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투표결과 78.6%의 찬성으로 삼성제시안 수용하고 업무복귀하기로 결정

<b>[6신대체-3/30] 화물연대 '삼성제시안 수용, 총파업 중단 결정
화물연대는 오후 6시, 삼성측 제시안에 대한 총파업 지속 여부에 대한 투표 결과, 총 1151명, 찬성 905명(78.6%), 반대 221명(19.5%), 무효 21표(1.8%)로 총파업 중단을 가결했다.</b>

화물연대가 총파업중단을 결정했다.

30일, 삼성 측이 화물연대를 인정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 옴에 따라, 화물연대는 오후 1시부터 제시안 수용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서울 농성장에 집결한 1200명 조합원이 참석한 찬반투표 결과, 79% 조합원이 제시안 수용을 찬성했다.

오후 6시 화물연대는 '삼성측 제시안 수용여부 및 총파업 지속여부에 대한 투표결과'를 알리는 집회를 갖고 '총파업중단 결과'를 공개하며 이 내용을 갖고 삼성과 극동컨테이너 쪽과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합의안 주요내용은 51명 전원의 원직복직과 고용보장, 운송료 인상 등의 핵심사항을 모두 담고 있다는 것이 화물연대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 측은 화물연대를 인정하고 화물연대와 극동컨테이너의 합의를 존중하며, 일체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이상의 모든 사항에 대해 당사자들의 이행의지를 담아 서면으로 작성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 투쟁을 통해 '화물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조직적 실체로서의 위상을 사회적으로 분명히 각인시켰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투쟁이 운송료를 현실화하고 운임제도에 관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화물연대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정권과 자본은 마침내 해고자 전원복직과 운송료 인상을 약속하였고, 삼성은 화물연대를 인정하고 합의사항의 이행을 보증하기로 하였으며, 투쟁 참여 조합원들에게 사법 및 행정상의 불이익을 주지 않고 남아있는 모든 책임은 지도부가 지기로 약속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화물노동자의 기본권쟁취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즉각 대정부 요구안을 확정하고 정부와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며, 각 지역에서 운송료 현실화를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강조했다.

특히, "충북 음성 베스킨라빈스 분회,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분회, 전북 군산 두산유리 분회 등 용역깡패까지 동원하여 화물연대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는 사업장을 응징하는 투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총파업 마지막 집회를 마무리했다.


<b>[6신-3/29] 화물연대 투쟁거점 광주→서울로, 서울총집결 투쟁으로 전격 전환</b>

28일 새벽 5시부로 광주현지에서 전격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김종인 위원장)이 29일 총파업 투쟁 거점을 광주에서 서울로 긴급 전환함에 따라 조합원들이 서울로 총집결 중이다.

화물연대는 "광주현지에서는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 조합원들 전원 검거 등에 나서고 있다"며 공권력의 광주현지 조선대 농성장 침탈 등을 우려해 29일 서울총집결 투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광주현지에 집결했던 대오들 중 태반은 서울로 집결하였으며 일부는 다시 지역으로 복귀해 현장조직 투쟁활동을 펼친다는 설명이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29일 오후 1시30분,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거점을 서울로 전격 전환한 사정과 핵심 요구사항을 알렸다. 화물연대는 "삼성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전면에 극동이 나서서 51명을 무단 해고했다"며 "하청들 사이의 계약 관계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원청이 그 계약을 보장하는 형태가 제도화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의 요구조건은 51명 해고자 전원복직과 운수료 인상"이라며 "정부는 운송료 현실화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와 약속을 했었으나 지금껏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올 상반기 투쟁은 '운송료인상'에 중점을 둔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동시에 이번 투쟁의 목표는 삼성때문에 빚어진 문제이며 따라서 삼성의 반노동 행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이후 투쟁계획에 관해 "일차 투쟁거점을 민주노총으로 잡았지만, 이 자리에서 자세한 투쟁계획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하지만 최대한 모든 투쟁방식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28일 광주현지에서 총파업에 돌입하자 경찰은 즉각 지도부를 비롯해 조합원 100여 명을 수배하였으며 선별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지도부가 투쟁 거점을 광주에서 서울로 긴급히 전환함에 따라 광주 현지에서 투쟁을 벌이던 운수노동자들이 속속 서울로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기 중인 13,000여 조합원들은 전국적인 총파업 확산에 언제든 가동될 수 있다며 조만간 투쟁지침을 공유할 것이라고 화물연대는 덧붙혔다.

