 조건에 맞는 전략전술을 수립하겠다. 둘째 비정규직 조직화사업을 전면화하겠다. 건설현장에서 조직화 경험을 바탕으로 하겠다. 셋째 산별노조건설에 앞장서겠다. 비정규직 영세노동자와 여성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반드시 이기는 투쟁을 전개하겠다. 자본과 투쟁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법적용 투쟁을 우선으로 하겠다. 신자유주의에 비타협적 투쟁을 전개하겠다. 비정규직 투쟁 많은 경험이 있다. 비정규직 조직화하는데 전념하겠다.

<b>▶ 기호3-허영구 후보</b>

최근 외국투기자본의 횡포 어마어마한 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양극화 현상의 핵심이다. 노동과 자본 사이의 양극화가 본질이다. 투기자본의 초과 이윤이 비정규직 양산과 노동자 빈곤의 원인이다. 최근 많은 사업장들이 결과적으로 부닥치는 부분이 투기자본에 의해 기업이 청산된다는 점이다. 노동운동은 자본에 대항하는 운동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운동은 자본에 대한 운동이다. 자본이 어떻게 사회를 양극화하고 노동운동을 분열시키는지 지켜보아왔다. 정책역량 강화, 경제적 군사적 제국주의를 막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노동자들과 같이 공유해나가겠다. 언론대응이 중요하다. 민주노총 안에 언론대책위원회 만들어야한다. 자본과 언론의 폭력 앞에 무력해지지 않으려면 언론대책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 내용을 민주노총에 결합시키겠다. 민주노총의 통합적 집행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font color=blue><b>② 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자 발언 (발언순서에 맞춤)</b></font>

<b>▶ 기호4-최은민 후보</b>

민주노총 내부의 대립과 갈등이 크다. 부천같은 작은 지역에서 민중연대 공동의 장을 건설했다. 우리의 작은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지역에서는 사치일지도 모른다. 내부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연대와 소통이다. 우리 모두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옳은 말을 하는 것보다 책임지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잘 나갈 때는 돌아보지 못한다. 민주노총의 위기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다. 이번에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고민해왔다.

<b>▶ 기호 2-진영옥 후보</b>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세상이 살기 좋아진다고 하는데 없는 집 아이들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들의 어려움을 보고 이 자리에 나왔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그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오늘까지 왔다. 운동은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번듯이 내보여줄 희망이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아이들의 어두운 그늘은 나아지지 않고 (이들은)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로 내몰릴 것이 뻔히 보인다. 우리 자식들이다.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자식들을 뒷바라지하지만 결국은...(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후보로 나섰다. 돈이 없어 병원에서 쓰러지는 아이가 없도록 하기 위해 투쟁하겠다.

<b>▶기호1-권수정 후보</b>

식칼테러 당하며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아산공장은 섬과 같았다. 왜 씩씩하게 당당하게 투쟁을 못하는지 안타깝다. 장기투쟁사업장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곳부터 연대해야한다. 자본에 파열구를 내는 투쟁이 절실하다. 민주노총이 선봉에 서서 조직사업을 해야 한다. 여성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비정규직이 되고 정리해고 된다. 공약이 많은데 핵심은 투쟁하는 여성동지들을 간부로 조직화하고 투쟁을 지원하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투쟁주체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기투쟁사업, 비정규직 투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성이고 비정규직이고 현장에서 투쟁을 조직했던 간부들이기에 자신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겠다.

<b>▶ 기호2-김지희 후보</b>

새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과 좌절을 겪었다. 2005대의원대회 동지들에게 신나가 날아가고 폭력과 욕설이 가득 찼다. 눈물과 분노에 몸을 떨었다. 서로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우리의 자존심은 갈가리 찢겨졌다. 비리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상실감을 느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든 노동조합인가.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 혁신과 단결을 다시 이뤄 내겠다. 많은 차이가 단결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조직화의 문제는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비정규직의 70%가 여성이다. 어려운 곳부터 먼저 시작하자.


