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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오롱 정리해고 노동자>들과 화학섬유연맹 조합원들이 격렬투쟁을 벌인 끝에 일단 대화교섭 장으로 코오롱 사측을 끌어냈다. 그러나 사측은 정리해고노동자들과의 직접대화를 회피하는 실정이지만 일단 교섭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노조와 공동투쟁을 벌이는 화학섬유연맹 배강욱 집행위원장은 '사측 태도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코오롱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있는 노조를 인정하고 즉각 공동 직접교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측은 진정성을 보이라'고 경고했다.

화학섬유연맹과 코오롱정리해고 노동자들은 17일자로 정리해고 390일차를 넘겼으며, 80일째 이어지는 과천 코오롱본사앞 천막농성과 13일동안 구미 코오롱공장 15만볼트 고압송전탑 점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17일, 코오롱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격 돌입한 본사로비 점거농성과 격렬한 투쟁 끝에 일단 사측을 대화교섭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투쟁 과정에서 코오롱노조 최일배 위원장이 사측과 공권력의 무차별 폭력과 강제연행에 극력 항의하며 커터칼을 꺼내 왼쪽 손목 동맥 자해를 시도하는 등 다급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오롱정리해고노동자들과 화학섬유연맹이 코오롱 재벌의 노동탄압에 맞서 목숨 건 총력투쟁을 잇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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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가 병원 측의 노조와해 탄압공작에 맞서 평화롭게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세종병원 측은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동원해 사상초유의 폭력을 휘두른다. 병원 측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소화기로 병원 현관 유리문을 깨는 등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 임신부 조합원이 혼절하고 찬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은 조합원은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다.

3월 18일현재, 20일째 세종병원 농성장을 사수 중인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노조의 요구보다도 몇 십배 돈을 더 들여 용역깡패를 고용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세종병원을 용납할수 없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이들은 노골적으로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폭력행사를 하고있다. 이전에도 20여 개의 노조가 사측의 폭력탄압으로 와해됐다. 이제는 더 이상 노조에 대한 폭력탄압을 묵과할 수 없다. 끝까지 싸워 세종병원의 노조를 지켜내겠다"라며 끝까지 싸워내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세종병원지부 조합원들에 대한 세종병원 사용자 측의 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병원 측은 병원 로비가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을 이용, 여성조합원들의 가슴과 음부를 손과 발로 가격했다. 특히, 임산부에게 물대포를 퍼붓고 화장실 사용을 통제해 화장실 앞에 줄을 세우는 인권 유린을 벌였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내뱉으며 몸을 더듬는 등 성폭력과 추행을 일삼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측의 심각한 인권유린 행태를 국가인권위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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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은 주한미군기지 확정저지투쟁이 한창인 가운데 민주노총 경기본부를 중심으로 연일 공권력의 현지 침탈에 맞서 고단한 투쟁을 전개하는 중이다. 15일 평택 대추리 현지는 또 한 차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아비규환으로 빠져들었다.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가 '올 해도 농사짓자"라며 17일 평화 논갈이 투쟁을 본격 예고한 가운데, 국방부는 용역깡패와 경찰을 동원해 농사를 못짓게 할 목적으로 농지를 파괴한다. 국민의 군대라는 국군이 자국민의 심장을 향해 총뿌리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긴 셈이다.

이날 현지 주민들과 전국에서 집결한 이들이 하루종일 들판을 뛰어다니며 맨몸으로 농토를 파괴하는 국방부 포크레인을 막고, 경찰의 무차별 폭력연행에 맞서 저항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 중앙 간부와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공무집행방해죄를 위반했다며 강제 폭력연행되고 구금되기도 됐다. 현지 주민들은 팔이 빠지거나 부러지고 군홧발에 배를 짓밟혀 기절하거나 내동댕이 처져 척추가 부러질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폭력에 항의하는 여성을 불판에 집어던지는 횡포를 부렸다.

17일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는 긴장감이 넘치는 속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논갈기에 나섰다. 반면, 경찰은 병력을 동원 길목마다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작기계를 싣고 오는 화물차량과 대추리로 모여드는 국민을 막기에 분주하다. 미군의 안전을 위해 800만평의 옥답을 강탈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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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비정규법 날치기무효화와 귄리보장 입법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한미에프티에이 협상저지, 무상의료무상교육 쟁취> 등의 4대 요구를 내건 4.3총파업 대국민 선전전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목표로 3.20-31일까지 총파업투쟁 조직화 및 간부간담회도 개최한다. 장소는 15개 지역본부. 또한 3월 26일(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서울집중 전국노동자대회도 개최한다.

정부는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지적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동부는 15일자로 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경총, 한국노총, 대한상공회의소를 모시고' 노사정대화를 열었다.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들이 극력 반대하는 비정규개악안이 비정규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안이라며 국민 의식을 마비시키려 든다. 민주노총은 정권+자본+일부 언론들이 입을 맞춘 '대국민사기극'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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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현대하이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크레인 점거 농성 등의 강고한 투쟁을 벌인 끝에 현대 하이스코 측은 못내 노동자들이 내건 요구에 응답하는 확약서에 서명했다.