<font color=red><b>[5신 대체-3/28] 화물연대, 28일 새벽5시부터 광주에서 총파업돌입, 50미터 높이 삼성전자송신탑 점거 고공농성 벌이기도, 경찰특공대 강제진압에 분신기도 저항</b></font>

[사진6]
[사진8] 화물연대가 당초 내달 3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7일 앞당겨 28일자로 광주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비상결정을 내렸다"며 "삼성광주전자 무기한 봉쇄투쟁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28일 새벽 5시부터 광주 현지에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김성호 지부장과 박종태 사무차장이 삼성광주전자 3공장 송신탑에서 51명 전원복직, 운송료 현실화, 고용안정 투쟁의 요구를 내걸고 고공농성을 전개했다.

경찰은 09시부터 경찰특공대 100여 명을 동원, 강제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김성호 광주지부장이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을 기도하며 완강히 저항했지만 경찰특공대의 살수로 더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특공대에 의해 강제진압 당해 광산경찰서에 전원 연행됐다. 화물연대는 오전 11시, '총파업 돌입에 즈음한 화물연대 입장'을 적은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표시작]<b>총파업 돌입에 즈음한 화물연대의 입장(3.28 발표)</b>

-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 물류체계 개혁을 위하여 최후의 일인까지 완강하게 투쟁한다.
- 전국적 투쟁으로 확산, 민주노총 총파업,철도노조 재파업과 연계하여 투쟁한다.

[사진7]
화물연대는 3월 28일 새벽 5시부터 전면총파업에 돌입하였다. 차량 1000여대로 삼성전자 광주공장을 봉쇄하였으며 광주지부 김성호지부장과 박종태사무부장은 첨단공단 삼성전자송신탑을 점거하고 고공시위중이며 2000여명의 조합원이 조선대에 집결하여 농성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물류대란은 불가피하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확대된 데에는 정부의 수수방관과 자본의 오만함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 일방적으로 직장에서 &#51922;겨난 광주지부 극동분회 조합원 51명의 원직복직과 운송료인상을 위하여 투쟁해 왔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거대자본 삼성측은 모르쇠로 일관하였다.

화물연대는 작년 10월 정부여당의 제도개선 약속을 믿고 전면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난 지금, 그리고 전국에서 운송료 인상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여당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고 있지 못하다.

최근 현대 글로비스 비자금 사건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이른바 대기업의 물류자회사들은 비자금 조성의 온상임은 세상이 다아는 바이며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삼성로지텍의 운영방식 역시 세간의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이러한 원시적인 물류체계가 결국 화물노동자의 삶을 나락으로 빠트리고 물류비상승의 주범인 것이다.

지금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문제는 비단 51명의 분회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물연대 충강지부 베스킨라빈스분회, 충북강원지부 아세아시멘트분회, 전북지부 두산유리분회 등 전국의 곳곳에서 대량해고와 용역깡패에 의한 폭행이 자행되고 있으며 구속과 수배 손배 가압류 등 가능한 모든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기에 수천명의 화물노동자들은 자신의 생업을 팽계치고 광주로 모여들었고, 어제 전조합원의 구속을 각오하고 파업투쟁을 결의하였으며 3월 28일 새벽 5시에 전격적인 파업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제 정권과 자본이 답할 때이다. 왜 매년 화물노동자들의 대규모 투쟁이 끊이지 않는지에 대하여 그들이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지입제와 다단계 착취와 같은 전근대적인 물류체계가 개선되어야 하고 노동자들에게 전가되는 경유가를 포함한 직접비용이 인하되어야 하며 표준운임제를 도입하여 운임이 현실화되고, 화물운송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것만이 되풀이되는 물류대란을 막는 유일한 방법임을 수년 동안 주장해 왔다.