<font color=blue><b>③ 위원장-사무총장 후보 유세 (발언순서에 맞춤)</b></font>

<b>▶ 기호3-김창근+이경수 후보조</b>

<b>[이경수, 사무총장 후보]</b> 비리사태 바라보면서 충남 본부장을 사퇴했다. 현장조합원들의 냉소를 보고 민주노총을 더욱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장이 민주노총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 계급적 전선을 확대해야하는데 민주노총이 현장 투쟁을 책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스코 투쟁을 보자.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계급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비정규투쟁의 전형이다. 민주노총은 연대총파업으로 투쟁하든가, 전국 노동자대회를 만들거나 해서 계급적 전선을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총연맹은 투쟁을 연기하고 방기하는 사이에 자본의 탄압만 거세졌다. 민주노총은 책임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책임지는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생존 문제를 걸고 투쟁하는 동지들의 문제를 민주노총이 안고 조직적으로 투쟁해서 승리하는 투쟁으로 만들겠다. 중앙집행위원회 참여는 고통이었다. 택시노동자가 몇 달 넘게 파업하고 있었는데 민주노총 중집위에 올라온 것은 조경식 동지 투쟁기금 3억원 모금인데 민주노총이 2억 모아서 전달하자라고 한다..이게 무슨 민주노총이냐. 민주노총 간부가 언제부터 자기 출세와 노정담합을 통해 개인적 영달을 꾀하는 자리가 됐느냐. 상식이 통하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는 주장이 심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데 아니다. 전 집행부 정신 계승한다는 세력들이 또 나왔다. 조합원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행위다. 비정규 노사관계 로드맵 투쟁을 위해 우리부터 결사 결의해서 승리하는 투쟁으로 만들겠다.

<b>[김창근, 위원장 후보]</b> 투쟁과 혁신을 기치를 걸고 출마했다. 노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사회양극화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렸다. 계속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2001년 이후 기업의 영업이익이 20배 이상 늘었다. (지금)민주노총은 비리노총으로 불린다. 노동자들의 희망으로 다시 세워야한다. 2006년 (한해는) 민주노총(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 97년 신자유주의 공세로 노동세력이 약화되면서 07년 복수노조, 산별노조, 로드맵 등이 밀고 들어온다. 비정규직 노동시장 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고) 개악시키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의 보궐선거는 단순히 임원을 선출하는 투쟁이어서는 안 되고 투쟁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가 되어야한다고 본다. 총파업은 10만이 넘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가. 노총지도부가 제대로 투쟁할 것인가에 대해 조합원 대중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다면 한다는 투쟁, 어려운 투쟁이지만 힘있게 조직화하겠다. 다들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혁신은 우선 조합원이 주체이다. 조합원이 중심에 없으면 물밑에서 양도교섭이 횡행한다. 우선 시급한대로 직선제를 도입해야한다. 이미 많은 곳에서, 산별 등에서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다.


<b>▶기호1-이정훈+이해관 후보조</b>

<b>[이정훈, 위원장 후보]</b> 하이닉스 노동자들은 냉랭하다. 사람이 바뀌면 민주노총이 바뀐다? 그렇지 않다. 혁신의 대상이 혁신의 주체일 수 있는가. 민주노총은 일부 대기업노동자들의 실리를 대변하고 파벌로 줄 세우고 비리의 근원지가 됐다. 민주노총에서 투쟁하는 이들은 자신감을 잃었다. 현장 동력이 죽었다. 대안은 복잡하지 않다. 현재 투쟁하고 있는 사업장에 민주노총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동지들에게 자신감을 주어야한다. 상층의 관료들은 탁상공론 논쟁하고 있다. 투쟁하는 동지들에게는 민주노총이 보이지 않고 상층에서는 투쟁역량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노총의 중심을 아래로 낮춰야한다. 지역본부를 강화해야한다. 지역본부를 연대투쟁의 중심으로 만들어야한다. 지금 민주노총은 간간선제다. 조합원들에게 권리를 돌려줘야한다. 몽골기병과 같이 작은 현장 투쟁에 온 몸을 던지는 위원장이 필요하다.