작년 10월24일부터 10여일 동안 진행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 3만7천 전남동부지역 노동자들과 80만 전남동부지역민들의 연대투쟁이 벌어&#51275;다. 그러나 확약서 체결이후 2개의 회사가 또다시 폐업됐다. 비정규직노조를 통한 복직은 단 한명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72억이 넘는 손배가압류를 부과했다. 노조파괴 공작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순천시지부, 여수시지부, 광양시지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등이 확약서 이행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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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개성에서 역사적인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2003년 첫 대표자회의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것. 남북 대표자회의를 하려고 할 때 마다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미국의 대북 정치,군사적 압박 정책으로 인해 번번이 연기되다가 다시 열린 대회여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 .

이번 ‘6.15 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2006년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또한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열렸다. 미국과 남한 당국이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독수리훈련(FE)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대표자회의가 3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열렸다는 것이 중요한 성과”라면서 “남북 노동자 회의가 냉각된 정세를 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내외 정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 정기적인 노동자의 교류를 통해 통일조국을 앞당겼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이날 남북노동자들이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자는 결의가 모아졌다.

[표시작]■ 6.15 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 노동자 대표자회의 공동보도문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노동자분과위원회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2006년 3월 14일 개성에서 6.15 공동선언관철을 위한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를 진행하였다. 회의에서 남북노동자단체들은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자주와 평화, 민족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애국운동에 앞장설 결의를 표명하였다. 남북노동자단체들은 또한 <6.15 민족공동위원회>를 명실공히 전민족적 통일연대조직으로 강화해 나가기위하여 남북노동자단체들의 역할을 더욱 높여 나가기로 하였다. 남북노동자단체들은 6.15 통일시대의 요구에 맞게 올해에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접촉과 행사들을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가는데로 적극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2006년 3월 14일 개성[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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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구리빛 얼굴의 오천여 철도조합원들이 서울역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총파업투쟁에서 현장투쟁으로 전면 전환한 이후 정부와 공사 측의 직위해제와 비연고지 전출 등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법과 제도를 앞세운 권력의 힘만으로 노동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일하는 이들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정부와 공사 측의 악랄한 노동탄압에 맞선 철도노동자들은 "교섭 진전없으면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외치며 서울역 광장에 집결했다. '직권중재 철폐, 노동악법 분쇄, 단결만이 살길"이라며 팔을 휘두르는 그들의 표정엔 "더 참을 수 없다, 이 지긋지긋한 반노동 반민중 세상을 바꿔내야 한다"라는 결의가 가득하다. 그들은 입을 모아 외친다 '이 땅의 노동자는 하나다!'라고.

이날 총력결의대회에 참석한 정해인 KTX 부산승무지부장은 "지난 1일부터 철도공사의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 투쟁을 오로지 정규직 전환만을 요구하는 수준의 투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마이크를 쥔 손을 떨었다. 그녀는 "철도공사 측은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부당하게 직위해제 통고를 일삼는 등 노동기본권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철 사장이 벼랑끝에 서있는 여승무원을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사형까지 언도받았던 이철 사장의 반민주적인 노동탄압 행위에 대해 의아함을 넘어 실망과 분노, 증오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티엑스 여승무원은 공사 소속이 아니기때문에 대화와 협상을 할 수 없다"라는 권력자들의 강변은 반인간적이다.

최근 케이티엑스여승무원을 조합원으로 둔 철도노조는 인권위에 철도공사 측의 인권유린적 노동탄압을 제소했다.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조정을 신청한 것.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달 27일, '철도공사가 KTX 여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할 것'과 '정규직과의 차별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한 바 있다.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안전성 확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한, 국민을 위한 그들의 아름다운 투쟁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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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공무원노조, 민주노동당, 민중연대, 장애인이동권연대, 운수연대 등의 59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결합한 <철도 공공성 강화 및 탄압저지 지원대책위원회>가 13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직권중재 철폐하고 철도노조탄압 중단하라>는 철도노조 탄압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9일 현재 KTX 여승무원 350여 명이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 들어가 농성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철 사장은 철도조합원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59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지원대책위는 "노조법상 중재회부를 결정하려면 특별조정위원회의 서면권고를 거쳐야 하지만, 철도파업의 경우 지난 05년 11월 25일 조정종료를 했지만 조정안을 내지도 않았고, 중재회부를 보류한다라는 권고를 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규약에도 없는 '보류'라는 임의적 단어를 악용해 마치 조정안을 내고 특별조정위의 권고를 거친 것처럼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재회부를 권고했다고 하더라도 신속히 중재결정을 하지 않았고 3개월이 지나 파업돌입 4시간 전에 회부한 것은 파업을 무력화하려는 저의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라며 입을 모은다.

지원대책위와 철도노조 등은 이상의 이유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중노위의 강제중재 일방 회부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선언했다. 지원대책위는 "철도는 전 국민의 것이며 혜택은 전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철도공공성을 주장하고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요구한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중노위의 불법부당한 강제중재 회부와 무차별 대량직위해제 즉각 철회, 철도공사(이철 사장)의 성실교섭 촉구, KTX여승무원 정규직 전환 등을 거듭 요구하며, 조합원들에 대한 강도높은 탄압이 이어질 경우 재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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