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노동 존중, 평화 공존, 지속 가능 사회를 향한 연대”

보건의료노조는 26일 “2022년 생명존중, 노동존중, 평화공존,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연대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26일 “2022년 생명존중, 노동존중, 평화공존,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연대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526일 오전 10시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2022년 생명존중, 노동존중, 평화공존,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연대기금전달식을 진행했다.

기금 전달식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6차 전국지부장(지회장), 전임간부 연석회의첫 순서로 진행되어 전국 200여개 지부 전임간부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 했으며,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노조 임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에서는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장(기후불복종기금), 신승희 두레교회 민들레학교 교장, 송은정 이주노동자희망센터 사무국장, 김봉구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이사장, 이종훈 녹색병원 사무처장(전태일병원 발전기금), 부성현 매일노동뉴스 대표 등 8개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이주민과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정귀순 공동대표는 영상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참석한 단체외에도 공공의료포럼 주최 학술대회 후원, 몽골보건의료노조 지원 등 모두 11개 단체에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금희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사회연대기금 전달식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우리노조는 매년 조합비의 1%를 적립하여 사회연대기금으로 조성하여 사회 곳곳에서 소중한 역할을 앞장서고 있는 의미있는 시민사회단체에 지원금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본부, 지부장 전임자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을 받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단체 소개와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 진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고 특히 남북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대결의 국면, 긴장 국면, 전쟁일보 직전까지 치닫고 있어서 어느때보다 평화 운동이 필요한 때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 정권이 추진하겠다고 하는 노동시간의 유연화, 노동개악에 맞서 굽힘없이 맞서서 막아내달라고 강조하고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 당선을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권영길 (사)평화철도 이사장@보건의료노조
권영길 (사)평화철도 이사장@보건의료노조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작년에 받은 기금은 이주노동자 지원기금으로 활용했다. 해마다 많은 단체들이 전태일 재단으로 기금 요청을 하고 있다, 라이더, 대리기사, 봉제인, 제화인들이 조직사업을 하고 주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태일 재단은 정부 지원금 없이 수많은 후원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요청받은 금액이 5천만원이 넘는다. 올해 보건의료노조에서 지원해준 기금은 코로나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노동자 노래패와 대리기사들에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태일병원 발전기금을 받은 이종훈 녹색병원 사무처장은스스로 촛불이 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인 풀빵(연대)의 정신을 살려 녹색병원은 다양한 공익 사업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로부터 기금을 받아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을 위해서, 건강한 마을 만들기 활동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인권치유센터 운영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설명했다.

 

이종훈 녹색병원(전태일병원) 사무처장@보건의료노조
이종훈 녹색병원(전태일병원) 사무처장@보건의료노조

김봉구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이사장은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는 의료기관의 사회적인 역할과 공공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2018년에 만든 단체로 일본의 일본 민주의료기관연합(민의련)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현재 76개 병의원, 치과의원, 약국과 보건의료사협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자본에 의해서 의료기관이 설립되다보니 의료생태계가 왜곡되어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주치의 제도 도입, 1~2차 의료기관의 협력, 공공의료 확대, 환자중심의 의료기관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원받은 기금은 의료생태계를 바로잡는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지금 5월인데 벌써 30도인데 올해 7월에 엄청난 폭염이 올거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보건의료노동자들은 더 큰 어려움에 처해질 것이다. 기후 재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기후 재난에 함께 견디면서 절망하지 않도록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한다, 보건의료노조가 주장하는 공공의료 강화 역시 기후 위기를 막는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함께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재각 기후에너지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보건의료노조
 한재각 기후에너지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보건의료노조

부성현 매일노동뉴스 대표는 매일노동뉴스는 고 노회찬 대표가 처음 만든 신문으로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노동문제를 다루는 유일한 일간지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향하는 것은작은 사업장, 플랫폼 노동자, 특고 노동자 등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 “죽지않고 일할 권리가 모든 노동권의 최저의 기준이라는 것을 사회에 환기시키는 것,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 노동운동의 초심은 사회평등과 연대에 있음을 환기시는 것이라고 말하고 더 많이 구독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은정 이주노동자희망센터 사무국장은 차별없는 동등한 대우를 위해서 함께 싸워야만 바닥을 향한 경주를 막을 수 있다. 이주노동자의 문제가 단지 이주노동자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싸움은 전체 노동자의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서로 연대를 강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승희 두레교회가 운영하는 민들레학교 지역아동센터 교장은“2006년에 공부방으로 시작해서 2020년 사회적협동기업으로 전환했으며, 장애아동을 포함하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0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이웃인 보건의료노조에서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누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정귀순 아시아평화인권연대 공동대표는아시아평화인권연대는 작은 시민단체로 2007년부터 태국과의 접경 도시인 캄보디아 뽀이뻿 7개 마을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라도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사업과 학교 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지역은 일신기독병원지부장을 지냈던 고 안양숙님이 활동했던 지역이고 그가 심은 망고나무가 자라는 지역이라며 각별한 의미가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은 그 사회의 미래이다, 한국에서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방 한켠에 책이 가득한 책장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2~3백명 학생들이 공부하는 캄보디아 공립학교 도서관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며 열악한 교육환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에신나는 도서관을 열어 청소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며 보건의료노조의 연대기금은 아이들에게 평화, 인권, 생태의 가치를 나누고 실천하며 아이들이 꿈을 나누는 도서관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008년부터특별기금 운영규정연대기금관련 조항을 마련하였으며 매년 조합비의 1%를 연대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 기금은 민주노총 산하 투쟁사업장에 대한 연대사업 시민사회단체활동에 대한 연대사업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사업 재난구호사업 3세계 노동운동 지원사업 및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회연대사업에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적립된 연대기금을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필요한 경우 지부별 모금을 진행하여 조합원들로부터 추가 모금 운동을 진행하여 연대사업에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2022년에는 동해안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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