<b>[이해관, 사무총장 후보]</b>
신자유주의로부터의 위기다. 비리와 몰상식에서 온 위기가 아니다. 양극화시대 앞에서 민주노총은 어떤 대안을 준비했는지 밝혀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논쟁은 몰상식이냐 상식이냐의 수준이다. 이것이 바로 위기다.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부분에 자신감을 주기 위해 민주노총의 중심을 현장으로 낮춰야한다. 여성연맹 조직원 4천-5천명 늘리고 있다. 돈 못 낸다고 대의원 1명이다. 민주노총이 퇴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의원에 소수자를 배정하자. 소수자, 비정규, 영세 조합원의 의결권에 가중치를 두자는 것이다. 위원장 투표율 97%, 비정규직 문제 투표율 1%. 이런 것 바로 못 잡고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가. 동의되는 부분부터 먼저 하자. 혁신을 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래로부터의 혁신동력을 끌어내고자 한다. 상층 패거리들이 좌지우지하는 민주노총, 상층노동관료 때려잡기 위해서 출마했다.


<b>▶기호 2-조준호+김태일 후보조</b>

<b>[조준호, 위원장 후보]</b> 비정규직 위기는 노동자들 처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위기가 된 것은 아니다. 9.9대 0.1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80년대 임단협중심으로 치열하게 투쟁해왔다. 그러한 수세적 투쟁만으로는 승리할 수가 없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 절실하다. 투쟁 방식을 바꾸는 투쟁이다. 적극적 투쟁이다.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도시빈민 계층들이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또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는 보장돼야 한다. 노무현 정권은 “한미FTA로 나라 살리겠다”라며 뻔뻔스럽게 이야기했다. 미국의 자동차 사업이 박살났다. 한미FTA를 통해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만회하려 한다. 이런 내용들을 포기하고 비정규직 투쟁만 해야하나? 로드맵만 투쟁해야 하나? 아니다. 묶어서 통합투쟁해야 한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한미FTA투쟁, 비정규직, 로드맵 투쟁 등을 하나로 묶어 내고 같이 투쟁해야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현장은 살아있다. 현장에서부터 투쟁역량을 키우겠다.

<b>[김태일, 사무총장 후보]</b> 민주노총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 당시 내세웠던 산별노조 건설이 조금씩 구체화됐고 긴 눈으로 보면 성장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보자면 민주노총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조직률은 10%에 머무르고 대표성 위기에 봉착했다. 정규직과 대공장 위주의 사업만을 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정체성의 위기에 당면했다. 노동운동은 방향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단위노조 위원장 연맹선거가 아니다. 민주노총의 향방을 정하는 총연맹 선거다. 총연맹에 걸맞은 입장을 세우고 견지하며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하고자한다. 기업단위 투쟁에서 법제도 투쟁으로, 경제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 수세적 투쟁에서 공세적 투쟁으로 전환시키겠다. 우리들의 투쟁의지와 방식, 그리고 형태 등을 모조리 바꿔야한다. 민주노총은 기업별 투쟁에 매몰돼 있었다. 투쟁 형태도 기업단위 투쟁이었고 기껏해야 연대지원만 하는 투쟁이었다. 이제는 자신이 주체가 되는 투쟁으로 만들고자한다. 투쟁이 쉽지가 않다. 비정규직과 함께 못하는 대공장노조 있다. 정치력과 조직력이 함량미달인 노조도 많다. 그러나 이걸 어용이라고 몰아붙이면 뭐가 남는가. 민주노총이 총방침을 갖고 교양 설복하며 이해시켜서 투쟁의 큰 흐름을 만들어야한다. 대중교섭을 비판하지만 작년 총파업 투쟁동력은 16만이었고 이 수치는 그래도 가장 많은 노동자를 모은 투쟁이었다.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는 투쟁을 해야 한다. 교섭을 통해서 더욱 강력한 투쟁을 할 수 있다. 4기 집행부의 문제의식 이었다 이를 계승 확대 강화하겠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혁신해야할 부분도 있다. 우리를 바꾸는 사업이다. 비리척결 등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고 집행하겠다. 비정규직, 영세중소사업장 조직화해서 100만, 500만 민주노총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산별노조건설방식으로 가능하다. 조직형태를 산별로 바꾸는 것만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운동의 질적 변화를 이루는 것이다. 계급적 단결과 진보진영 총단결로 헤쳐나가겠다. 통일정국은 노동자들이 주도해야한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힘을 가지는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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