2006년 3월 28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전체 화물노동자와 함께하는 투쟁이며,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하고 철도노조 재파업과 연동하여 물류체계 개혁과 생존권이 쟁취될 때까지 최후의 1인까지 완강하게 투쟁할 것임을 다시한번 분명히 밝힌다. (끝)[표끝]

<b>[4신] 화물연대, 27일 비상총회에서 총파업투쟁 만장일치 가결</b>

화물연대는 삼성 측의 노동탄압에 대항해 27일 오전 10시, 광주 현지에서 3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었다.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운동장에서 연 비상총회를 통해 화물연대는 "운송료 현실화, 해고자 51명 복직"을 공개 요구하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표시작]<b>▲화물연대 이영록 교육선전국장 인터뷰 전문(3.27)</b>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규모는?
약 3000여명 가량이다.

-투쟁방침은 어떻게 결정되었는가?
총회 참석자의 만장일치로 다음과 같은 5가지 투쟁 방침을 결의하였다.

1. 총파업을 포함한 고강도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2. 최단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한다.
3. 이를 위해 총회에 참석한 전 조합원들은 전원 구속을 결의한다.
4. 불참 조합원은 광주투쟁 엄호 및 사수투쟁에 돌입한다.
5. 화물연대 전 조합원은 투쟁기금으로 4월에 5만원과 5월에 5만원, 총 10만원을 납부한다.

- 침탈위협은 없는가?
아직까지 팽팽한 대치상태이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오전 10시경, 관변단체로 보이는 시민협의회 300여 명이 총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총회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선봉대와 대치하다가 금새 해산했다.

- 이후의 투쟁방안을 공개할 수 있는가?
극비사항이라 현 시점에서는 밝히기 곤란하다. 양해해달라.(끝)[표끝]
27일, 광주 현지 총회장 분위기는 긴박해보인다. 화물연대 운수노동자들의 만장일치 총파업 총력투쟁'은 불안정고용에 시달리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위태한 생존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들의 총력투쟁이 뜨거워질 수록 삼성재벌과 공권력의 결탁은 더욱 강해질까?

<b>[3신-3/27]화물연대 노동자들 26일 광주총집결, 27일 비상총회돌입</b>

화물연대는 26일 전조합원이 광주로 집결하여 저녁부터 투쟁전야제를 진행하였으며 27일 10시 비상총회를 열어 투쟁방침을 결정한다.

[표시작]<b>■화물연대 공식 요구사항</b>

첫째, 화물연대를 부정하고 오히려 이번 사태의 배후세력으로 내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작년 10월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화물연대를 “화물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적 실체로 인정”하였다. 그리고 최근까지 정부의 각종 회의에 화물연대의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극동이 화물연대의 이름으로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였다고 조합원 51명을 새벽 문자메세지로 계약해지하고, 화물연대의 이름으로 일방적 계약해지에 항의하는 것을 말도 안되는 배후조정으로 매도하는 것은 결국 화물연대라는 조직을 부정하고 궤멸시키겠다는 의사를 공포한 것에 다름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화물연대를 부정하고서는 이번 사태의 해결이 불가능할 것이란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

둘째, 삼성측이 만약 화물연대와 극동이 합의에 이른다면 그 이행에 대하여 보장하겠다고 하면서도, 구두사으로만 가능하고 서면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사인간의 관계에서도 분쟁을 해결함에 있어 양자간 합의사항을 서면으로 남기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하물며 51명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리면서 발생한 이번 사태의 해결에 있어 왜 서면은 안되는 것인지 삼성측이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든 후에 이런 일이 재발한다면 삼성측이 구두로 보증했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으로 보증할 것인지 되묻는다.

