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진보정당의 추천과 민주노총 충북본부 심사, 민주노총 중앙의 의결로 선정된 10명의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발표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18일 충북도청 앞에서 불평등 타파와 노동 존엄 실현, 체제 전환의 의제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6.1 지방선거에 나선 진보정당의 민주노총 지지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선혁 본부장은 “우리 노동자들은 꾸준히 지역 노동, 환경, 복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이런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아서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보수정당 정치인들은 보지 못했다.” 며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총 후보와 지지후보 10명을 한명 한명 호명했다. 이어서 “이 자리에 있는 민주노총 후보와 민주노총 지지후보 10분은 민중과 노동자의 삶을 대변하고 노동자와 함께 투쟁을 통해서 이 세상을 바꿔 나가겠다고 결의한 후보들이다. 민주노총과 함께 불평등 타파, 노동존엄 실현, 체제 전환을 이뤄 낼 후보들이다. 기필코 지방선거 승리해서 노동자 민중들이 살만한 지역 함께 만들어 보자.”고 호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광역 의회와 기초 의회 후보를 낸 진보정당 후보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청주시의회 마선거구 기초의원 후보로 나선 노동당 유진영 후보는“이번 지방선거에 나온 보수 양당 후보 그 누구도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하지 않고 오직 성장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성장인 건지 그 속에 노동자,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 우리는 없다. 지금의 정치는 우리에게 절망과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소수자를 맹목적으로 혐오하고 있다. 위기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며 유지되고 있는 지금의 정치에 균열을 내고, 우리가 여기 있다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외쳤다.

3명의 광역 및 기초의회 민주노총 지지 후보가 결정된 정의당에서는 청주시의회 비례후보로 나선 이인선 후보가 대표하여 발언했다. 이 후보는 윤석렬 대통령 정권하에서 더욱 열악해질 수 밖에 없는 노동자 민중들의 삶을 우려하며“윤석렬 대통령은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하에서 노동자들의 권익이 보장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윤석렬 정부가 이야기하는 시장경제 질서하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정치, 그래서 아프면 마음 놓고 쉴 수 있고, 일한 만큼 대접받고, 차별받지 않는 그런 충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 정의당은 진정한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충북에서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보당 청주시의회 사선거구 기초의원 후보로 나선 최은섭 후보는 “지역의 법과 제도를 바꿔서 지역에서부터 노동정책이 실현되는 우리 지역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난 3개월동안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우리 지역의 주민들이, 우리 노동자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지 노동조합에서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몸소 깨닫고 있다. 또한 거대 양당의 벽이 이렇게 높은지 현실에서 처절하게 느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민주노총 후보답게 당당하게 동지들과 함께 노동자 직접 정치를 통한 지역을 바꾸는 투쟁에 함께 하겠다.” 고 기초의원 후보로서의 결의를 밝혔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북지역 민주노총 후보는 ▲진보당 이소영(충북도의회 광역비례) ▲진보당 최은섭(청주시의회 사선거구:오송읍, 강내면, 강서1동)등 2명의 후보가 결정되었다. 또한 민주노총 지지후보는 8명으로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 후보 ▲노동당 유진영(청주시의회 마선거구:수곡1・2동, 모충동, 사직1・2동) ▲정의당 이형린(충북도의회 광역비례) ▲정의당 이인선(청주시의회 기초비례) ▲정의당 박노일(청주시의회 다선거구:영운동, 용암1동) ▲진보당 이상민(청주시의회 기초비례) ▲진보당 주동식(단양군의회 가선거구:단양읍, 대강면, 단성면, 적성면) ▲진보당 송윤섭(옥천군의회 다선거구:청성면, 청산면, 안내면, 안남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