셋째, 실무교섭이 진행되던 24일 자정 무렵, 화물연대는 (1) 3월 7일 새벽 문자메세지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조합원 51명 전원의 원직복직 (2) 부당한 계약해지로 인하여 발생한 사태에 대한 민형사 책임 처리 (3) 금호타이어 수준의 운송료 현실화가 현재 사태 해결의 핵심 쟁점임을 광주지방노동청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극동컨테이너에 공식 전달하였다. 특히 (4) 삼성전자와 삼정전자로지텍 측에서 원직복직, 고용보장, 운송료 인상 등의 합의사항에 대해 이행을 보증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임을 분명히 하면서, 합의형식에 대해서는 3자간이나 양자간 합의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이상의 사항에 대해 실무교섭에 참여했던 극동컨테이너대표이사와 광주지방노동청장은 오늘(25일) 10시에 교섭을 재개하여 논의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15시로 연기하더니, 다시 지금까지도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서 아무런 해명이 없다. 이것이 진정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인지 의문이다.

광주지방노동청의 태도에 대하여.
지난 3월 23일(목) 광주시청을 비롯한 지역 기관들의 합동기자회견이 있었다. 삼성편만 드는 일방적인 내용으로 일관한 것은 더 이상 재론하지 않더라도, 이번 사태는 ‘극동 소속 화물연대 차주들과 극동간의 분쟁’이며, ‘삼성은 관련없다’는 것이다. 이후 교섭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광주지방노동청장은 ‘내용을 모르고 갔다, 그런 내용이었으면 안 갔다. 노동청의 입장과는 다르다’며 강변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교섭이 성사되는 과정과 교섭진행과정을 보았을 때, 화물연대 실체 부정, 삼성측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에 서 있다는 의구심을 충분히 가지게 한다. 대규모 물류대란과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모르는 파국이 임박했음을 잘 알고 있는 노동청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광주지방노동청이 노동부와 다른 입장을 가지는 지, 정부부처간에 입장이 다른 것인지,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의지 없이 형식적인 교섭자리 주선만으로 면피할려는 것인지 광주지방노동청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3.25)[표끝]

<b>[2신-3/23] "광주시가 삼성공화국이냐"
운수노동자들 광주지역 기관장합동 '삼성편들기' 기자회견에 강력반발
광주지역 기관장들 '특정지역' 싸잡아 외부불순세력으로 몰기도</b>

[표시작]<b>화물연대 긴급 지침</b>

하나, 3월26일(일) 14시 화물연대 전 조합원차량은 광주 삼성전자 정문 앞 총 집결!
둘 , 3월26일(일) 18시 화물연대 전 조합원 참여 전야제 실시!
셋 , 3월27일(월) 10시 화물연대 전 조합원 참여 속에서 총파업여부 비상총회!
넷 , 3월27일(월) 오전 차량시위 전개 후 삼성광주전자 정문 앞 기자 회견 개최![표끝]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화물연대, 광주지역 금속지회, 민주노동당 소속 노동자들이 광주시장 등의 삼성 두둔 기자회견에 반발, 항의투쟁을 벌였다.

23일 박광태 광주시장과 전남지방경찰청장, 이기원 광주지방노동청장 등의 광주지역 관계기관 기관장들이 화물연대의 반삼성 총력투쟁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의사를 담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대해 운수노동자들은 "광주가 언제부터 삼성공화국이냐, 광주시장도 삼성장학생이냐"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광주지역 기관장합동 기자회견장에서 거친 몸싸움이 빚어졌다.

[사진4]
[표시작]다음은 화물연대가 제공한 현장에서의 대화 전문.

(박광태 광주시장이 운수노동자들의 항의때문에 인삿말이 끊어지자 바로 호소문을 낭독하였으며 기자질의가 이어졌다.)

기자 :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한번도 듣지 않고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은가?

박광태 : 노사간의 문제가 아니다. 외부세력과 외부차량이 광주에 들어와서 광주를 무법지대로 만드는 것이다. 외부세력이 모두 나가면 대화도 중제도 가능할 것이다.

기자 : 정상적으로 일을 하는 노동자 51명에게 일방적으로 새벽 문자를 통해 해고를 하면서 비롯된 문제다. 또한 금호타이어에 비해 삼성의 운수단가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적어서 비롯되는 문제인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자 : 화물연대 투쟁 때문에 공권력 집행에 문제가 생겨 민생치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데 근거가 있는가?

경찰청장 : ....

박광태 : 기자들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 광주를 살리는데 기자들도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 광주가 무법천지가 되어지고 있다. 이것이 문제이다.

기자 : 시장은 화물연대에 외부세력 등 운운하는데 화물연대 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의 투쟁에 모든 노동자들이 지역을 불문하고 모여서 연대하는 것은 기본이 아닌가? 왜 화물연대에만 외부세력이라는 것을 강조하는가?

박광태 : 화물연대 뿐만 아니라 광주에서 외부세력이 들어와서 광주를 망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이것은 시장의 입장이 아니라 시민의 문제다. 기자들이 그런 입장에서 글을 정리해줄 것을 부탁한다.

기자 : 광주시장은 노사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노동청장은 왜 이 자리에 참석했는가? 중재의 노력은 없는가?

노동청장 : 노사관계가 아니다. 그러나 중재할 노력은 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도 중재를 했고 화물연대도 중재가 진행중이다.

기자 : 26, 27일 대규모 화물연대의 투쟁이 예고되어 있다. 경찰청장은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가?

경찰청장 : 폭력적 양상이 심해지면 방관할 수 없다. 원칙적이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박광태 : 호소문 중에 수정할 것이 있어서 부탁한다. 대부분의 부산, 경남....이라는 문구를 꼭 삭제해주라, 그리고 기업의 명예를 훼손하는....이라는 문구도 삭제해주라.[표끝]

광주시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즉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등은 "광주시장의 호소문과 기자회견은 일방적인 삼성편들기 행위'라며 "얼마남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과 사회적 파장을 의식한 지방대권을 겨냥한 노동자 생존권 말살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24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시장의 기자회견의 문제점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5]
한편, 삼성측의 핸드폰 문자메시지 대량해고 사태에 반발해 지난 7일부터 항의를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김종인 위원장)은 21일 "광주 삼성전자의 오만함과 교섭거부로 인해 발생한 현재 화물연대 광주지부의 투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광주에서 제2의 광주항쟁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제 공은 삼성전자에게 넘어간 상태"고 "26일 광주에 집결할 화물연대 조합원의 차량이 대략 5천대 이상으로 본다"면서 "삼성 측은 즉각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무단해고된 운수노동자들 전체를 무조건 업무복귀시키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는 지난 20일 삼성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3.26 광주총집결 투쟁지침을 내린 상태다.

[표시작]<b>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기자회견 전문(3.20)</b>

“06년 3월 6일 24시부로 계약해지되었으므로 배차 중지와 사업장 출입제한을 통보합니다.” 적게는 수 년에서 많게는 10여년 이상 삼성광주전자에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화물노동자들이 지난 3월 7일 새벽 5시 받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문자메시지이다.

2005년 12월 중순경 화물연대는 운송료 현실화 관련 교섭 요구, 2006년 2월 15일 첫 상견례 이후 수 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일방적 집단해고통보가 온 것이다. 이는 이미 가정생계가 파탄지경에 이른 화물노동자들로부터 일터조차 빼앗음으로서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이다.

그로부터 14일의 시간이 경과하고 있다. 3월 7일부터 극동분회 조합원들은 매일 삼성 공장을 중심으로 투쟁을 벌여냈고 3월 11일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500여명이 모여 집단해고 철회,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경고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자인 광주삼성전자, 삼성로지텍, 극동콘테이너측에 직접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3월 13일(월) 오후 2시경 24명의 연행사태 및 김현만 극동분회장, 박정상 선전부장 2명의 구속사태였다. 그리고 극동조합원 51명 전원과 광주지부 간부 3명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결정! 관계당국의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조치, 이해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 거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 노력은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삼성측의 완고한 입장과 마치 이에 화답하듯 신속하게 조치하는 경찰, 심지어는 신청하자마자 접근금지가처분 결정을 내리는 법원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보게 된다.

아무리 삼성공화국이라지만, 삼성 앞에서는 법 정의도 포기하며 무릎꿇는 국가기관의 모습에서 최소한의 자정장치, 균형자조차도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이며, 이 속에서 삼성의 무노조, 무타협원칙이 관철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8천억 사회헌납은 한 낱 쇼였단 말인가?

결국 불법상속에 따른 비판여론을 잠재우고자 했던 것에 다름아니었으며, 여전히 소위 “X파일”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 권-언-정 유착의 핵심임을 보여주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

입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운운하면서도 직,간접 고용 노동자들의 노조활동을 모든 권력기관을 총동원하여 무력화 내지 박살내버리는 삼성의 태도에서 우리는 삼성과의 한 판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대화를 통한 해결! 그것은 누구나가 바라는 바이고, 화물연대 역시 이러한 입장을 늘 천명해 왔었다. 그러나, 3월 18일 2천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여 ‘집단해고 철회, 운송료 현실화’를 외쳤던 화물연대 총력결의대회 때까지 삼성은 어떠한 형식의 대화조차도 거부하고 있으며, 국가기관 역시 재벌의 비리에는 눈을 감으면서도 오히려 비리재벌인 삼성 봐주기로 일관하며 화물연대가 투쟁하면 공권력으로 저지하겠다는 협박만 난무하는 현실 앞에서 더 이상의 기대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20만 화물노동자의 희망! 화물연대는 오로지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을 통해서 생존권 쟁취와 물류체계개혁을 향해 달려왔다. 국가기관의 노골적인 화물연대 죽이기도, 업무개시명령제를 비롯한 악법을 통한 탄압도 화물연대의 투쟁을 꺾지 못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제 화물연대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노사관계가 아니라 자본이 직접 화물연대 죽이기에 나섰으며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화물연대의 미래도 없다는 비장함으로 이후 투쟁계획을 다음과 같이 확정하였다.

3월 26일 화물연대 전 조합원은 전 차량을 광주로 집결시킨 후 투쟁전야제를 벌인다. 3월 27일 오전 화물연대 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여 투쟁계획을 최종확정하고 즉각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또한 민주노총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악덕재벌 삼성규탄투쟁을 범국민적으로 벌여낸다.

마지막으로 삼성에게 경고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화물노동자들의 분노는 폭발할 것이며, 대파국은 불가피할 것이다.(끝)[표끝]


<b>[3/20-1신] 삼성은 '배 터지고' 노동자는 '영양실조'</b>

[사진1]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18일, 삼성자본의 화물운수 노동자 51명에 대한 문자메지지 집단해고에 맞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화물운수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 노동자 동지들의 강력한 연대를 절실히 요구한다"며 18일 <삼성자본 규탄! 고용안정 쟁취 투쟁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와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권과 자본은 하나일뿐"이라며 "중단없는 투쟁으로 삼성자본의 기만성을 철저히 폭로하고 수정시켜내겠다"는 결의를 모아냈다. 한편 이날 투쟁집회에서 날선 방패를 동원한 경찰 측과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집회참가 노동자 34명이 폭력연행됐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와 화물연대 광주지부의 삼성반대 투쟁은 지난 7일 삼성이 화물연대노동자들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한 데서 촉발됐다. 삼성 측은 단체교섭에서 정부도 인정한 "화물연대를 수용할 수 없다"며 51명의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일방 해고했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지난 12일,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3월 7일 새벽, 잠에서 깨려고 뒤척이는 순간 '계약해지'를 알리는 삼성의 문자메시지 해고통보가 왔다"며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차량할부값, 보험료, 생계비 문제 등 적자 누적에 시달리는 운수노동자의 현실"을 아프게 그려냈다. 그는 "손해를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묵묵히 일만 해왔다"며 그동안의 심정을 나타내면서 "너문 열악한 운송료로는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술회했다.

[사진2]
한편 화물노동자는 "광주에서 광양까지 화주에서 운송사로 내려오는 운임 31만 5천원, 운송사에서 화물운송노동자에게 내려오는 운임 17만 5천원, 기름값 50% 제하고, 차량유지비, 수리비, 할부값, 보험료, 고속도로 통행료, 이것저것 다 빼고 나면, 오히려 남는 게 없는 적자 인생이고 한 달 내내 뼈 빠지게 일해도 평균수입이 백만 원을 넘지 못한다"며 운수노동자들의 현실을 피력하고 "그룹경영 철학이 인간존중이라는 삼성그룹 임원의 1년 평균 연봉이 300억원 이라는데, 그깟 화물노동자 51명의 목줄을 아니, 딸린 부양가족까지 치면 200여 명의 생계를 나 몰라라 하는 게 인간존중이냐"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정경검언 유착의 대명사 '삼성재벌의 힘'은 '삼성공화국'이라는 용어를 만들 정도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드러나는 삼성재벌의 추악한 면모 앞에 국민들은 삼성제품에 대한 협오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삼성자본의 반인간 반노동적인 행태에 종지부를 찍지 않고서는 '삼성은 배터지고 노동자는 영양실조'라는 노동자들의 절규는 깊어만 가지 않을까.

이들은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내 삼성전자 앞에서 지난 7일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표시작]<b>핸드폰으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화물노동자의 인터넷글 전문</b>

"화물노동자 우롱하는 삼성자본, 여전히 부당노동탄압 벌여..."

3월 7일 새벽, 이제 막 새벽잠에서 깨어나려고 뒤척이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선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연 순간, 너무나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계약해지라는 단 네 글자였습니다.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시간에 떨어진 날벼락이었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고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운전석 뒤칸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개미처럼 일밖에 모르고 지냈습니다.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차량 할부값, 보험료, 생활비 등 늘어나는 건 빚밖에 없기에 손해를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묵묵히 일만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대론 도저히 살수가 없어서, 너무나 열악한 운송료로는 살수가 없어서, 유가보조금마저 없다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보조금 인생이기에 최소한 생존은 보장해달라고, 먹고 살 수는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광주에서 광양까지 화주에서 운송사로 내려오는 운임 31만 5천원, 운송사에서 화물운송노동자에게 내려오는 운임 17만 5천원, 기름값 50% 제하고, 차량유지비, 수리비, 할부값, 보험료, 고속도로 통행료, 이것저것 다 빼고 나면, 오히려 남는 게 없는 적자 인생입니다. 한 달 내내 뼈 빠지게 일해도 평균수입이 백만 원을 넘지 못합니다.

[사진3]
대한민국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 삼성그룹 임원의 1년 평균 연봉이 300억이라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 에버랜드 전환사체로 문제가 되자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8000억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룹의 경영철학이 인간존중이라고 했습니다. 경영이념을 인류사회 공헌, 지역사회 공헌이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51명의 목줄을 아니, 딸린 부양가족까지 치면 200여 명의 생계를 나 몰라라 하는 게 인간존중입니까? 지역사회 공헌을 경영이념이라고 떠들면서 한 가족이라고 사탕발림을 해대면서 정당한 생존권요구에 대한 답이 집단 계약해지 입니까? 그것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무노조 경영을 자랑처럼 떠드는 삼성, 최상의 복지와 대우를 자랑하는 삼성, 그러나 실상은 어떠합니까? 노동조합을 만들라 치면, 정당한 생존권요구를 할라 치면, 핸드폰 위치추적, 손배가압류, 납치, 감금, 협박을 밥먹듯이 일삼는 게 삼성입니다. 온갖 불법비리를 저지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론, 자본, 정계, 공권력 모든 것을 동원해 없던 일로 만들어 버립니다.

화물연대와는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화물연대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부도 화물차주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인정했건만, 삼성은 안하무인입니다. 할 테면 해보랍니다. 몇 명되지도 않는 임원들의 1년 평균연봉이 300억이나 되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최소한의 생존은 보장해달라고 외치는 노동자들에겐 겨우 5000원 올려주겠답니다.

51명을 파리 목숨처럼 잘라 놓고도 코웃음만 치는 삼성!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잃을 것이 없기에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어차피 벼랑 끝에 내몰린 인생입니다. 반드시 우리의 생존권을 쟁취할 것입니다. 노동자를 우습게 아는 삼성을 굴복시킬 것입니다. 운송료 인상을 통해 화물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운송료인상! 계약해지 철회, 고용안정보장, 단체협약 체결>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화물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우리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결사투쟁으로 반드시 삼성을 굴복시키겠습니다. 화물노동자 우롱하는 삼성자본 박살내자, 강철 같은 단결투쟁 운송료를 인상하자, 총단결-총투쟁으로 계약해지 박살내자! (끝)[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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